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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SUV는 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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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7-12 13:58:19

본문

SUV의 인기가 뜨겁다. 어떤 장르의 차종보다 두터운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SUV. 자동차 제조사들은 다양한 SUV 모델을 선보이며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SUV의 인기가 많아서’라는 이유만은 아니다.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일까?

 

매일 다양한 자동차 관련 소식을 소개하고 있지만, 최소 1주일에 한 건의 새로운 SUV 출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차 최초의 소형 SUV 코나의 시승기를 전했으며,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도 재규어 I-PACE(재규어의 첫 번째 전기 SUV)와 관련된 뉴스를 소개했다.

 

이러한 흐름은 철저히 경제 원칙에 따른 결과이다. 팔리기 때문 꾸준히 개발하고 생산하는 것이다. 게다가 자동차 제조사에게 더욱 고마운 것은 SUV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인 흐름이기 때문이다. SUV가 처음으로 판매되었던 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이제는 유럽과 중국까지 SUV의 인기는 절대적이다. 이 사실은 하나의 SUV 차량을 개발하면, 약간의 설정만 변경하는 것만으로 다양한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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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자동차 제조사들은 차량을 개발할 때마다 시장에 따라 다른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하기 위해 고민해 왔다. 예를 들어 포드의 경우 영국과 미국시장에서 베스트셀링 모델을 판매하고 있지만, 영국의 경우 해치백인 피에스타, 미국의 경우 픽업트럭인 F-150으로 큰 차이를 보낸다. 전혀 다른 성격의 시장인 것이다.

 

이렇게 서로 다른 수요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자동차를 개발하는 것이 제조사들에겐 오랜 숙제였다. 하지만, 이것이 이루어진다면, 자동차를 생산하는 입장에서는 이만큼 편한 것이 없다.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면서도 턱없는 비용부담을 주지 않는 것, 관건은 그것이다.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생산 대수를 크게 늘릴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차량 개발비나 금형 비용, 부품생산 비용DP 대한 부담도 크게 줄어든다. 이것이 바로 ‘규모의 경제’이다. 즉 크기에 비래한 비용 우위의 법칙이다. 자동차 제조사들에게는 규모의 경제야 말로 결정적인 성공요인이다. 이때, 시장을 주도하는 대기업도 플랫폼이나 모듈 컨셉트가 좋지 않으면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 비용우위를 만들어 내는 것은 차량 구조와 ‘규모’의 적절한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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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차는 자사 최초의 글로벌 소형 SUV 코나를 출시했다. 코나는 전량 한국에서 생산되며, 유럽시장에는 8월, 미국시장에는 12월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유럽과 미국시장에서 올해 4만 1천대, 2018년에는 15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시장의 판매목표는 올해 2만 6천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연간 4만 5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소형 SUV의 인기에 비해 코나는 비교적 출시가 늦었다. 신흥시장에서만 판매 중이었던 소형 SUV를 주요 시장에도 판매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과거 현대차는 출시 시기를 조율중이라는 답변 만을 해왔다. 코나의 출시시기는 나름 적절한 시기를 기다려온 전략이다.

 

현대차 디자인을 이끌고 있는 루크 둥커볼케는 코나 출시에 앞서 “어렵다고 여겨졌던 문제들이 해결되었다”라고 말하며 비롯 늦었지만 지금이 적절한 출시 시기임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시장의 변화를 예를 들며, 그간 중국시장의 트랜드는 글로벌 시장의 트랜드와는 상반되는 시장이었지만, 최근에는 미국 시장의 트랜드와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미국시장을 위한 자동차가 중국시장에서도 어느 정도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효율성을 최대한 높이고자 하는 이러한 노력이 자동차를 천편일률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우려 또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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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주요 자동차 시장이나 각 지역별 다양성은 앞으로도 남을 것이다. 미국인이 픽업트럭을 단념하진 않을 것이고, 반대로 유럽인들이 픽업트럭을 즐겨 타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그러나 SUV는 크기와 유형이 달라도 전 세계의 도시와 도로에서 흔한 존재가 되고 있다. 그 인기가 줄어들 기색도 없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과당경쟁에 아랑곳하지 않고 SUV에 주력하는 이유인 것이다. 어찌보면, 수요가 공급을 창출하는 상황을 지나 이제는 공급이 수요를 만들고 있는 형국이기도 하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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