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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인텔과 엔비디아, 자율주행 솔루션 분야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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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8-22 00:14:33

본문

3년 전 실리콘밸리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경쟁이 치열해질 무렵 칩셋 제조사인 인텔은 그저 방관자처럼 보였다. 당시 구글은 자체 디자인한 자율주행 차량을 통해 수백만 마일의 테스트를 시작했다. 우버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통한 카쉐어링 서비스를 미래를 위한 주요 목표로 설정했으며, 미국의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는 이스라엘의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기업인 모빌아이의 기술들 접목해 자사의 배터리 전기차에 자율주행 기능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마이크로 칩셋을 개발해 왔다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인텔은 강력한 경쟁사인 엔비디아(Nvidia) 를 따라 잡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쟁사인 엔비디아는 카메라의 이미지와 장애물 탐지용 레이더 센서를 융합하는 능력 덕분에 최근 자동차 제조업체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딥러닝 기술이 더해진 자율주행 프로세서 기술에서는 인텔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더욱 각광받고 있다.

 

경쟁구도에서 엔비디아에 뒤처지기 시작한 인텔은 자율주행을 위한 카메라와 센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이스라엘의 모빌아이(Mobileye)를 인수해 우위를 점하고자 했다. 인수액은 153억 달러의 천문학적인 규모. 모빌아이는 이미 여러 자동차 제조사에 디지털맵과 자율주행을 위한 센서 분야의 선두주자였던 만큼 인텔은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모빌아이를 인수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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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아이의 공동 설립자인 아몬 샤샤(Amnon Shashua)는 인텔의 자율주행 개발 부문 총괄을 맡게 되었으며, 또 다른 설립자인 지브 아비람(Ziv Aviram)은 시각 장애인을 위한 인공 시각장치 개발사인 오캠(OrCam)에 집중하기 위해 모빌아이를 떠났다.

 

인텔이 모빌아이의 인수를 처음 발표한 것은 2017년 3월. 인수 이전에도 두 회사는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위해 BMW와 함께 협력해 왔으며, 차량용 전장 제품 및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델파이와도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었다.

 

대규모 투자와 기업들간의 인수합병은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분야에서 더욱 두드러진 현상이다. 포드는 지난 2월 완전한 자율주행 자동차에 초점을 맞춘 인공 지능 연구 기업인 아르고(Argo)에 10억 달러를 투자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해 제너럴 모터스 (General Motors)  또한 이 분야의 또 다른 소프트웨어 회사인 크루즈 오토메이션(Cruise Automation)을 인수했다. 최근 크루즈 오토메이션은 자율주행 자동차를 위한 어플리케이션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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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파트너십이 항상 순조롭게 진행된 것은 아니다. GM의 크루즈 오토메이션 인수는 GM과 전략적 파트너십 맺고 있는 리프트(Lyft : 라이드쉐어링 서비스 제공)와 서로 유사한 서비스로 충돌하게 되는 상황이 야기될 수 있다. 그리고 지난해 테슬라 모델 S의 오토파일럿 기능이 오작동되며 운전자가 사망한 사건을 통해, 테슬라와 센서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한 모빌아이 간에 분열이 발생하기도 했다. 모빌아이의 공동 설립자인 아몬 샤샤는 공개적으로 테슬라가 모빌아이의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향후 인텔과 모빌아이는 100대의 시험용 차량을 제작해 향후 수개월간 기능의 강점을 보완해나갈 계획이다. 시험 차량은 미국 아리조나와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며, 좁은 가로수과 과격한 운전자들이 가득한 어려운 도로 환경에서 테스트가 진행된다. 모빌아이는 예루살렘에서 성공적으로 자율주행 차량이 운행될 수 있다면, 세계 어느 도시에서도 운행할 수 있다고 말하며, 이스라엘의 난해한 교통환경과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인텔과 모빌아이의 연합은 이제 엔비디아 뿐만 아니라, 구글의 자율주행 연구 기업인 웨이모(Waymo)와도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하게 된다. 지난 한 해 동안 웨이모는 크라이슬러의 미니밴을 활용해 상당한 규모의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다양한 도시 환경에서 현재도 진행 중이다. 또한 우버(Uber)는 피츠버그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GM과 포트 등 다른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 또한 자체적인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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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인텔은 모빌아이 인수를 통해 인텔의 칩셋과 모빌아이의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자율주행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완성될 새로운 자율주행 시스템은 EyeQ5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모빌아이의 현재 제품보다 약 2배 더 강력할 것이라고 모빌아이는 설명하고 있다. 이 새로운 자율주행 시스템에는 카메라와 이미지 처리 기능, 마이크로 프로세서 및 매핑 기술뿐만 아니라 주행 상황, 보행자 및 자율주행 자동차의 운행 정책, 대응 방법 등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가 포함된다.

 

인텔이 개발중인 자율주행 솔루션은 각각의 제조사들의 특성에 맞게 가변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인텔이 자동차 제조사들의 참여를 끌어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엔비디아의 차세대 Xavier 프로세서를 채용한 DRIVE PX 플랫폼은 현재 가장 뛰어난 자율주행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토요타는 최근 엔비디아와의 제휴를 발표하고 엔비디아의 최신 자율주행 솔루션을 통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일 전략을 밝혔다. 또한, 보쉬와도 파트너십을 채결하고 엔비디아의 기술을 이용해 자동차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수퍼컴퓨터를 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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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역시 지난 8월 8일, 모빌아이의 인수를 완료하면서 총 100대 이상의 자율주행 차량이 투입되는 대규모 자율주행 테스트를 발표했다. 여기에 FCA 그룹이 BMW와 인텔, 모빌아이 연합에 새롭게 참여하게 되면서 서로 힘을 모으게 되었다. 이제 자율주행 솔루션은 인텔과 엔비디아의 양강 체제로 돌입하게 되었다. 과연 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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