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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닛산 2세대 리프의 경쟁력은 성능보다 '가격'

페이지 정보

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9-06 15:03:58

본문

닛산의 2세대 리프가 공개되었다. 일본 도쿄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월드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공개된 신형 리프는 7년만의 풀체인지로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1세대 리프의 경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배터리 전기차로 출시된 이후 전 세계 누적 판매 30만대이상을 기록한 차량이다. 특히 유럽과 미국시장에서 닛산 리프는 초기 전기차 시장을 이끈 모델이기도 하다. 2016년 미국 내 전기차 시장의 규모가 전체 자동차 시장의 0.5%에 불과한 점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해도 전체 판매의 3.3%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를 선보였다는 점에서도 높이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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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유럽시장 전동화차량 부문에서 닛산 리프는 18,210대를 판매에 르노 조에의 뒤를 이어 판매 2위를 기록했다. 2015년 판매 실적은 15,303대로 모델 체인지를 앞둔 시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3천대 가까이 판매가 증가했다. 미국시장의 경우 2016년 14,006대가 판매되어 2015년의 17,269대보다 3천대 정도 판매가 감소했지만, 올해 상반기 미국의 배터리 전기차 부문 판매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7248대가 판매되며 쉐보레 볼트EV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참고로 상반기 판매 1위는 테슬라 모델 S 10070대, 2위는 모델 X 8230대, 3위는 쉐보레 볼트 EV 7592대가 판매되었다.

 

모델체인지를 앞둔 상황에서도 양호한 판매실적을 보인 만큼 닛산 리프는 오랫동안 배터리 전기차 부문에서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아왔다. 그만큼 닛산이 2세대 리프에 거는 기대도 클 뿐만 아니라, 새로운 리프를 개발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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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10월 2일부터, 미국과 유럽, 캐나다에서는 2018년 1월부터 판매가 시작되는 신형 리프는 향상된 주행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미국에서 공개된 리프의 제원을 살펴보면 완전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150마일로 약 240km를 주행할 수 있다. 신형 리프 공개와 함께 국내 배포된 보도자료에는 일본의 연비기준인 JC08 모드를 기준으로 40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발표되었다. 일본의 연비 기준은 국내 연비기준보다 수치가 높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미국사양의 주행가능거리가 국내 실정에도 맞는 수치라 보인다.

 

안타깝게도 신형 리프는 주행가능거리에서 경쟁 모델들에게 크게 밀리고 있다. 미국시장의 경우 쉐보레 볼트 EV, 테슬라 모델 3 등과 경쟁하게 되지만 쉐보레 볼트 EV는 60kwh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239마일 (약 384km)를 주행가능하다. 모델 3의 경우도 350km 정도를 주행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닛산 2세대 리프의 주행가능거리 150마일(240km)와 40kwh의 배터리 용량은 최근 출시되고 있는 배터리 전기차들의 경쟁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한 모습니다. 전동 파워트레인의 출력에 있어서도 경쟁모델 대비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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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단일 차선 주행 시 사용 가능한 자율 주행 기술인 프로파일럿(ProPILOT)과 방향 조작, 가속, 브레이크, 기어 변경 및 주차 브레이크를 자동적으로 통제하여 운전자의 주차를 도와주는 프로파일럿 파크 기능도 탑재되어 있지만,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비교하면 한 단계 낮은 등급의 자율주행 기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닛산의 신형 리프는 미국이나 유럽시장에서 나름의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요인은 바로 가격이다. 쉐보레 볼트EV의 기본 모델 판매가격이 미국시장 기준 37,495달러 인데 반해 닛산 신형 리프의 가격은 29,990달러부터 시작된다. 쉐보레 볼트EV보다 8000달러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쉐보레 볼트EV가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통해 국내에서 2천만원 후반대에 구입할 수 있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닛산 리프의 경우 수입차 엔트리 모델 가격인 2천만원 초반대에도 구입 가능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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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의 주행거리는 무엇보다 중요한 구매요인이다. 소비자들은 이제 주행가능거리 200km 이하의 배터리 전기차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물론 주행거리가 늘어나는 만큼 소비자들은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닛산 신형 리프는 비록 주행거리는 경쟁모델들보다 짧지만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전동화 자동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과연 소비자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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