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내연기관 차량 운행을 금지하는 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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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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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31 21:5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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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로의 전환은 자동차 제조사들과 각 국 정부의 노력이 더해져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국가별 진행상황에는 차이가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자동차 제조사들의 EV 개발은 비교적 이른 시기에 시작되었지만, 전기차 도입을 위한 정책은 유럽이나 중국에 비해 늦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에서는 EV를 지원하고, 인프라를 정비해 내연기관 차량을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교통 기관의 배출 가스의 억제를 목표로 하는 포괄적 인 법안을 아직 승인하지 않고 있다.
현재 배터리 전기차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국가는 어느 곳이 있는지 정리해 본다. 배터리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시장 점유율은 국제 에너지 기구(IEA)가 발표한 ‘글로벌 EV 전망 2017’에 기재된 조사 결과이다.
노르웨이는 전동화 전환에 가장 빠른 속도를 내고 있는 국가이다. 2016년 배터리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의 점유율은 28%에 이른다.
네덜란드도 전동화 차량의 도입을 적극 추진 중이다. 2016년 배터리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점유율은 6%이다.
인도는 아직 배터리 전기차를 지원하는 인프라가 정비되어 있지 않다. 아직까지 배터리 전기차와 하이브리드타의 점유율은 1% 미만으로 낮지만 환경문제로 인한 문제를 전동화 차량을 통해 해결하려는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다.
중국은 현재 가장 많은 배터리 전기차를 생산하는 국가이자, 앞으로도 가장 큰 전동화 차량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16년 전 세계에서 판매된 배터리 전기차 가운데 40%가 중국에서 생산되었다. 2016년 배터리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의 점유율은 1.4%를 기록했다.
영국 옥스포드는 2020년부터 가솔린 자동차와 디젤 자동차의 판매를 단계적으로 폐지해 나간다. 영국 내 도시로서의 처음으로 진행된다. 스코틀랜드도 2032년부터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를 금지한다. 2016년 배터리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의 점유율은 1.4%이다.
프랑스 파리는 2030년부터 가솔린 자동차와 디젤 자동차를 단계적으로 폐지해 나갈 계획이다. 2016년 배터리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의 점유율은 1.4%이다. 참고로 ‘탄소중립’은 인간의 활동이 자연계에 존재하는 이산화탄소량에 영향을 주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가솔린 차량과 디젤차량의 판매 금지를 언급하지 않은 국가도 있지만 일부 도시의 경우 도심 내에서의 내연기관 차량의 운행을 중지하고자 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자전거 친화적인 도시로 꼽히고 있는 코펜하겐은 2019년부터 디젤 차량의 운행을 금지하는 급진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로스앤젤레스, 멕시코 시티, 시애틀, 바르셀로나, 밴쿠버, 밀라노, 케이프 타운, 오클랜드의 시장들은 2030년까지 각 도시의 거의 대부분의 장소에서 가솔린차량과 디젤 차량의 운행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