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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SUV들의 거센 진격, 2017 광저우모터쇼

페이지 정보

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7-11-22 12:32:30

본문

베이징과 상하이에 이어 중국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인 광저우는 중국 남부 지역 경제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그만큼 중국에 진출한 자동차 제조사들이나 현지 제조사들에게는 중국 남부 지역의 거점으로서 의미를 가지는 도시이다. 지난 17일부터 개최된 광저우 모터쇼는 매년 상반기에 개최되는 베이징/상하이 모터쇼와 함께 중국 시장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이번 광저우 모터쇼에 출품된 차량들을 통해 중국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살펴본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2가지 요인은 바로 전동화와 SUV이다. 뿐만 아니라 많은 제조사들과 소비자들은 2개의 중요한 요인이 합쳐진 전기 SUV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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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성에서 진행 중인 광저우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차량 47개 모델 가운데 28개 모델이 SUV 라는 점은 전 세계 시장 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에서의 SUV 인기를 실감케 하는 부분이다. 또한, 배터러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 자동차(NEV)는 전체 전시 차량의 약 12%에 해당하는 131대에 달한다.

 

놀라운 일은 아니다. 중국 자동차 산업 협회 (China Association of Automobile Manufacturers)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서 1~10월까지 판매된 SUV의 판매대수는 약 798만 대로 전체 판매의 약 41%를 차지했다. 다양한 세그먼트 가운데 SUV만이 유일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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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에서 신형 티구안을 판매하고 있는 폭스바겐은 2020년까지 중국시장에 적어도 10대 이상의 SUV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폭스바겐의 3번째 합작사인 JAC 폭스바겐의 첫 번째 모델도 전기 SUV가 될 예정이다. 폭스바겐 산하의 브랜드인 스코다 또한 컴팩트 SUV인 카룩 (Karoq)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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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광저우 모터쇼에서 Q8 컨셉을 공개했다. 아우디는 Q8 뿐만 아니라 앞으로 중국시장에 6개의 새로운 SUV를 출시 할 계획이다. 이 중 2개 모델은 전기 SUV 모델이다. 아우디는 Q5와 Q3를 현지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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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링컨(Lincoln)은 신형 네비게이터를 공개하면서 자사의 모든 SUV를 중국시장에 출시했다.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에서 에이미 마린 틱 (Amy Marentic) 사장은 SUV의 인기가 향후 5년에서 10년간 계속 유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시장 점유율은 더욱 상승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저우 모터쇼에서 자사의 첫 번째 SUV 모델인 ‘01’을 공개한 링크앤코 (Lynk & Co)는 온라인을 통해 1시간만에 6,000대의 차량을 판매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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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청자동차(Great Wall Motor)의 프리미엄 SUV 브랜드인 웨이(Wey)는 지난 해 광저우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웨이는 성공적으로 시장 진입에 성공하고 올 광저우 모터쇼에서 더 많은 차량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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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사들 역시 사드보복,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 등 으로 부진했던 판매를 극복하기 위해 소형 SUV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현대차는 코나의 중국형 모델인 ‘엔시노’를, 기아차는 중국 전략형SUV 양산형 콘셉트 모델인 ‘NP’를 최초로 공개했다. 스포티지R 후속 모델을 미리 엿볼 수 있는 NP는 중국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해 개발한 중국 전략 모델로 2.0 가솔린 엔진과 1.4 가솔린 터보 엔진 등 두 가지 형태로 운영되며, IT 기반 커넥티비티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 향후 바이두(百度)社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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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엔시노(ENCINO, 국내명 코나)’에는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이 탑재됐으며, 내년 1분기 중 중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동화 역시 중요한 흐름이다. 중국에 진출한 자동차 제조사들과 현지 제조사들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힘입은 중국의 전동화 흐름에 SUV 못지 않게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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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BMW 5시리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5시리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통해 BMW는 총 6개 차종의 신에너지 차량을 중국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BMW i3 및 i8에 이어 BMW의 전동화 기술은 X1, X5 및 7시리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핵심 모델로 확장되고 있다. 렉서스는 2018년 중국 전용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2개의 플래그십 모델, 렉서스 LS와 LC 쿠페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시장에 진출한 자동차 제조사들은 순수 전기차보다는 과도기적인 상황과 현실성을 고려해 하이브리드 모델에 집중하고 있다. 그들은 하이브리드 차량이 정부의 규제와 친환경성을 달성하기 위한 현실적인 해결책이라고 믿고 있다. 물론, 이를 통해 유연하게 과도기를 지나면서 궁극적으로는 순수한 전기 모델들을 대거 선보이겠다는 것이 목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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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국은 한국, 일본에 이어 배터리 대량 양산이 가능한 국가이다. 일본이 최근 높은 품질의 배터리를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면, 중국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강력한 전기차 육성 정책을 바탕으로 배터리 소재인 리튬, 니켈 등의 핵심 광물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국이나 일본 업체와의 합작사 설립, 인재 확보를 통해 중국의 배터리 경쟁력은 날로 성장하고 있다.

 

참고로, 소형 리튬이온 전지 부분에서는 삼성 SDI와 LG화학이 2016년 기준 전 세계 시장에서 각각 18.5%, 13.1%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급주상하고 있는 전기차용 중형 배터리 부문에서는 파나소닉(33.6%), BYD(17.0%), ATL(8.1%)가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의 기술력 향상과 중국의 가격 경쟁력 사이에서 고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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