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둘째주 글로벌 핫이슈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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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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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12 16:5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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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글로벌 핫이슈 5에서는 테슬라의 2017년 실적 발표, 포르쉐의 전동화 투자 계획, 엔비디아와 콘티넨탈 제휴, 중국의 1월 자동차 판매 실적, GM의 2017년 판매 실적을 소개합니다.
테슬라 2017년 실적 발표, 적자 폭 확대
미국의 EV 제조사인 테슬라는 2017년 연간 (1~12월) 실적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17년 연간 매출은 117억 5,875만 달러로 2016년 70억 13만 달러 대비 68% 증가했다.
하지만, 2017년 회계 연도의 최종 손익은 22억 903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016년 7억 7304만 달러 적자 대비 적자 폭이 더욱 확대되었다.
적자 폭이 확대된 요인 중 하나는 신형 컴팩트 EV 세단인 '모델 3'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 모델 3 생산의 경우 여전히 양산 체제가 확립되어 있지 않으며, 이로 인해 개발비 및 설비 투자를 회수 할 만큼의 수익을 확보 할 수 없었다.
포르쉐, 2022년까지 E-모빌리티에 60억 유로 이상 투자 계획
포르쉐는 2022년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등 E-모빌리티(electromobility) 개발을 위해 6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 계획은 첨단 부품 개발 및 설비 구축 비용 30억 유로와 30억 유로 이상의 개발 비용을 포함하고 있다. 기존 보다 늘어난 추가 비용 30억 유로 중, 약 5억 유로는 미션 E를 비롯한 다양한 파생 모델 개발에 사용되며, 10억 유로는 현행 모델들의 전기화 및 하이브리드화에 투자될 예정이다. 또한, 생산 부지 확장과 혁신 기술, 충전 인프라, 스마트 모빌리티 구현을 위해 각각 7억 유로가 투입된다.
주펜하우젠에서는 새로운 도장 시설과 전용 조립 라인, 그리고 도장된 차체 및 구동 장치를 최종 조립 라인으로 운송하는 컨베이어 브릿지 등의 최신 생산 설비가 이미 건설 중이다. 기존의 엔진 제조 공장은 전기 구동 장치 제작을 위해 더욱 확장되며, 판금 시설 개발 및 바이작(Weisssach) 개발 센터 투자 계획도 준비 중이다. 또한 미션 E 개발 프로젝트로 이미 약 1,200여 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되었다.
엔비디아, 콘티넨탈과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전세계 생산을 위한 파트너십 체결
엔비디아가 콘티넨탈과 2021년 출시를 목표로 엔비디아 드라이브(NVIDIA DRIVE™) 플랫폼 기반의 AI 자율주행 차량용 시스템을 함께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자동화 된 레벨 2부터 핸들 또는 페달이 없는 레벨 5까지 아우르는 인공지능 컴퓨팅 시스템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양사의 전담 엔지니어링 팀은 함께 세계 최고 성능의 엔비디아 시스템 온 칩(SoC) 엔비디아 드라이브 자비에(NVIDIA DRIVE Xavier™)와 엔비디아 드라이브 운영체제(OS) 및 드라이브 AV 소프트웨어 스택을 포함한 엔비디아 드라이브 플랫폼 기반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차량 안전성 보장등급의 최고 수준인 ASIL(Automotive Safety Integrity Level) D 등급에 해당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시스템에서 콘티넨탈이 축적한 경험을 적극 활용한다. 또한 레이더(radar), 카메라 및 고해상도 3D 라이다(lidar) 등 콘티넨탈의 다양한 센서 기술을 통합할 예정이다.
중국 1월 자동차 판매, 전년 대비 11.3% 증가
중국 자동차 공업협회 (CAAM)는 1월 중국 자동차 판매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1.59 % 증가한 281만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증가세는 8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에서 성장세가 크게 증가했다. CAAM은 지난 12월, 2018년도 중국 시장이 3% 내외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시장의 1월 판매 증가 수치는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CAAM은 시장이 침체를 벗어났다고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하고 올해 판매 전망을 지난해 수준인 3%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 CAAM은 1월 판매 증가 요인으로 춘절의 영향을 지적했다. 지난 해 춘절은 1월이었기 때문에, 영업 일수가 적었다고 전했다. CAAM은 "1분기 판매 실적을 지켜봐야 올해 시장 동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월의 신에너지 자동차(NEV)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30.9% 증가한 3만 8470대로 정부의 지원책이 판매 증가에 기여했다.
GM 2017년 글로벌 판매, 5년 만에 감소
GM은 2017년 글로벌 신차 판매 실적을 발표했다. 총 판매 대수는 960만 340대로 전년 대비 4.1% 감소해 5년 만에 전년 실적을 밑돌았다.
시장별로는 중국이 역대 최대인 404만 789대를 기록해 글로벌 시장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년 대비 3.2% 증가하며 2016년 7.1% 증가 대비 성장세가 감소했다.
2위인 북미지역은 357만 6075대가 판매되어 전년대비 1.5% 감소했다. 이 중 미국시장은 2017년 300만 2241대가 판매되어 전년 대비 1.3% 감소해 2년 연속 감소했다. 쉐보레 브랜드의 주력 중형 세단인 '말리부'의 판매가 18.4% 감소한 18만 5857대를 기록하며 3년 만에 감소했다. 또한 주력 대형 픽업 트럭인 '실버라도'은 1.9% 증가한 58만 5864대를 기록해 2년 만에 전년 실적을 웃돌았다.
3위는 남미시장으로 2017년 66만 8835대가 판매되어 전년 대비 14.6% 증가했다. 4위로 밀린 유럽은 전년 대비 41% 감소한 68만 4682대로 크게 감소했다. 오펠/복스홀 브랜드의 매각 때문. 기타 세계 시장에서는 2017년 12.5% 감소한 62만 9959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