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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충전 네트워크 확대에 나서는 독일 제조사들
인프라 확대 뿐만 아니라 홍보의 장으로

페이지 정보

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3-30 13:24:27

본문

전동화 차량, 특히 배터리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독일 제조사들의 경쟁과 협력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전기차의 성능이 상향 평준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내세우고 있는 것은 바로 ‘프리미엄’과 ‘충전 네트워크’이다. 특히 주요 전기차 보급 시장에서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독일의 제조사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전동화 차량의 중국 내 보급의 관건 중 하나인 충전기 보급을 위해 BMW는 전동화 차량을 위한 충전 네트워크 확대를 약속했다. BMW는 최근 청두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100개 이상의 중국 도시에 8만개 이상의 공공 충전 기를 설치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공공 충전소 이용을 위한 효율적이고 편리하며 지능적인 요금 청구 서비스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중국 내 합작사인 BMW 브릴리언스(Brilliance)의 신에너지 차량 브랜드 관리 책임자인  마르틴 오렘스(Martijn Oremus)는 기자회견을 통해 “BMW는 이미 프리미엄 전기자동차 시장의 선두 주자이며 e-모빌리티 개발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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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최신 충전 스테이션인 월박스(Wallbox)는 BMW i3의 배터리의 경우 4시간 충전으로 최대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BMW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심천, 항저우 및 청두에 거주하는 자체 충전 시설이 없는 전동차 소유자에게 1,680 시간 또는 2년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7년 현재 BMW는 칭다오 텔드 뉴에너지(Qingdao Teld New Energy)를 포함한 중국의 4 대 유료 네트워크 운영 업체와 협력해 90개 이상의 중국 도시에 65,000개 이상의 충전기를 설치했다.

 

중국은 전기 자동차를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공공 충전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국가로, 한국전력과 같은 중국의 전력기관인 ‘중국 전기’에 따르면 2017년 말까지 213,903개의 공공 충전기 및 231,820개의 개인 충전기를 포함, 총 440,000개 이상의 충전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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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최근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BMW I브랜드의 새로운 전기차인 i4를 2019년 출시한다고 발표했으며, BMW X3의 배터리 전기차 또한 2020년까지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BMW는 2025년까지 출시되는 신차 25대 가운데 전동화 차량이 12대가 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중국시장의 경우 새로운 5시리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6종을 이달 말부터 중국시장에서 선보인다.

 

BMW의 대담한 움직임은 BMW 차이나 오토모티브 트레이딩(China Automotive Trading)과 BMW 브릴리언스 오토모티브(Brilliance Automotive)간의 조인트 벤처로 중국에 설립된 BMW i 자동차 사업부의 주도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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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내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BMW 뿐만이 아니다. 전 세계 시장, 특히 중국에서 독일 자동차 산업은 가장 큰 투자자로 나서고 있다.전기 자동차 개발은 전력망의 발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중국내 곳곳에 배치되는 독일 제조사들의 충전기는 전기차 홍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독일 제조사인 다임러 그룹은 BAIC 그룹의 자회사인 BJEV (Beijing Electric Vehicle Co)의 지분 3.93%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신에너지 자동차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에서의 전동화 추진을 위한 의지를 표명했다. BJEV는 46,000 개의 공공 충전기와 32,000개의 사설 충전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폭스바겐 그룹은 향후 5년간 전동화 추진을 위해 228억 유로 (281억 8,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발표하고, 현재 전기차를 생산 중인 공장 3곳에 더해, 앞으로 2년 내 그룹의 9개 공장에 전기차 생산을 위한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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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그룹은 지난해 가을, 포괄적 전기차 추진 전략인 ‘로드맵E(Roadmap E)’를 발표하며 80종의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하고 2025년까지 연간 300만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올해에는 3개의 순수 전기차를 포함, 총 9개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3월 초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아우디 e-트론(e-tron)과 포르쉐 미션 E(Mission E), 폭스바겐 I.D 비전(I.D. VIZZION)과 같은 모델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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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시장의 경우 각 제조사들의 연합을 구성해 충전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고 있다. BMW 그룹, 다임러 그룹, 포드와 폭스바겐 그룹은 지난 해 유럽 전역에 고출력 충전(High-Power Charging, HPC) 네트워크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합작 투자 '아이오니티(IONITY)'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0년까지 400 여 개의 고출력 충전소 설치를 목표로 하는 아이오니티 합작 투자는 2018년까지는 100개 이상의 추가 충전소 설립을 통해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한다. 모든 충전소는 다수의 고객들이 다양한 제조사 차량을 동시 다발적으로 충전할 수 있으며, 각 충전소마다 350kW 용량을 제공하는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는 유럽 표준 충전 시스템 "콤바인드 충전 시스템(Combined Charging System, CCS)"을 사용해, 기존의 시스템보다 충전 시간을 훨씬 단축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독일의 제조사들은 충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 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충전소를 전동화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한 기지로 삼고 있다. 분명 테슬라의 급속 충전소인 슈퍼차저 스테이션이 브랜드 홍보의 장으로 이용되었던 것을 벤치마킹한 사례로 보여진다. 이제는 전기차 충전을 위한 인프라의 개수 뿐만 아니라 또 다른 활용방안도 적극 논의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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