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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중국 젊은 세대의 자국 브랜드 선호, EV로 이어질까

페이지 정보

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5-30 12:28:51

본문

중국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중국의 소비자들은 해외 제품이 중국 제품보다 품질이 뛰어나다고 생각해 왔다. 실제로도 그러했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중국 소비자들의 인식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1985년 이전에 태어난 중국인들은 자국 브랜드보다 해외 브랜드의 품질이 더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1985년 이후에 태어난 젊은 세대들은 다른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중국 소비자의 인식 변화는 중국 시장에서 해외브랜드가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던 부문에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스위스의 투자은행인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가 지난 3월 발표 한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젊은 세대들의 자국 브랜드 선호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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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따르면 90% 이상의 젊은이들이 중국 브랜드의 가전 제품을 즐겨 구입했다. 또한 음식과 음료,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 브랜드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지난 10년 동안 3.3% 상승해 70% 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의 소비자들, 특히 젊은 세대들은 해외 브랜드가 더 우월하다는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 생산된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에 대해서도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 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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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예로,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은 화웨이 (Huawei), OPPO, Vivo, 샤오미 (Xiaomi) 등 중국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위 탑 5 기업에 유일한 해외기업으로 애플이 포함되어 있지만, 지난 수년 간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다. 애플의 점유율은 2015년의 54%에서 37%까지 하락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약진은 품질에 대한 인식의 변화 외에도 다른 요인이 있다.스마트폰의 경우 로컬 서비스와 로컬 소프트웨어, 즉 현지화가 중요한 만큼 품질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사용도 편리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중국 기업들의 제품을 더 선호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상승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애플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역시 중국에서 중국 기업들에게 꾸준히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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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흐름이 자동차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2017년 중국 시장 점유율은 44.2% 였다. 2014년 점유율이 38.4% 였던 것을 감안하면 3년 동안 7%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향후 10년 내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점유율이 65% 가 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JAC, 지리, SAIC 등 여러 중국의 완성차 제조사들은 가격 뿐만 아니라, 품질에서도 해외 완성차 기업들과 경쟁할 만한 위치에 올랐다. 일부 차종의 경우 해외 브랜드의 차종과 가격차가 크지 않음에도 점차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증가세는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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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완성차 업체 뿐만 아니라 중국의 신흥 EV 제조사들 역시 중국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중국의 신흥 EV 제조사 가운데 하나인 니오(NIO)는 지난 베이징 모터쇼 현장에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가 중국의 프리미엄 EV 시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하고, 대표적인 해외 EV 제조사인 테슬라와의 경쟁에서도 우위에 설 기회라고 말했다. 지난 해 중국 시장에서 2016년 대비 2배의 매출을 기록한 테슬라지만,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와 중국 EV 제조사들의 가파른 성장세는 분명 부담스러운 변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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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현재 중국의 프리미엄 EV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제조사이다. 하지만, 신흥 EV 제조사들은 중국 현지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통해 향후 더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걸림돌도 있다. 신생 EV 제조사들이 대거 출현하면서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는 점, 여전히 자동차는 고가의 소비재라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제조사들이 현재의 상황을 역전시키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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