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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자동차는 '서비스'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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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9-12 15:23:46

본문

자율주행과 전동화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들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지속하면서, 그들이 앞서 나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 것은 단연 ‘기술력’이다. 지금보다 나은, 경쟁사보다 더 뛰어난 기술력 확보를 위해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 뿐만 아니라 IT기업들과의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자율주행이나 전동화를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면 이와 관련된 기업들의 다양한 활동들을 확인할 수 있지만, 국내 기업들의 경우 후발주자로서 다급히 대응하는 듯한 인상을 받게 된다. 그에 대한 우려의 시선들도 확인할 수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하지만 미래 모빌리티를 준비하는데 있어, 자율주행이나 EV 등의 기술력은 단지 ‘수단’에 불과하다. 정말 중요한 것은 그러한 기술을 사용해 만들어내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치’이다. 좀 더 극단적으로 말하면 자율주행 자동차나 EV 모두 소비자가 그 가치를 인정하지 않으면 아무리 뛰어난 기술력이라도 의미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어떻게 보면 지금의 자동차들은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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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소비자들은 앉아서 쇼핑 할 수 있는 아마존의 판매 서비스나 리모콘이나 스마트폰으로 언제든 원하는 영화를 볼 수 있는 IPTV, 넷플릭스와 같은 서비스의 편리함에 익숙해져 있다.  최근 구글이나 아마존, 다음카카오 등에서 선보이고 있는 ‘AI 스피커’ 역시 이러한 서비스들이다. 앞서 소개한 서비스는 ‘언제든지’ ‘어디서나’ ‘누구나’ ‘즉시 ’쉽게‘ 그리고 ’저렴하게‘ 라는 보편적인 소비자들의 요구사항, 그들이 원하는 가치를 반영한 서비스이다.

 

하지만, 자동차는 ‘여전히’ 그렇지 않다. 언제든지, 어디서나, 바로 사용할 수 없을뿐더러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싸지도’ 않다. 이렇게 본다면 현재의 자동차는 낙제점에 가까운 상품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진정한 경쟁은 동종 업계가 아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우버나 리프트가 운영하고 있는 라이드 쉐어링 서비스는 언제든지, 어디서나, 즉시, 누구나, 저렴하게,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보다 훌륭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최근 늘어나기 시작한 ‘구독서비스(월정액 이용료를 지급하고 여러 종류의 차량을 이용가능한 서비스)’의 경우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는 점에서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자유도를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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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기술이 본격적으로 실용화되면, 필요할 때 자동차를 호출하여 이용하는 ‘무인 택시’ 서비스 또한 활기를 띨 것이다. 이 시기에는 현재의 라이드 쉐어링 서비스나 구독서비스보다 더 저렴하고 편리한, 게다가 다양한 서비스 제공되는 새로운 모빌리티 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구글과 라이드 쉐어링 서비시 업체인 우버, 중국의 디디추싱 등의 서비스 제공자들이 수년 간 주목 받아온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이러한 분야에서 살아남기 위해 중요한 것은 소비자에게 가치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능력이다. 반복되는 얘기지만, 자율주행과 EV는 수단에 불과하다. 하지만, 아직 국내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러한 능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짧은 기간 동안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한 국내 자동차 산업이지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온 경험이 부족하고 그에 적합한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다. 진정한 경쟁 상대는 해외 완성차 업체가 아닌 구글과 우버, 아마존과 같이 소비자 시선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IT 기업일 것이다.

 

 

국내 자동차 제조사들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까?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내 완성차 제조사들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경쟁력을 키워햐 한다. IT 기업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서비스 분야에서의 직접적인 대결은 피하고, 서비스 제공 업체에 자동차라는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위치에 충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자동차 제조사들 입장에서는 IT 기업들의 하청기업 정도로 여겨지는 것이 불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미 전기전자 산업과 반도체의 세계에서는 제품의 생산을 EMS (수탁 생산 전문 서비스 기업)와 파운드리 (반도체 제조를 전문으로 다루는 기업) 같은 기업에 맡기는 것이 당연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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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자사의 상품 개발을 그만 둘 필요는 없지만, 개발 및 제조가 합께 이뤄지는 상태로는 다른 기업에 제조를 위탁하기는 쉽지 않다. 또한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에 있어서도 타사의 기획을 바탕으로 개발을 위탁하는 형태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자사에서 서비스를 담당하는 방향은 물론 필요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서비스를 하나의 기업이 모두 다루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완성차 제조사라는 탄탄한 구조를 부수고 외부 기업과 파트너를 통해 기업 구조 자체를 재구성하는 대담한 개혁이 국내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요구되는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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