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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모빌리티 서비스 진출을 위한 부품사들의 도전

페이지 정보

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9-01-31 05:33:55

본문

자율주행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완성차 제조사와 부품사간의 벽이 무너지고 있다. 지난 2019 CES 현장에서 느낀 여러 트랜드 가운데 하나는 바로 제조사와 부품사 모두 미래 모빌리티를 위해 때로는 힘을 모아, 때로는 독자적으로 자신들의 역량을 높이고 있었다는 점이다. 보쉬와 콘티낸탈, 쉐플러 등 여러 자동차 부품사들은 자율주행 시대를 겨냥한 모빌리티 서비스 차량을 선보였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그 선두는 독일의 자동차 부품사인 ZF였다. ZF는 2017년 5월 자율주행 배터리 전기차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기업인 독일 e.GO Mobile과 협력해 합작사인 e.GO MOOVE를 설립하고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에 참여했다. 그리고 2018년 6월에는 자율주행 EV의 양산을 2019년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2019 CES에서는 양산이 예정되어 있는 자율주행 셔틀버스인 ‘e.GO Mover’가 전시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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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량은 5~6명이 탑승할 수 있는 박스형태의 자율주행 EV로 승객과 화물 모두를 운반할 수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차량이다. 생산은 2019년 말부터 진행되며 우선 400대를 프랑스 MaaS (Mobility as a Service) 기업인 트랜스데브(Transdev)에 공급한다. 서비스가 시작되는 초기 1년 동안은 자율주행이 아닌 수동운전으로 시범운영되며 1년 후부터는 자율주행 레벨 4 수준의 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ZF는 향후 5~7년 동안 이러한 모빌리티 서비스 차량에 대한 수요가 연간 100만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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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부품업체인 독일의 보쉬도 모빌리티 서비스를 준비중인 기업이다. 보쉬는 이미 다임러와 공동으로 2018년 11월부터 자율주행 셔틀을 통한 모빌리티 서비스의 실증 테스트를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시작했으며, 2019년부터는 제한된 구역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실증 테스트에서는 다임러의 양산차량을 기반으로 한 테스트 차량을 사용하고 있지만, 2019 CES에서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자율주행 EV를 공개해 향후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차량도 준비 중이라는 점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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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의 자율주행 셔틀 차량은 4명의 승객이 마주 앉는 형태의 실내 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측면에는 대형 디스플레이창이 탑재된다. 차량의 앞뒤 구분이 없으며, 거주공간을 확대하기 위해 전면 및 후면 창이 일반적인 형태와는 반대로 기울어져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 컨셉카는 아직 양산을 의식하지 않은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지만, 적어도 보쉬나 ZF 모두 박스형 차량을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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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사가 스스로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차량을 생산하려고 모습은 보쉬와 ZF 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자율주행 EV 차량을 통해 새로운 신기술들을 공개한 움직임은 다수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인상적이었던 것은 독일의 부품사인 쉐플러가 선보인 쉐플러 무버 (Schaeffler Mover)였다. 쉐플러 부머는 차량의 바퀴 안쪽에 내장된 인휠 모터와 서스펜션과 바퀴를 일체화한 모듈을 개발해 공개했다. 이 모듈을 각 바퀴에 장착한 컨셉트카 쉐플러 무버의 시연도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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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량의 특징은 각 바퀴에 모터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드라이브 샤프트가 존재하지 않는 다는 점이다. 이러한 특징을 살려 차량의 수평이동이 가능하다. 슬라이드 하듯 좌우로 차량이 움직이거나 또는 앞바퀴는 오른쪽으로, 뒷바퀴는 왼쪽으로 돌려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움직임도 가능하다. 기존의 차량으로서는 불가능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또한, 차량 전후 방향의 구별이 없기 때문에, 전진과 후진의 구분도 존재하지 않았다. 좁은 골목길에서 들어온 길을 그대로 돌아가거나 전후의 공간에 여유가 없는 장소에서 평행 주차를  해야 하는 경우 이러한 특징의 진가가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쉐플러는 현재 차량 자체의 생산에 나설 계획보다는 이런 차량을 제조할 수 있다는 기업의 기술력을 드러내고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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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제조사들 뿐만 아니라, 현대모비스, 덴소, 파나소닉 등 다양한 기업들이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차량을 전기하고 있었지만, 컨셉의 완성도라는 측면에서 독일부품사들이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자율주행 EV를 사용한 모빌리티 서비스는 폭스바겐과 토요타를 비롯해 여러 완성차 업체들도 2020년대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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