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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영상칼럼] 하이브리드차 확대를 위한 토요타의 빅딜

페이지 정보

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9-04-08 21:17:52

본문

토요타 자동차가 전 세계 하이브리드 시장에 변화를 예고하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2015년 수소연료전지차와 관련된 특허를 무상으로 개방한다는 발표를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관련 기술을 모두 무료로 개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더 많이 보급하는 것이 결국 토요타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결정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가 총액 약 250조원의 토요타는 지난 3일, 하이브리드 자동차 관련 기술 특허 약 2만 4000건을 경쟁 업체에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토요타의 이번 발표는 아무래도 최근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각국 정부와 제조사들의 전동화 정책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각국 정부는 배출가스 배출이 적은 친환차 보급을 추진하고 있구요, 이에 맞춰 유럽과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배터리 전기차 보급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토요타는 오랫동안 숙성시켜온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은 자칫 시장과 소비자에게 외면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하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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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는 내연 기관과 전기 모터가 조합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개발의 선구자입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 차량의 절반 이상이 바로 토요타의 차량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해 국내 판매된 토요타의 차량 가운데 94%가 하이브리드 차량이었던 점도 토요타에게 하이브리드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사실입니다. 

 

특히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성공을 거둔 지역은 유럽입니다. 연비와 배기 가스 규정이 더욱 엄격한 유럽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선호도는 상당히 높습니다. 지난 4년간 유럽시장에서의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37% 증가했습니다. 유럽에서는 하이브리드에 대한 선호도가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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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대표 하이브리드 모델인 프리우스가 유럽 시장에 출시된 지 20년이 지났습니다. 토요타는 이제 하이브리드 자동차 생산 뿐만 아니라 다른 제조사에 하이브리드 기술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려하고 있습니다. 토요타는 자사가 보유한 2만 4천 건의 지적 재산권을 2030년까지 무상으로 제공 할 뿐만 아니라 이것을 활용해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본격 제작하려는 회사들에게 다양한 노하우를 판매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배출가스가 적은 친환경 차량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하는 지금, 토요타는 사실상 하이브리드 시장 확대를 위한 ‘배팅’에 나섰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토요타의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대한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 업체가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을 활용해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하는 제조사들이 늘어나면 판매 역시 증가하게 됩니다. 하이브리드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차종도 늘어나면 소비자의 구매 뿐 만 아니라 각 국 정부의 하이브리드차량에 대한 지원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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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생산이 증가해 부품 수요가 증가하면 부품 생산 단가도 낮아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하이브리드 차량의 가격도 낮출 수 있고, 유럽 제조사들이 주력하고 있는 배터리 전기차와의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에 설 수 있게 됩니다. 그동안 많은 투자를 통해 쌓아온 하이브리드 관련 특허를 무료로 개방했지만, 장기적으로는 토요타에게 득이 되는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시장이 변화한다면 토요타는 기존보다 더 많은 판매실적과 수익을 올리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예상과 같이 시나리오가 흘러간다면 2030년까지 전 세계 판매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25% 이상이 토요타와 직간접적으로 관계를 맺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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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3일 토요타의 지적재산권 무상 제공 발표에도 불구하고 토요타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마음은 크게 흔들지 못했습니다. 토요타의 주가가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투자자들의 극적인 반응을 이끌진 못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조심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이브리드가 미래를 위한 최적의 파워트레인이라고 확신할 수도 없는 상황이며, 토요타 역시 배터리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어떤 파워트레인이 미래 자동차 산업의 주도권을 쥐게 될지는 여전히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발표내용만으로 섣불리 판단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 10년 후에는 배터리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차가 지금의 내연기관 차량처럼 대중적일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그때까지 각국의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하고,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은 운전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대안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로 토요타는 이 부분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제조사와 소비자들에게 미래가 아닌 당장 필요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 이것을 토요타는 지적재산권 개방을 통해 실현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글 영상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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