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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영상칼럼] 중국 EV 시장을 위한 폭스바겐과 토요타의 새로운 전략

페이지 정보

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9-04-30 22:06:27

본문

이번 달 초 두 거대 자동차 기업이 새로운 전동화 전략을 펼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바로 폭스바겐 그룹과 토요타입니다. 특히 이들의 새로운 전동화 전략은 전 세계 최대 전동화차 시장인 중국시장에서 부각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개최된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폭스바겐과 토요타는 전동화 기술을 장벽을 허물고 오히려 경쟁사에 그들의 기술을 판매하는 전략으로 노선을 변경했습니다. 이번 영상칼럼에서는 급변하는 중국시장을 위한 토요타와 폭스바겐의 새로운 전동화 전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영상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폭스바겐과 토요타는 중국의 경쟁사들에게 자사의 배터리 전기차 관련 기술을 판매하는 새로운 전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에는 수많은 신생 기업들이 있기 때문에 배터리 전기차를 판매하는 것 만큼이나 전기 파워트레인을 판매할 수 있는 시장이 늘어나게 됩니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폭스바겐은 향후 10년간 2,200만대의 배터리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됩니다. 폭스바겐은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배터리 전기차 모델들을 중국시장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폭스바겐 브랜드와 합작사를 통해 중국시장에 14개 차종의 신에너지차를 출시해서 중국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EV용 플랫폼인 ‘MEB’를 다른 제조사들에게도 제공할 용의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전기차용 플랫폼을 생산하는 다른 기업의 협력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려는 의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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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토요타는 지난 4월 3일 하이브리드, 배터리 전기차와 관련된 기술 특허를 모두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동화 차량 관련 기술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유료로 기술 지원을 하는 것을 추진하게 됩니다.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서는 중국의 신생 신에너지차 제조사인 싱글라토 모터스에 배터리 전기차 관련 기술을 판매하는 것에 합의하기도 했습니다.

 

새롭게 전기차를 생산하려는 기업들은 연구개발과 생산 시설에 많은 투자를 해야하는 부담을 가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제조사들의 검증된 하드웨어와 기술력을 구매하는 일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이 심화되는 만큼 차량의 가격 경쟁력이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연구개발비와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최소화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신흥 배터리 제조사들이 검증된 기술을 손에 넣으면 유력한 경쟁사가 될 가능성도 있지만, 시장 자체를 키운다는 측면에서는 오히려 득이된다는 판단이 더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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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폭스바겐과 토요타의 이러한 전략은 제품 개발과 생산에서 발생하는 어쩔 수 없는 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기도 합니다. 기술을 판매해 전동화 차량의 생산이 늘어나면 부품과 설비에 대한 비용 역시 내려가게 됩니다. 결국 장기적으로 득이 된다는 판단입니다. 토요타의 경우에는 전동화 기술 뿐만 아니라 단종된 차량의 디자인까지 재사용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과 토요타의 이러한 방식이 업계 전반에 퍼지면 전동화차 시장은 급변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흥 제조사들의 경우 다른 제조사의 공장에 생산을 위탁하는 것이 오히려 유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극단적으로는 자동차 디자인 스튜디오의 역할만 해도 차량을 생산해 판매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일부 신흥 기업들은 이미 이러한 새로운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의 배터리 전기차 제조사인 니오 (NIO)는 국유기업인 장안자동차에 생산을 위탁해 ES 8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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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러한 변화는 업계 표준을 확립하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폭스바겐과 토요타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배터리 전기차 공급의 주요 부문을 지배하려는 야망까지도 드러내고 있는 것이죠.

 

애플의 아이폰 제작사로 유명한 폭스콘 역시 스마트폰 분야에서 이와 같은 전략을 취해 왔습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OS가 시장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하는 것처럼 충분한 수의 현지 기업이 토요타와 폭스바겐의 기술을 채택하게 되면 중국 전역에서 사실상의 업계 표준을 확립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경쟁사에 지름길을 제공하는 것은 위험을 수반하는 일이긴 하지만, 분명 도전할 가치가 있는 방법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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