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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중국시장 침체, 새로운 배출가스 규제 도입이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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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9-07-13 10: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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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시장이 역대 유례없었던 침체를 보여주고 있다. 중국정부는 제조 2025라는 슬로건 아래 자동차 분야에서도 강국이 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배기가스 규제 강화는 자동차산업의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배출가스 규제로 인해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는 크게 위축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새로운 배출가스 규제 제도와 현재 중국 자동차 시장에 미치고 있는 영향을 살펴본다.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을 얼어 붙게 한 핵심은 ‘국5'라 불리는 배출가스 규제 기준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6월 30일까지만 국5 기준을 충족하는 차량을 판매하도록 허락했다. 7월 1일 부터는 더욱 강화된 기준인 ’국6‘를 충족한 차량만 판매할 수 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6월 말까지만 판매가 가능한 국5에 해당되는 차량 판매를 독려했다. 하지만, 국5에 적합한 차량을 언제까지 운행할 수 있을지 혹은 향후 중고차로 판매하는데 문제가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으로 기대 이상의 판매를 이루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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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까지 중국의 자동차 딜러들은 국5 적합 차량을 최대 30% 할인하기도 했으며, 심지어 상하이에 있는 한 푸조 판매점의 경우 SUV 모델인 5008을 구입한 고객에게 소형차량인 ‘301’을 무료로 제공하는 과감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중국의 4월 이후 판매 부진의 원인은 경기 침체와 미국과의 무역 분쟁이 주요 원인이라 분석되고 있지만, 현재 새로운 배출가스 기준이 도입된 15개 도시는 기준 도입 자체가 졸속으로 진행되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러한 도시와 지방의 자동차 판매 대수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6월 소폭 반등하긴 했지만, 5월 판매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6% 나 감소하는 판매 위기로 인해 중국의 2019년 자동차 판매 예측은 하향 조정되고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애널리스트가 보합 또는 소폭 증가 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1990년대 이래 처음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2018년 (2.8% 감소)에 이어 올해 연간 판매량도 약 5% 감소 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의 경우 감소폭이 1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주요도시에서 미처 판매되지 않은 차량들은 규제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도시에서 재판매가 되겠지만, 배출가스 규제 기준이 얼마나 확대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재판매 역시 수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기 오염에 대응하기 위한 조기 도입, 하지만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중국은 대기 오염으로 인해 심각한 문제들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5년 전부터 대기 오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지난 40년간의 급격한 경제 성장이 가져온 대기오염, 환경 파괴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배터리 전기차로 대표되는 신에너지차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7월부터 시행되는 국6 배출가스 규제 기준은 세계 어느 시장보다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 자치 단체에 ‘국6’ 기준 도입을 앞당겨 실시하도록 촉구했다. 이 흐름에 처음으로 적극 동참한 지역이 중국 하이난으로, 2018년 11월부터 실시 할 방침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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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국6 기준 도입을 앞당겨 실시한다는 대도시와 지방도시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러한 조기 도입 방침에 따라 올해 1월부터 현지 자동차 딜러들은 재고가 팔리지 않는다는 불만을 꾸준히 표명하기도 했다. 결국 중국 정부는 5월에서야 국5 기준에 적합한 차량을 구매자가 전매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재고로 쌓인 국5 적합 차량의 경우 새로운 배출가스 규제 제도가 도입되지 않은 도시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다른 도시나 지방으로 수송하는 비용도 딜러들이 부담하게 된다. 할인 프로모션과 수송비 부담으로 판매점들의 혼란도 크다.

 

자동차 제조사들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새롭게 실시되는 국6 기준 도입이 앞당겨 지면서 이에 적합한 차량을 서둘러 출시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중국 자동차 공업협회는 배출가스 기준 조기 도입에 대해 이례적으로 정부의 움직임을 비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았다는 것이 비판의 이유이다.

 

중국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새로운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엔진 차체에 근본적인 변화를 추진할 필요까진 없지만, 촉매를 추가하고 배기가스와 입자상 물질을 걸러내는 필터 시스템의 개선이 요구된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설계 및 실제 구현을 위해 최소 수년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인증절차를 거치는데에도 많은 시간이 든다. 최근 자동차 제조사들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일부 차종의 경우 여러 인증 절차를 완료하는데 6개월에서 1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중국 자동차기술 연구센터 (CATARC) 등 자동차 검사 기관은 새로운 배출가스 기준에 맞게 검사 시설을 확장해야 하지만 여전히 검사에 충분한 장비를 갖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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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올 하반기에도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위축될 수 밖에 없다. 판매할 수 있는 차량이 제한적인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지난 5월 중국에서 판매된 차량 가운데 국6 기준에 적합한 차량은 불과 21% 였지만, 소비자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50% 이상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 최대 수입차 브랜드인 폭스바겐은 성명을 통해 7월부터 중국 주요도시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종은 국6 기준에 부합하는 차량이라고 발표했다. 현시점에서는 국5 적합 차량에 대한 재고가 있지만, 다른 도시에서의 판매를 통해 재고 절감을 추진 중이라는 내용도 더해졌다.

 

지리그룹 역시 자사의 가솔린 엔진 차량은 모두 국6 기준에 부합한다고 발표했으며, 토요타의 경우도 새로운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어, 국6 로의 전환에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제조사들과 달리 중국 광저우 자동차 그룹이나 장성 자동차들의 경우 6월 시점까지 새로운 배출가스 기준에 부합되지 않은 차종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보다 판매 규모가 작은 제조사들의 사정은 더 좋지 않다. 무엇보다, 중국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배출가스 기준으로의 전환은 큰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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