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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이것이 진정한 진화, 8세대 쉐보레 콜벳 무엇이 달라졌나?

페이지 정보

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9-08-02 16:57:53

본문

​쉐보레가 2019년 7월 18일 8세대 콜벳 스팅레이를 미국시장에 출시했다. 7세대 모델 이후 6년 만에 풀체인지된 모델을 선보인 것. 8세대 콜벳은 1963년 2세대 모델부터 부여했던 스팅레이라는 서브 네임이 주어졌다. 특히, 이번 8세대 모델은 콜벳의 전통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미드십 엔진 탑재를 통해 그야말로 ‘진화’를 보여주고 있다. 8세대 쉐보레 콜벳의 가치와 의미를 살펴본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쉐보레 콜벳, 아메리칸 스포츠카의 상징과도 같은 이 차량은 1953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되었다. C1, C2라는 이름으로 불린 콜벳은 8세대 모델인 현재 C8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미국 제조사들은 일반적으로 매년 9월 연식 변경 모델을 선보이는 만큼 쉐보레 C8 콜벳 역시 2020년 모델로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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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대 콜벳의 가장 큰 변화라면, 1세대 모델부터 7세대까지의 전통이기도 했던 프론트 엔진 / 리어 드라이브 (FR 구동방식) 레이아웃에서 벗어나 엔진을 미드십에 탑재하게 되었다. 덕분에 롱 노즈 & 숏 데크의 기존 형태에서 벗어나, 운전석이 차체 중앙에서 약간 앞쪽에 위치하는 캡포워드 스타일로 변화했다.

 

 

과거 쉐보레 콜벳이 이어온 전통

전형적인 미국 스포츠카의 이미지가 강한 쉐보레 콜벳이지만, 사실 1953년 등장한 1세대 콜벳의 초기 모델에는 V8 엔진이 탑재되어 있지 않고, 3,859cc의 직렬 6기통 OHV 엔진이 탑재되었다. FR 레이아웃은 변함없지만, 수동으로 여닫는 소프트탑을 가진 오픈 스포츠 쿠페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이후 1955년에 V8 엔진이 옵션으로 설정되었고 1956년에는 직렬 6기통 엔진 대신 전 차종에 V8 엔진이 탑재되었다.

 

1963년 등장한 2세대 C2 콜벳은 쿠페와 컨버터블 두 가지 종류를 선택할 수 있었다. 또한 3세대 콜벳은 탈착 형태의 지붕이 장착되었다. 쿠페 형태이면서도 간편하게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는 탈착식 루프는 4세대 콜벳 이후 타르가 탑 방식으로 모습을 바꿔 7세대 콜벳까지 전통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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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각 세대의 쉐보레 콜벳을 되돌아 보면, 혁신적인 변화나 진화라 부를 만한 내용이 많지 않았다. 최근에도 6세대 콜벳의 ‘ZR1’에서 일부 고성능 등급에 슈퍼 차저가 적용된 엔진이 탑재 되기도 했지만, 기본적인 차량 컨셉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이러한 쉐보레 콜벳이 역사상 처음으로 8세대 모델에 미드십 레이아웃을 적용한다. 이뿐만 아니라 V8 DOHC 엔진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도 전망되고 있는 만큼 유례없는 변화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8세대 쉐보레 콜뱃에게 주어진 사명

쉐보레 콜벳의 정체성이라고도 할만한 FR 레이아웃에서 벗어나 미드십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FR 레이아웃의 한계’ 때문일 것이다. 현재 7세대 콜뱃의 최강 모델인 ‘ZR1’은 6.2리터 V8 OHV 엔진에 슈퍼차저를 적용해 최고출력 755hp/6400rpm, 최대토크 715lb-ft (969Nm)/3600rpm의 고출력을 자랑한다. 이 정도 출력이라면 FR방식의 2륜 구동 모델로는 한계가 있다. 새로운 성능 향상을 위해 무게가 가장 무거운 엔진을 차체 중앙에 배치해 뒷바퀴의 하중을 높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5세대 콜벳 이후 GM은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며, 주행 성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켜 왔다. 상위 등급인 ZR1과 Z06의 랩타임은 포르쉐 911이나 닛산 GT-R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능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번에 출시된 8세대 모델 역시 세계 최고를 목표로 개발되었다. 신형 콜벳의 사명은 세계적인 수준의 스포츠카 반열에 오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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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뉘르부르크링에서의 테스트와 함께 북미 지역 이외의 모터 스포츠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르망 24시 레이스에 2000년 이후 매년 참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LM-GTE 카테고리에서 포드 GT와 페라리 488, 포르쉐 911, BMW M8'과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특히 같은 미국산 스포츠카인 포드 GT는 최대 라이벌이다.

 

 

포드 GT 타도를 위한 변화

과거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페라리를 무찌른 'GT40'을 기반으로 한 포드 GT는 3.5리터 V6 트윈 터보 엔진을 미드십에 장착한 스포츠카이다. 현재 모델 개발 초기부터 르망 GTE 클래스 출전을 전제로 양산 모델이 설계되었으며, 2016년에는 우승을 달성했다. ‘새로운 세대의 포드’라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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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콜벳이 포드 GT를 강하게 의식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그래서 FR 레이아웃에 비해 트랙션 성능을 향상시키기 쉬운 미드십 레이아웃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엔진을 차체 중앙에 탑재하면 기존의 프론트 후드 아래에는 빈 공간이 생기기 때문에 이곳에 전기모터를 배치하는 ‘미드십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도 가능하게 된다.

 

8세대 쉐보레 콜벳의 변화를 오랜 팬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지 궁금해 진다. 보수적인 팬들이 비교적 많지만, 각종 매체의 반응을 살펴보면 오히려 이번 변화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새로운 쉐보레 콜벳의 시대

전통있는 차량들이 가지게 되는 공통된 과제이기도 하지만, 쉐보레 콜벳 오너들의 고령화는 피할 수 없다. 또한, 또한 리어 게이트를 열면 나타나는 큰 트렁크 공간은 과거 콜벳의 장점 중 하나로 뛰어난 동력 성능과 함께 실용성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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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십 레이아웃을 통해 비약적인 성능 향상이 기대되는 8세대 쉐보레 콜벳. 지금까지 콜벳의 뉘르부르크링 주행 랩타임이 7분 초반이었다면, 앞으로 등장이 예상되는 하이브리드 AWD 모델의 경우 이 기록을 가볍게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본 모델의 가격대가 6~7만 달러인 만큼 가격 대비 성능에 있어서 매우 뛰어난 스포츠카라는 점이 뜨거운 인기의 원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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