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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애프터서비스 - '5'의 대결, K5 vs SM5 편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0-06-26 01:01:41

본문

국내 중형차 시장은 현대 쏘나타의 비중이 가장 크다. 하지만, 영원한 왕좌는 없듯 두개의 'Five'가 그 왕좌에 오르기 위해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바로 기아 K5와 르노삼성의 SM5. 올 1월 출시되어 4월까지 누적 계약대수 4만대를 기록하며 인기를 누린 뉴 SM5는 최근 해외시장 공략에 까지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아 K5 또한 디자인의 기아답게 완성도 높은 기아의 패밀리룩이 적용되어 뉴 SM5같이 출시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한지붕 아래의 쏘나타의 자리를 넘볼만큼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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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라는 숫자는 특별하다. BMW와 아우디의 경우도 모델명에 '5'라는 숫자를 사용하고 있으며 벤츠 E클래스의 경우도 알파벳 순서로는 다섯번째의 모델명을 가지고 있다. 기아자동차 또한 글로벌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알파벳 K 뒤에 숫자를 붙이면서 자사 모델의 이름을 변경했다. 5라는 숫자가 들어간 모델명에서 소비자는 의례 해당 메이커의 중핵모델임을 인식하게 된다. 그만큼, 자동차메이커에게 5가 들어간 모델은 특별하다. 가격과 성능에서 모두 소비자를 만족시켜야 하는 중요모델인 것이다.

기아 K5와 르노삼성 SM5를 한자리에 모아 비교해 본다.


익스테리어
기아 K5는 아스톤 마틴과 재규어 XF 등 영국산 스포츠 쿠페의 이미지가 살아 있다. YF쏘나타처럼 지나치다싶게 강한 선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주목을 끄는,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을 완성하고 있다. K5의 스타일링 디자인은 가로 배치 레이아웃의 앞바퀴 굴림방식 모델의 약점을 최대한 커버하고자 하는 의도가 보인다. 전체적인 이미지를 구현한 것은 프론트 엔드에서 루프를 타고 트렁크 리드까지 이어지는 라인이다. 프론트에는 기아의 패밀리 룩을 적용했으며 프론트 엔드에서 보닛 후드상의 캐릭터 라인은 강인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차체 크기는 전장×전폭×전고가 4,845×1,835×1,455mm, 휠 베이스 2,795mm. 선대 모델인 로체는 4,810×1,820×1,480mm, 휠 베이스 2,720mm. 전장은 35mm길어졌지만 전고는 25mm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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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은 뉴 SM5의 컨셉을 우아함(Elegance)과 세련됨, 신중함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스포티(Sporty)와는 대조되는 이미지라는 이야기이다. 날카로운 직선을 사용해 공격적인 이미지를 표출하는 오늘날의 많은 모델들의 디자인 트렌드와는 사뭇 다른 설정이다. K5와도 방향을 달리하는 부분. 전체적으로는 안정적인, 균형을 중시하는 차만들기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이미지는 공격적이라기 보다는 우아함이 먼저다. 특이한 부분은 프론트에서의 인상은 곡선을 기본으로 라운드화된 엣지 처리 등으로 부드러운데 반해 리어의 형상은 직선적인 이미지다. 앞에서는 와이드가 강조되지만 뒤에서는 팽팽함이 살아 있다. 차체 크기는 전장×전폭×전고가 4,885×1,830×1,490mm. 휠 베이스는 2,760mm. 기존 SM5가 4,905×1,787×1,475mm, 2,775mm , YF쏘나타가 4,820×1,835×1,470mm, 2,795mm이므로 비교가 될 것이다.

인테리어
K5의 인테리어는 대시보드의 비대칭 배열을 중심으로 운전자 중심의 레이아웃이 포인트. 전체적으로는 질감을 중시하는 마무리가 보인다. 계기판과 센터 페시아가 하나의 카테고리 안에 통합되는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계기판 상단에서 AV모니터를 감싸는 듯한 필러의 선 처리가 그런 느낌을 강조한다. 센터 페시아가 운전자쪽으로 9.6도 기울어져 있어 항공기 콕핏을 연상케 한다. 틸팅 & 텔레스코픽 기능의 스티어링 휠에는 국내 최초로 온열 기능이 채용되어 있다. 크루즈 컨트롤과 핸들 정렬 알림 기능도 국내 최초 장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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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5의 인테리어는 화려함. 내용상으로는 ‘글로벌화’의 추구가 우선이다. 대시보드의 배열과 센터페시아의 버튼류 등도 과거 프랑스차에서나 보았던 것들과는 많이 다르다. 더블 패널 형태로 처리해 부드럽게 곡선으로 처리한 라인이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센터 페시아에는 SM3에서 이미 적용되었던 그래픽도 보여 패밀리임을 알 수 있다. 동급 최초로 채용된 퍼퓸 디퓨저와 보스 사운드 시스템 및 알카미스 입체 음향 등으로 웰빙(Welbeing)이미지를 형상화한 것이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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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기아 K5의 엔진은 쎄타Ⅱ 2.0과 2.4GDi 가솔린과 2.0LPi등 YF쏘나타와 같은 구성이다. YF쏘나타에 이어 K5에도 ‘세타 GDi 엔진’이 탑재됐다. 배기량 2,359cc 직렬 4기통 직분사 엔진의 최고출력은 201마력/6,300rpm, 최대토크25.5kg.m/4,250rpm다. 절대 수치상으로는 2.0리터도 그렇지만 경쟁사 동급 GDi 엔진보다 우위다. 연비는 2∼3% 향상, 성능 10% 이상 향상, 촉매 LOT 50∼60% 단축으로 배출가스 저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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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SM5에 탑재되는 엔진은 르노닛산얼라이언스가 공동 투자해 닛산이 개발한 것으로 이미 르노 라구나와 닛산 엑스트레일 등에 탑재되어 있다. 1,998cc 직렬 4기통 CVTCⅡ엔진으로 최고출력 141ps/6,000rpm, 최대토크 19.8kgm/4,800rpm을 발휘한다. 정숙성이라든지 안락성을 기본으로 하는 쾌적성 중시을 중시한 세팅이 특징이다.

임프레션
K5는 분명 YF쏘나타와 같은 연구소에서 개발되어 같은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있다. 하지만 스타일링 디자인에서 차별화를 이루고 있고 운동성능에서도 그 성격을 뚜렷히 구분하고 있다. 그만큼 현대기아의 개발 능력이 향상됐다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2.0리터급 모델의 시판 가격을 동급 경쟁모델보다 낮게 책정하고 있다. 2.4 GDi의 가격은 에어컨까지 탑재하면 3,000만원이 넘는다. 현대기아차의 시판 가격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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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승차감을 지향하는 특성은 세대의 변화를 거치면서 오히려 르노삼성의 특징으로 굳어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목을 끄는 것은 가격이다. 평균적으로 YF쏘나타에 비해 약 200~250만원 정도 낮게 책정한 배경에 대한 질문에 르노삼성은 합리적인 설정이라고 답했다. 가격도 마케팅이다. 소비자가 그 가격의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 이런 한국시장에서의 가격 논란을 충분히 인식한 르노삼성의 가격 전략이 '품질 최우선을 강조하는 성품성'과 함께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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