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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ZF의 전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더 많은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페이지 정보

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20-04-24 12:14:29

본문

독일의 부품사인 ZF는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전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를 출시했다. 전동 주차 브레이크는 기존의 수동 브레이크 레버 없이 버튼을 눌러 간단히 주차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실내 디자인의 자유도를 높이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주차 브레이크가 뒷바퀴를 제동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만큼, 최신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역시 이러한 형태였다. ZF의 전륜 전동 주차 브레이크 출시가 갖는 의의를 살펴본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지금까지의 주차 브레이크는 후륜을 제동하는 형태였다. 주차 중에 사용하는 주차 브레이크는 일반 브레이크와 달리 유압을 사용하기 어렵다. 엔진이 정지한 후에도 계속 브레이크가 작동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와이어 등으로 물리적으로 후륜의 브레이크를 고정해 왔다. 와이어를 당기는 형태이기 때문에 앞바퀴보다 뒷바퀴를 잡는 것이 자연스러운 형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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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00년대 들어오면서 새로운 기술이 태어났다. 바로 전동 주차식 브레이크. 와이어가 아닌 전기, 즉 모터에 의해 브레이크가 작동된다. 전동식 주차 브레이크는 기존의 기계식 주차 브레이크에 비해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사용자 입장에서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간단히 주차 브레이크를 작동시킬 수 있다. 사이드 브레이크를 힘껏 잡아 당기는 불편함이 사라진다. 또한 해제 역시 전자식으로 작동하는 만큼 주차 브레이크가 체결된 상태에서 주행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차량 제조사 측에도 장점이 있다. 사이드 브레이크와 풋 브레이크 등 큰 크기의 부품을 작은 버튼으로 대체할 수 있다. 그만큼 실내 공간에 여유가 생기고 실내 디자인을 위한 레이아웃의 자유도도 높아진다. 또한 운전석에서 뒷바퀴까지의 와이어를 연결할 필요도 없어진다. 즉 부품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그만큼의 무게 감소가 줄어들고, 차량 내부 공간에 여유가 생긴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는 프리미엄 차량에서 먼저 적용되었다. 기존의 기계식 주차 브레이크에 비해 비용이 높다. 또한 초기의 전동식 주차 브레이크는 디스크 브레이크였기 때문에 후륜에 디스크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중형차 이상에서만 사용되었다.

 

 

다양한 장점의 전륜 전동식 주차 브레이크

하지만 최근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첨단 운전 지원 시스템 (ADAS)의 확대 때문이다. 특히 중요한 부분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ACC)이 더 다양한 차량에 적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사용하지 않은 사람은 있지만, 한번만 사용한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편리한 ACC지만, 정차와 재가속이 반복되고, 교통 정체시 부드럽게 차량의 흐름을 유지하는 고급 제어 기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동식 주차 브레이크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경차와 같은 작은 차량은 후륜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드럼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존의 전동식 주차 브레이크는 디스크 브레이크를 위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일부 제조사들은 드럼 브레이크를 위한 전동식 주차 브레이크를 개발하고 이미 적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ZF는 다른 길을 선택했다. ZF는 2001년에 후륜용 전동식 주차 브레이크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TRW를 2015년에 인수했다. 그만큼 ZF는 전동식 주차 브레이크 기술의 개척자였으며, 전 세계적으로 7800 만대 이상의 차량에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디스크 브레이크 용이며, 차량 가격이 저렴한 소형차에도 적용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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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개발된 것이 바로 ‘전륜 디스크 브레이크용 전동식 주차 브레이크'이다. 전륜 디스크 전동식 주차 브레이크를 사용하면, 소형차는 저렴한 후륜 드럼 브레이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ZF의 새로운 시스템은 프론트 브레이크 캘리퍼의 구조를 약간 변경하는 것만으로 차량에 적용할 수 있다. 전자 부품과 소프트웨어는 기존의 ESC 제어 장치에 통합 할 수 있어, 후륜 기반의 주차 브레이크 시스템이 필요 없어진다. 

 

그만큼 차량의 비용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으며, 또 다른 장점으로 엔진이 앞쪽에 있어 전면부에 하중이 큰 전륜을 제동하기 때문에 후륜 주차 브레이크보다 주차된 차량을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다. ZF는 전륜 전동식 주차 브레이크 시스템이 기존의 후륜 주차 브레이크 시스템과 비용이 거의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ZF의 전륜 전동식 주차 브레이크는 기존 전동식 주차 브레이크의 장점 뿐만 아니라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를 계기로 어뎁티드 크루즈 컨트롤이 장착되는 소형차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히 편리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더 많은 차량에 탑재되어 많은 운전자들이 안전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동차가 없는 삶은 이제 상상할 수 없다. 그만큼 자동차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의 안전 역시 보장되어야 한다. ZF의 전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는 이러한 가치를 실현하는 자동차 부품사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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