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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팬데믹 이후 더욱 커진 중국의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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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20-12-31 07:56:43

본문

2020년은 미국 자동차 산업이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로 도약하는 원년이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를 자극한 것은 바로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와 월스트리트였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테슬라는 다른 신생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소박한 규모로 시작된 기업이었다. 하지만, 현재 테슬라의 시가 총액은 6000억 달러를 넘어 세계 5대 자동차 제조사의 총 가치를 능가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를 기점으로 각 제조사들의 양산 전기차들이 본격 출시되면서 2021년에는 이러한 흐름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미국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는 포드의 T형 모델 양산이나 2009년 GM의 파산과 같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요한 이정표라 할 수 있다. 

테슬라의 대두와 기회를 같이해 환경운동가들이 기후 변화 대책을 강력하게 요구한 점도 올해의 특징이다. 100년 가까이 지속된 자동차 업계를 지배해 온 내연기관이 향후 10년 이내에 퇴출된 입장에 놓여 있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전망이기도 하다. 또한 런던, 베이징, 캘리포니아 등 세계 각국 주요 도시에서는 내연기관을 탑재한 자동차를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한국 등 많은 국가의 노동자들이 여전히 내연 기관 생산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나 온실 가스 배출량을 감축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내연기관에 대한 대규모 신규 투자를 정당화하는 것은 더 이상 어렵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 뿐안 아니라 미국 자동차 업계의 현황을 격렬하게 뒤흔들고 있는 요인은 또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동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어려워 지면서 시대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한편, 중국 경제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침체를 빠르게 회복하면서 업계의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더 뚜렷해지는 전동화로의 변화
GM의 CEO인 메리 바라 등 주요 기업들은 전기차의 배터리 비용을 내연 기관 차량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본격적인 보급의 시기가 도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특히 미국시장의 경우 가솔린 기반의 픽업트럭과 SUV 모델들의 인기는 여전하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차량은 여전히 가솔린으로 움직이는 대형 픽업 트럭이다. 코로라 19 확산으로 인해 올해 봄 공장이 폐쇄되었던 디트로이트의 여러 공장들이 다시 실적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도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2023년에는 전동 파워트레인 기반의 차량들이 현재의 내연기관 차량 수준까지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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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의 흐름은 자동차를 이동수단에서 거대한 디지털 기기로 변화시키는 측면도 있다. 하드웨어가 중요했던 자동차가 이제는 자율주행 시스템 등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시기로 변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 역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뛰어난 프로그래머와 인공지능 전문가를 영입하고 있다. 

과거의 경우에는 자동차 엔지니어링의 우수성을 측정하는 기준이 엔진의 출력 수치와 같은 것이었지만, 이제는 자율주행기술과 배터리의 전류, 자동차와 외부 데이터 통신을 제어 해주는 소프트웨어의 능력이 점차 높이 평가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한 무선통신으로 차량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테슬라의 방식은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포드의 베스트 셀링 픽업트럭인 F-150 역시 무선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해지는 등 자동차 업계의 주류 기술로 진화했다. 


코로나 19 확산의 영향과 중국의 존재감
공장이 정상적으로 운영된 시기하면 기존 자동차 제조사들은 내연 기관 차량에서 EV로의 전환으로 인해 생산직원들 사이에 큰 혼란이 초래되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코로나 19 확산으로 각 제조사들은 전동화 전환에 필요한 투자와 시간이 크게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조사기관인 IHS 마크잇은 세계 자동차 생산이 2023년에는 과거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을 생각해보면 2023년까지 총 생산 대수는 2000만대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FCA그룹의 가를로스 카바레스 CEO는 “다윈의 정신에 부합한다면, 가장 민첩하게 변화에 대응한 기업만이 살아남을 한 것”이라며 전동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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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코로나 19의 확산은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국의 중요성을 높였다. 미국과 유럽의 정치인들은 중국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지만, 중국의 경우 세계 어느 국가보다 빠르게 경제 상황이 회복되고 있는 만큼 각 제조사들의 중국시장에 대한 투자도 강화되고 있다. 

게다가 중국 정부 또한 내연기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투자의 방향도 전동화 차량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설계 및 개발 활동의 중심도, 독일과 미국의 주요 자동차 도시에서 중국의 주요 도시로 전환되고 있으며, 테슬라 또한 중국에 설계 및 연구 거점을 설립하고 있다. 

다임러의 올라 칼레니우스 CEO는 지난 10월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이러한 상황을 솔직하게 표현하기도 했다. "우리는 생산 기반을 어느 곳으로 옮기는 것이 합리적인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는 중국에서 70만대를 판매했지만, 그 다음으로 큰 시장인 미국에서는 32 만~33만대 정도를 판매했다“고 전했다. 이제, 중국은 세계 최대 판매 시장을 넘어 세계 자동차 산업의 기반 국가로 성장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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