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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카메라만 사용하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과연 안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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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21-06-09 04:16:18

본문

최근 테슬라는 자율주행 레벨 3수준의 운전자 주행 보조시스템인 '오토파일럿'에서 레이더 센서까지 제거한다고 발표해 업계에 논란이 일고 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광학 카메라만으로 구성한다는 목표를 밝혔지만, 자동차 업계에서는 밤이나 눈부신 상황, 악천후 등 다양한 주행 환경에 대응이 가능한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주행 안전성 평가 단체는 새로운 시스템을 테스트하기 전까지 평가를 보류하고 있다. 

물론, 지금까지 테슬라는 전기차 보급과 우수한 성능의 전기차를 선보이며, 업계를 이끌어 왔다. 테슬라의 기업가치는 전 세계 어떤 자동차 제조사들보다 높이 평가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기대와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 테슬라의 레이더가 없는 자율주행 시스템 구축과 관련한 논점을 정리해 본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 '오토파일럿'
테슬라는 5월부터 '모델 3'와 '모델 Y'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레이더가 없는 8개의 카메라만으로 구성하고 있다. 카메라에 찍힌 영상은 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되어, 차량의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분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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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그동안 레이더 적용에 대해 다른 견해를 제시해왔다. 2016년 5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전방을 가로지르는 흰색의 트레일러를 감지하지 못하고 충돌해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 후, 테슬라는 오토파일럿에 레이더를 추가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일부 레이더 시스템의 오작동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론 머스크는 2016년 트위터를 통해 "레이더의 좋은 점은 LiDAR (라이다)와 달리 비나 눈, 안개, 먼지 등 날씨가 좋지 않아도 주변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으며, 테슬라도 레이더의 활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활용해 물체의 형상이나 물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하는 광센서 기술로, 레이더에 비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지만 비용이 높은 만큼, 테슬라에서는 채용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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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레이더 사용에 대해서도 차량이 육교와 같은 교차지점이나 다리를 지날 때 차량이 갑자기 정차하는 '팬텀 브레이킹' 현상이 발생했다고 전하며, 레이더의 정확성에 불만을 표시했다. 일론 머스크는 카메라만으로 구성된 자율주행 시스템이 혼란을 일으킬 요소가 적은 만큼 레이더보다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테슬라 자동차는 2016년 5월 이후에도 오토파일럿 주행 중 비슷한 사고들이 잇따라 발생했으며, 미국 도로 교통 안전국 (NHTSA)은 현재 테슬라와 관련된 24건의 사고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자율주행을 위한 다양한 센싱 기술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사와 자율주행 기술 연구개발 기업들은 광학식 카메라와 전파를 이용하는 레이더, 라이다 세가지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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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 시스템은 카메라와 마찬가지로 상대적으로 비용이 낮다. 또한, 악천후에도 사용가능하고, 물체를 정확하게 인식 해상도가 낮다. 라이다의 경우 레이저를 활용해 높은 해상도를 자랑하지만, 악천후에서는 활용성이 떨어진다. 현재 대부분의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업체는 이 세가지 시스템을 통합해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의 경우 값비싼 라이다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보다 더 저렴하게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카메라를 활용한 시스템이 더욱 발전할 여지가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메라 시스템에 대한 우려 
카메라 만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레이더가 없는 만큼 악천후에서의 기능이 현저히 저하될 것이며, 폭우와 같은 상황에서는 오토파일럿 기능이 중단될 것이라는 주장도 전해지고 있다. 단순히 차량 가격을 낮추기 위한 수단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또한, 레이더는 거리를 측정하는 기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앞 차량과의 충돌을 감지하는 경우 작동하는 긴급제동 브레이크의 기능이 제 역활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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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전방의 차량에 맞게 속도를 유지하는 기술 등 일부 오토파일럿 기능이 일시적으로 제한되거나 중단될 수 있지만, 몇 주 이내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 또한 테슬라의 카메라 시스템은 꾸준히 발전해 온 만큼, 레이더를 제거해도 문제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 도로교통 안전국은 먼저 '모델 3'와 '모델 Y'의 운전자 지원 기능의 일부에 대해, 안전 권장을 나타내는 '체크 마크'가 빠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유력 전문지 '컨슈머 리포트'도 모델 3는 최고의 추천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NHTSA와 컨슈머 리포트는 모두 카메라를 사용한 새로운 시스템을 테스트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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