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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BMW의 새로운 M 전용 모델 'XM'이 갖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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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23-02-20 16:16:30

본문

BMW가 2월 21일부터 고성능 SAV 모델인 ‘XM’의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BMW 뉴 XM은 BMW M이 지난 1978년 출시한 전설적인 스포츠 쿠페 M1 이후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M 전용 모델이자 M 하이 퍼포먼스 라인업 최초의 전기화 모델이다. 모델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될 뿐만 아니라, BMW 고성능 모델의 상징인 ‘M’ 브랜드 전용 모델인 만큼 그 존재감은 남다르다. 3월 국내 출시될 예정인 BMW XM의 의미를 살펴본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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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국내 출시 예정인 뉴 XM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탑재된다. M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시스템에는 M 트윈파워 터보 V8 가솔린 엔진에 전기 모터가 결합되어 시스템 최고 출력 653마력, 최대 토크 81.6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3초에 불과하다. 또한, 29.5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순수 전기 모드로 약 80km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후륜 조향 기능인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이 기본 탑재되며, BMW 아이코닉사운드 일렉트릭이 전동화 모델다운 독특한 사운드를 전한다. 이외에도 바워스&윌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4-존 에어 컨디셔닝 등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BMW 뉴 XM의 예상 가격은 2억 2000만원~2억 3000만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와는 다른 현재의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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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1이 공개된 이후 반세기만에 출시되는 M 브랜드 전용모델인, BMW XM은 M1의 연장선상에 있는 모델로 생각되기 쉽다. 과거 M1은 뛰어난 업적을 남긴 BMW의 미드십 스포츠카였다. BMW M의 이름에서 시판된 최초의 로드카이며, 당시 판매되고 있는 다른 차량을 기반으로 하지않고 독자적으로 개발되었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모델이었다. 

하지만 반세기가 흐른 지금, 과거 M1과 XM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M 브랜드의 의미와 가치는 달라졌다. 일부 M 브랜드의 팬들은 왜 새로운 M 전용 모델이 SUV 스타일의 전기차여야 했는지 의아해 하기도 했다. 하지만, 새로운 M전용 모델이 미드쉽 슈퍼카와 멀리 떨어진 존재임을 의식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XM을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과거의 명차였던 M1의 존재를 잊어야 한다. 또한, 현대에 M에 가지는 의미를 다시 확인하고, 거기에서부터 XM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 최신 M 브랜드의 모델이자, M의 로드카 비즈니스에 있어서 핵심적인 존재가 되어야 하는 M3 컴패티션이 오히려 XM의 존재 의미를 생각하는데 중요한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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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BMW의 M 하이퍼포먼스 모델 라인업은 BMW의 스탠다드 라인업은 물론, M퍼포먼스 모델이나 M스포츠와 어떤 차이점을 가지고 있을까? 외관디자인에서의 차이는 제쳐두고, 보이지 않는 점에서의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 S로 시작하는 형식명이 주어진 M 전용 엔진은 M의 매력 중 하나다. 터보 엔진이 주류가 된 이후 다소 변질했다고는 해도, 지금도 스탠다드 사양의 엔진과는 깊이가 다른 맛을 보여준다.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관능적으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M 전용 엔진은 운전자를 강하게 자극하는 요소다. 

그렇다고는 해도, 지금 M퍼포먼스 모델용 엔진의 스펙도 과거 M 모델에 견줄만 하며, M이 굳이필요할까?라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오히려, 일상에서 좀 더 편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M3 컴패티션이 아닌 M340i같은 차량을 선택하는 소비자도 많다. 


필연적이었던 M 전용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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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XM이 가장 강력한 M을 표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같은 직렬 6기통 엔진을탑재한 M 하이 퍼포먼스 모델인 ‘M3’와 M 퍼포먼스 ‘M340i’를 비교 시승해보면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M 모델에는 관능적인 엔진의 감성 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양팔과 앞바퀴가 그리고, 허리와 시트는 후륜에 연결되어 있는 것과 같은 주행성을 느낄 수 있다. 다른 BMW에는 없는 궁극의 드라이빙 머신의 수준에 올라있다. 

BMW의 라인업은 과거에는 세단이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X3'이나 'X5'로 대표되는 SUV, BMW는뛰어난 주행성의 SUV라는 의미에서 SAV라 불리는 차량이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북미와 중국 시장은 이미 SAV 모델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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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만이 아니다. 전동화라는 큰 변혁기도 맞이하고 있다. 게다가 기업이 이윤을 높이기 위해서도고급화 전략과 SUV 라인업 확대는 BMW에 있어 중요한 전략이다. 지금까지 서술한 M 브랜드의 매력과 BMW를 둘러싼 다양한 환경을 생각했을 때, 도출되는 답은 SUV스타일의 뛰어난 성능과 고급감, 여기에 M 전용 모델이라는 프리미엄이 더해진 새로운 모델이다. 

고성능 스포츠카에 열광하는 입장에서, M1이 새롭게 해석되어 등장하길 기다리고 있었다. M4 CSL」이 등장했기 때문에, 이러한 기대는 당연한 흐름이기도 했다. (M 로드카의 본격적인 시작은 ‘3.0 CSL’이었다). XM 이후에도 선보일 매력적인 프로젝트들이 현재 진행 중일 것으로 생각된다. 양극화가 심화되는 자동차 시장에서 M 모델다운 고성능과 함께 SUV에선 느낄 수 없었던 주행성능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M 전용 모델로 개발하는 것이 지름길이었을 것이다. 

급변한 브랜드 전략, 그것이 XM이 출시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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