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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사명도 바꾸며 심기일전하는 재규어랜드로버의 변화

페이지 정보

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23-06-08 19:06:19

본문

지난 4월, 재규어 랜드로버는 전동화를 중심으로 모던 럭셔리의 미래를 가속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50억 파운드(약 25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그 대상에는 탄소중립과 리사이클링, 배출가스 저감,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인공지능 (AI), 디지털 기술, 기술 인력 확충 등 광범위한 분야에 대한 투자가 계획되어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이미 지난 2021년 2월 리이메진(REIMAGINE)이라는 새로운 글로벌 전략을 발표하면서 변화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전동화를 가속하기 위해 재규어와 랜드로버는 각각 다른 아키텍처를 적용해 각자의 개성을 추구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올해 4월 발표 내용에서는, 리이메진 전략을 추진하면서 새롭게 하우스 오브 브랜드(House of Brands) 전략을 통해 레인지로버, 디펜더, 디스커버리, 재규어가 각각 브랜드화되어 독자적인 특징을 강화한다는 설명이 더해졌다. 

 

지금까지는 랜드로버라는 큰 브랜드 안에 각각 서브브랜드로 하위에 레인지로버, 디펜더, 디스커버리가 위치해 있었다. 하지만, 레인지로버의 운전자는 랜드로버를 타고 있다는 의식은 거의 없고, 오히려 레인지로버를 타고 있다는 자부심이 더 강했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 4개의 브랜드를 기둥으로 하는 하나의 ‘하우스’가 되는 것이다. 이에 맞춰 사명도 재규어 랜드로버에서 JLR로 변경해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고자 하고 있다. 

 

 

BEV 플랫폼으로 가속화되는 제품의 전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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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R 전체로서는 2039년까지 생산과 공급망, 제품에 이르는 전 연역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번 발표에서는 2030년까지 중기적인 로드맵도 발표되었다. 

 

전동화 로드맵으로서는, 먼저 2023년 하반기에는 레인지로버의 전기차 버전의 사전 예약이 시작된다. EMA (일렉트리파이드 모듈러 아키텍처)가 적용되는 차세대 미드사이즈 SUV는 2025년 레인지로버 패밀리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레인지로버 벨라, 레인지로버 이보크, 거기에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신형 혹은 후속 모델도 향후 출시될 계획에 포함된다. EMA는 당초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도 추가될 예정이었지만, 완전한 BEV 전용 플랫폼이 되었다. 생산공장이 위치한 영국 머지사이드의 헤일우드 공장도 BEV 전용 공장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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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 레인지로버에 적용되고 있는 MLA 플랫폼은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BEV에 대응하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각각의 시장에 맞는 파워트레인 전략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10년 이내에 레인지로버, 디스커버리, 디펜더에도 각각 BEV가 추가될 예정읻지만, 전기 파워트레인으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다. 

 

 

전기차 전용 브랜드가 되는 재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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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재규어는 전기차 전문 브랜드로 거듭나게 된다. EMA와는 별도로, 전용 JEA라 불리는 새로운 BEV 전용 플랫폼을 개발해, 최초의 모델인 4도어 GT를 2024년에 일부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2025년부터는 고객에게 인도될 계획이다. 이 모델은 최대 700km(WLTP 기준)의 주행거리를 갖춘 10만 파운드 (한화 약 1억 7천만원) 가격대의 프리머엄 전기차를 표방하고 있다. 

 

재규어는 새로운 플랫폼의 전기차를 포함해 3개의 신차를 투입하며 브랜드를 재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전에는 MLA 플랫폼 기반의 신형 XJ를 출시한다는 계획도 있었지만, 이 계획은 현재 중단되었다. XJ라는 이름은 향후 부활할 가능성도 있지만, JEA 플랫폼을 기반으로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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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재규어 랜드로버는 2008년 리먼 쇼크의 영향으로 포드 산하에서 타타 그룹 산하로 인수되었다. 이후, 당시의 랄프 스페츠 CEO가 훌륭한 수완으로 브랜드를 다시 일으켜 세워 수익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 2016년도에는 사상 최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타타 그룹에 인수된 이후 판매대수가 2배 이상 증가되는 등 가파른 성장을 이어갔다.

 

하지만, 브렉시트에 의한 영국 자동차 산업의 부진, 디젤엔진에 대한 퇴출,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반도체 부족 등 시장과 산업 전반의 악재가 이어지면서 실적은 하강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최근에는 신형 디펜더가 높은 인기 속에 판매가 증가했으며, 레인지로버의 판매성장도 이어지면서 회복의 조짐을 이어가고 있다. 수익성이 높은 모델의 생산이 순조롭게 증가하면서, 2022년도에는 그간의 손실을 회복할 수 있었다. 

 

JLR은 2025년까지 흑자로 전환하고 2026년까지 2자리수의 이익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미래에 대한 투자와 재무 건전화를 동시에 추구하면서 새로운 전동화 전략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것인가? 이번에 발표된 새로운 전략으로 다시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지 JLR의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국 시장 전동화 파워트레인 라인업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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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전략의 대전화 속에서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의 행보도 궁금해진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리이매진 글로벌 전략에 따라 2025년부터 재규어 전 모델에 순수-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랜드로버는 2030년까지 전체 판매 차량 중 60%에 순수-전기 파워트레인을 장착하겠다는 글로벌 정책에 발맞춰 한국 시장에서도 전동화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확장한다.

 

올해 말 주행 거리가 향상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레인지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레인지로버 벨라를 출시할 계획이다. 랜드로버의 3.0L I6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과 강력한 160kW 전기 모터, 38.2kWh 배터리가 결합된 레인지로버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P550e PHEV 모델은 100km 이상(WLTP 기준) 탄소 배출 없이 주행이 가능하다. 전체 주행 가능 거리의 약 75%를 순수-전기모드로만 운행할 수 있으며, 50kW DC 급속 충전을 통해 1시간 이내에 배터리를 약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편의성을 갖췄다.

 

2024년 순수-전기 레인지로버를 시작으로, 2025년 최초로 EMA 플랫폼을 탑재한 레인지로버 제품군 전기차를 공개한 후 잇달아 디펜더 및 디스커버리 브랜드의 전동화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내년 초에 모던 럭셔리 순수-전기 레인지로버의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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