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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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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서비스 - 문답으로 알아보는 '빅데이터 시대와 자동차산업'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02-12 16:47:20

본문

이번 시간에는 어떻게 보면 전혀 상관없을 것도 같은 두가지 내용이 이 시대의 자동차 산업에서는 얼마나 중요해 졌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미국의 DVD 랜탈사업과 현대 자동차 산업의 관계인데요, 미국에는 DVD 렌탈과 실시간 영화 상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플릭스’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의 사례를 통해 현대 자동차 산업에서 중요해진 페러다임의 변화를 소개하겠습니다.

실시간으로 영화를 보거나 드라마를 보는 건 요즘 대부분의 가정에서도 일상적인 일인데요.. 현재의 자동차 산업과 관련있다는 게 선뜻 떠오르진 않는데, 어떤 부분에서 연관이 있을까요?
먼저 앞서 말씀드린 넷플릭스 라는 회사에 대해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네요. 1997년 미국에 벤처 붐이 일어난던 시기가 있습니다. 이미 상당한 부를 챙겼던 한 남자가 이 때 새로운 창업을 준비합니다. 주변에서는 다들 새로운 소프트웨어 회사를 차릴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는 영화 DVD 렌탈이라는 일반적인 아이템에 손을 댔습니다. 당시 미국에는 이미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블록버스터라는 DVD렌탈 체인점이 있었는데요, 10년 후 넷플릭스는 블록버스터를 누르고 업계 1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넷플릭스가 성공한 가장 큰 요인은 바로 ‘빅데이터’였습니다.

‘빅데이터’라는 단어가 좀 생소한데요, 어떤 의미인가요?
넷플릭스는 당시 DVD렌탈과 함께 웹사이트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이젠 인터넷TV라는 이름으로 많은 분들에게 익숙한 내용일텐데요, 넷플릭스는 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어떤 고객이 어떤 영화의 예고편을 보는지, 어떤 장르의 영화를 자주보는지, 어떤 영화에 좋은 평점을 주는지 등과 같은 데이터를 분석해서 고객이 자주 보는 영화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시작하게 됩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고객이 영화를 검색할 때 그 정보를 활용하면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판단이 정확히 맞아 떨어진 것이죠.

고객의 취향을 분석해서 선호할만한 상품을 제공하는 것, 이제는 상당히 널리 알려진 마케팅 방법인데요. 이런 것들이 현재의 자동차 산업과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앞서 말씀드린데로 넷플릭스라는 회사는 고객의 ‘데이터’를 가지고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쳐 성공했습니다. 그간의 자동차 산업도 이런 마케팅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차를 구매한 고객의 직업, 나이, 가족관계 등을 파악해서 나중에 새로운 차가 나왔을 때 추천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이제 자동차 산업은 새로운 페러다임의 시대를 맞게 됩니다. 자동차는 사실 정비소에서 차를 살펴보기 전까지는 이 차가 얼마만큼 주행했는지 어떤 고장이 있었고 어떻게 처리됐는지 자동차 메이커들이 알 방법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차량에서 각종 전자장비와 센서들이 늘어나고 인터넷에 연결이 가능해지면서 자동차에서 수집된 각종 정보들을 메이커들이 적극 이용 가능하게 된 것이죠. 미국의 넷플릭스와 현재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모두 인터넷의 발달을 통해 데이터의 수집이 가능해졌다는 공통점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환경을 통해 자동차 산업은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발전할 것이라는게 업계의 전망입니다.

자동차에 대한 데이터가 메이커 입장에서는 그동안 서비스 센터를 통해 어느정도 수집 가능했다고 보는데요, 이런 것들을 실시간으로 취합한다고 큰 의미가 있을까요?
네, 여기에는 단순한 이유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자동차라는 제품의 특성 때문인데요, 자동차의 운전자의 운전습관이나 운전용도, 출퇴근 용인지 업무용 인지에 따라 제품의 수명이 크게 좌우 되는 제품입니다. 고가이고 대량생산되면서 이용자의 사용습관에 크게 좌지우지 되는 제품은 자동차 외에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과거에는 차량에 이상이 생긴 후에야 서비스센터에서 그 정보를 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 인터넷에 차량이 항상 연결되있어서 운전자의 주행패턴과 자동차 품질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는 것이 가능해 진 것이죠.

최근 볼보 자동차에서는 실시간 자동차 정보를 전송받아 이를 근거로 차량을 리콜했었습니다. 고객이 불만을 표시하기 전에 미리 예상가능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선대응한 사례입니다. 이러한 빅데이터의 실시간 분석을 통해 자동차 품질을 높이는 것 뿐만 아니라 신차의 기획 설계에서부터 보험사와 연계한 서비스, 그리고 실시간 교통정보와 결합한 연비 향상 등의 아이디어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자동차가 인터넷에 연결이 가능해지면서 여러가지로 편리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네, 이러한 실시간 데이터들을 통해서 좋은 자동차와 편리한 자동차 생활이 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개인의 사적인 정보가 자동차메이커에 전달 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은 가까운 시간내에 완전히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 사고로 운전자가 의식을 잃었지만 알아서 119에 위치를 알려주고, 도난차량의 경우 원격으로 시동을 끄고 경찰에 이를 알리고, 내 운전습관에 맞게 차량이 알아서 셋팅되는 모습을 보면 미래에는 어떤 자동차환경이 더해질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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