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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석은 자동차 전문 칼럼니스트이며 컨설턴트이다. 그는 수입차 태동기인 1980년대 말부터 수입차 업계에서 종사했으며 수입차 브랜드에서 제품 기획과 사업 계획 등의 전략 기획 업무를 중심으로 각종 트레이닝 업무에도 조예가 깊다. 폭스바겐 코리아에서 프리세일즈 부장, FMK에서 페라리 브랜드 제너럴 매니저 등을 지냈다.

GM의 연타석 홈런의 원동력

페이지 정보

글 : 나윤석(stefan.rah@gmail.com)
승인 2016-08-17 11:01:53

본문

1. 캐딜락의 새로운 기함 CT6의 국내 1차 및 2차 초도 물량인 300대가 사전 계약에서 모두 매진되었다. 참고로, 작년 캐딜락의 국내 총 판매량은 9백대에도 미치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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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6월 초 부산 모터쇼에서 공개된 쉐보레 카마로 SS는 대배기량 스포츠카로는 이례적인 대박 성공을 기록하고 있다. 사전 계약 개시 1주일만에 240대를 기록한 데 이어 6월에만 400대를 넘고, 최근 700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GM은 급하게 미국 본사에 금년의 한국 배정 물량을 늘려줄 것을 요청해야 했고 500대를 추가 확보하였다. 참고로 작년의 카마로 국내 판매 대수는 단 48대에 불과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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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월 말에 선보인 올 뉴 말리부 사전 계약 8일만에 1만대를 넘겼다. 출고를 시작한 지 3개월만인 7월까지 말리부는 누적 1만 3천대를 넘기며 SM6와 치열하게 중형 세단 시장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말리부는 렌터카나 택시 등 특수 시장을 담당하는 LPG 모델이 없다는 점과 쏘나타가 사상 최초로 꺼낸 60개월 무이자 할부라는 극약처방을 감안하면 말리부는 실질적인 국산 중형 세단의 대표 주자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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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이 오리라 예상했던 사람은 별로 없었다. 높은 원가 구조로 한국 GM의 국내 생산 라인 축소를 예측하는 기사들이 많았던 것이 불과 2년 전이다. 그랬던 한국 GM이 이제는 수입 브랜드인 캐딜락, 수입 모델인 카마로 SS, 그리고 국내 생산 모델인 말리부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히트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있다.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유는 세 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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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이유는 기본기에 대한 막대한 투자다. GM은 거의 모든 모델의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하며 차량의 기본기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 이것이 차량의 우수한 주행 성능과 안전도 등 기본기의 향상으로 직결되었고 ‘GM 차는 좋은 차’라는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캐딜락의 새로운 기함 CT6는 향후 캐딜락의 새로운 상위 모델들에 사용될 오메가 플랫폼의 개발에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입했다. 1.5미터가 넘는 거대한 통짜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프레임이 휠 하우스마다 사용되고 세계 최초의 알루미늄 스팟 용접 기술을 개발하는 등 미래의 캐딜락을 떠받칠 플랫폼이다. 카마로 SS에 사용된 알파 플랫폼은 캐딜락의 ATS와 CTS에서 선보인 뒤 카마로에 이르러 대단히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말리부는 GM의 전륜 구동형 모델의 기반이 될 신형 플랫폼을 최초로 소개한 모델이다. 말리부의 E2XX 플랫폼은 앞으로 출시될 대형 모델용 P1XX 플랫폼과 크로스오버 모델용 C1XX 플랫폼의 기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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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상품성 향상이다. 기본기가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옵션 사양, 승차감이나 실내 공간 등 상품성에 만족도가 낮아서 실제 구매로 연결되지 못했던 것이 최근 쉐보레 모델들의 단점이었다. 그러나 위의 세 모델들은 옵션 사양은 물론 실내의 소재와 마무리, 디자인 등 상품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 CT6는 소재와 적용 기술 모두에서 독일 브랜드의 기함에 필적하고, 카마로 SS는 특히 인테리어 품질이 이전의 포니카와는 수준이 다른 완성도를 보인다. 말리부는 다양한 편의 장비와 넓은 공간, 안락한 승차감 등 중형 세단의 고객층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을 집중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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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는 가격 경쟁력이다. 작년 미국 생산 차량인 임팔라를 도입할 때 미국 판매 가격보다도 저렴하게 국내 판매 가격이 정해졌던 것이 임팔라 성공의 직접적 요인이었다. CT6도 트림 레벨에 따라서는 미국 판매가보다 최대 1천만원이 저렴하다. 국내 수입차 시장의 경쟁자와 비교하면 한 급이 낮은 모델들과도 가격 경쟁력이 있을 정도다. 카마로 SS의 가격은 수입 스포츠카 시장에 거의 핵폭탄급이다. 임팔라 역시 장비 수준과 터보 엔진의 기본 장착을 고려하면 경쟁자들보다 확실한 비교 우위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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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GM의 성공은 단순히 가격 경쟁력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첫째 기본기 향상을 통하여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쌓고, 그 다음으로 상품성 향상으로 자신의 제품이 고객의 구매 고려 순위의 위쪽으로 이동하게 한 다음, 마지막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저항 없이 구매를 확정하도록 만든 것이다.

단순히 가격만 할인하는 것은 자기 살을 깎아먹는 자살행위이다. 이런 면에서 한국 GM과 GM 본사의 마스터플랜에 입각하고 시장 여건을 반영한 효과적 전략 수립은 좋은 사례라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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