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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석은 자동차 전문 칼럼니스트이며 컨설턴트이다. 그는 수입차 태동기인 1980년대 말부터 수입차 업계에서 종사했으며 수입차 브랜드에서 제품 기획과 사업 계획 등의 전략 기획 업무를 중심으로 각종 트레이닝 업무에도 조예가 깊다. 폭스바겐 코리아에서 프리세일즈 부장, FMK에서 페라리 브랜드 제너럴 매니저 등을 지냈다.

독일 자동차의 힘 – 자동차 기술 전문 기업

페이지 정보

글 : 나윤석(stefan.rah@gmail.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9-25 16:55:54

본문

독일 자동차 산업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을 주름잡는 독일 3사, 그리고 비록 상처는 입었지만 세계 1위를 다투는 거대 자동차 기업인 폭스바겐 등의 세계적인 독일 자동차 브랜드들일 것이다. 그러나 독일 자동차 산업의 진정한 힘은 그 뒤에 도사리고 있다. 로버트 보쉬, 컨티넨털, 그리고 ZF 등으로 대표되는 독일의 자동차 기술 전문 기업들이 바로 그들이다. 업계에서는 ‘OEM’이라고 부르는 자동차 제작사에게 직접 모듈과 부품을 납품하는 ‘티어 1(Tier 1)’이라고 부르는 회사들이 바로 그들이다. 참고로 우리 나라에서 가장 대표적인 티어 1은 현대 모비스이다.


나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가장 좋아한다. 같은 이유다. 자동차 기술 전문 기업들이 가장 많이 참가하는 모터쇼이기 때문이다. 자동차 기술을 리드하는 독일의 자동차 기술 전문 기업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주변 유럽 국가들과 미주와 아시아의 기업들도 따라서 많이 참가하면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완성차 업체들만큼이나 자동차 기술 전문 기업들이 더 많이 참가하는 세계에서 보기 드문 모터쇼이기 때문이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이틀의 프레스 데이와 똑같이 이틀의 트레이드 데이를 제공하는데 이는 부품 업체들의 실질적 비즈니스가 얼마나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중요한 것인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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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에서 자동차 브랜드들은 바로 지금 판매를 개시하는 신모델과 미래를 보여주는 컨셉트 카를 선보인다. 즉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와 미래를 이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바로 그것이 일명 티어 1들이 보여주는 새로운 기술과 제품들이다. 그들의 기술과 제품은 절대 미래의 비젼을 위한 것이 아니다. 바로 OEM, 즉 자동차 제작사들이 바로 설계에 적용하거나 생산에 투입할 수 있는 근 미래의 완성 자동차를 위한 완성형 기술과 모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티어 1들이 내놓은 신기술과 모듈을 보면 자동차의 가까운 미래를 아주 구체적으로 볼 수 있다. 이미 모듈형 플랫폼 등으로 티어 1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자동차 산업은 전동화와 자율 주행 등의 새로운 조류에 의하여 그 의존도가 더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그 연관성이 더욱 클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가장 많은 티어 1들이 참가하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내게 타임머신과도 같은 곳이다. 구체적인 출장이 없더라도 개인적으로 공부를 위해서 다녀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근 몇 년은 자동차 업계 종사자들조차도 자동차 산업의 내일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동차 산업의 극심한 혼란기였다. 게다가 2년 전 바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기간에 벌어진 디젤 게이트의 당사자이자 직접적 피해자인 유럽, 특히 독일에서 개최되는 모터쇼이므로 거기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할 이유와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독일의 티어 1들은 구체적인 방안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하여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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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터쇼는 매우 조직적이었다. 첫째, 독일 정부는 전동화 – 자율 주행 – 커넥티드 카라는 세 가지 주제를 제시하였다. 그리고 모터쇼 조직위원회는 Future Now라는 표어로 과거로부터의 탈출과 미래 주도권을 주장하였다. 그리고 자동차 제작사들은 정부의 주제를 모토로 ‘**년까지 전체 라인업에 전동화 모델을 추가하겠다’ 또는 ‘**년까지 **가지 순수전기차를 출시하겠다’라는 전동화 계획, 그리고 인공지능과 커넥티드 기술로 운용되는 도심형 자율주행 셔틀과 럭셔리 자율주행차로 미래의 자동차를 제시하였다. 그리고 그 뒤에서 자동차 제작사가 제시한 미래의 자동차를 가능하게 하는 신기술과 모듈을 티어 1들이 제시하는 빈틈없는 짜임새를 제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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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어 1들이 제시한 대표적인 모듈 가운데에는 전동화 모듈도 포함되어 있었다. 예를 들어 보쉬의 E-액슬과 ZF의 mSTARS(modular Semi-Trailing Arm Rear Suspension) 리어 액슬을 들 수 있다. 이 전동화 모듈은 자동차 제작사들이 기존의 자동차 플랫폼에도 간단하게 적용하여 순수 전기차를 제작할 수 있는 기성형 제품이다. 그러면서도 제작사의 요구에 알맞게 출력과 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 제작사들은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높은 신뢰성을 유지하면서도 적절한 수준의 전동화 자동차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자동차 제작사들은 완벽하게 새롭게 설계된 순수전기차를 통하여 미래의 외연을 넓힌다면 티어 1들의 기성형 모듈을 이용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이렇듯 독일 자동차 산업의 힘은 티어 1을 비롯한 자동차 부품 산업에 있다. 다음 글에서 그 구체적 사례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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