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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석은 자동차 전문 칼럼니스트이며 컨설턴트이다. 그는 수입차 태동기인 1980년대 말부터 수입차 업계에서 종사했으며 수입차 브랜드에서 제품 기획과 사업 계획 등의 전략 기획 업무를 중심으로 각종 트레이닝 업무에도 조예가 깊다. 폭스바겐 코리아에서 프리세일즈 부장, FMK에서 페라리 브랜드 제너럴 매니저 등을 지냈다.

꽃을 피운다 - 현대차그룹 N3 3세대 플랫폼

페이지 정보

글 : 나윤석(stefan.rah@gmail.com)
승인 2020-03-30 10:56:57

본문

현대와 기아 브랜드의 신제품 공세가 엄청나다. 비록 국내에서는 경쟁자들의 약세와 어우러져 현기차의 독과점 상태가 더욱 심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글 / 나윤석 (자동차 칼럼니스트)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경쟁자들이 몸을 추스리도록 기다려준다는 것은 냉정한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는 어불성설이다. 그리고 현대차그룹이 그럴 정도로 시장의 여건이 녹록하지만은 않다. 단기적으로 보더라도 현대와 기아는 노쇠하고 부족한 SUV 라인업을 시급하게 확충 – 개편해야 했고 지금까지 주력이었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SUV에게 주류 패밀리카의 자리를 넘겨주고 새로운 역할을 찾아야 하는 세단 라인업에게 새로운 캐릭터와 이미지를 실어주어야 하는 시급한 과제가 있었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제자리를 잡도록 라인업은 물론 네트워크 전략까지 손을 보아야 했다. 그리고 자동차 업계 전체가 겪고 있는 미래차로의 대전환에 세계적 메이저 브랜드로서 마땅한 전략적 변신을 해야 하는 입장이었다.


따라서 현기차는 한 시도 느긋할 수가 없다. 위의 세 가지 과제를 가장 신속하게 진행해야만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이야기하는 20203년~2025년 즈음의 미래차 1단계 완성 시기까지 빈틈없이 진행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실수를 만회할 만한 시간과 기회는 없다. 따라서 모든 프로젝트를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그보다는 핵심 아키텍처 개발에 집중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파생 제품군을 확대하는 접근법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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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핵심 아키텍처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플랫폼이다. 약 10년전부터 상당수의 브랜드들이 유연성에 강점을 갖는 모듈형 플랫폼을 채용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이유다. 그리고 현기차의 전략에도 세 개의 새로운 플랫폼이 자리잡고 있다. 미래형 전기차의 바탕이 되는 E-GMP 플랫폼, 즉 세계 표준 전기차용 플랫폼 (Electric – Global Modular Platform), 제네시스 GV80부터 적용된 M3 플랫폼, 그리고 쏘나타 DN8을 시작으로 K5와 쏘렌토와 아반떼에 적용된 N3 플랫폼이다.


이 가운데에서 오늘 집중할 플랫폼은 N3 플랫폼이다. N3 플랫폼은 현재를 책임지면서 동시에 미래와 연결하는 핵심 고리이기 때문이다. N3 플랫폼은 현기차의 수익을 책임지는 현행 모델 라인업 재구성의 핵심이며 이는 수익성을 책임져야 한다는 뜻이다. 오늘날 시장에서 경쟁력과 수익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을 판매해서 만들어지는 이익으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안착과 미래차 시장 대응용 연구 개발비를 충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쏘나타 DN8 이후의 현기차 모델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물론 디자인의 혁신일 것이다. 그러나 혁신적인 디자인을 뒷받침하는 주행 성능을 제공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눈속임에 불과하다. 이런 면에서 N3 플랫폼의 저중심 – 중량 집중 설계는 쏘나타, K5, 심지어는 쏘렌토에서도 이전의 현기차에서는 기대하기 힘들었던 명료하고 수준 높은 핸들링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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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N3 플랫폼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은 아니다. YF 쏘나타와 K시리즈 세단으로 디자인 혁신을 일으켰던 현기차는 하지만 디자인 감성에 부합하지 못하는 주행 성능으로 동시에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즉 새로운 디자인에 따라 새롭게 적용되었던 더 높은 시장의 잣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본질로부터’ 캠페인에서 차체가 무거워지는 것을 감수하고 차체 강성을 제대로 공부하기로 했었다. 그리고 그 수업을 마친 이후에 경량화를 다시 적용한 고강성 – 경량화 플랫폼이 N3 플랫폼인 것이다.


그리고 N3 플랫폼은 오늘날의 자동차와 미래차로의 본격적 돌입을 다리의 역할을 한다. 그런 면을 확인할 수 있는 N3 플랫폼의 설계 개념이 ‘리던던시 시스템(Redundancy System)’이다. 즉 안전에 필수적인 제어 시스템을 여러 겹의 다중 회로로 설치하여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처하는 개념이다. 이것은 자율주행차를 대비하는 것이다. 즉, 자율 주행시 조향이나 제동 장치 등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제어 경로를 이용하여 안전하게 주행을 계속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즉 N3 플랫폼은 레벨 4 수준의 완전 자율 주행을 이미 염두에 두고 개발되었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 구동 시스템 등 친환경 파워트레인들을 염두에 둔 것은 물론이다.


작년 초 쏘나타를 시작으로 최근 현기차의 신모델을 시승하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 차량의 기본기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던 필자에게 현기차 모델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던 핸들링과 제동 성능 등에서 일취월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시작일 뿐이다. 미래차로의 가교. N3 플랫폼의 밑그림은 매우 밝고 견고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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