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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채영석 국장은 30년 동안 자동차 전문기자로 활동해 왔으며 인터내셔널 엔진 오브 더 이어, 월드 카 오브 더 이어의 심사위원이다. 골드만 삭스 등 투자은행들과 다른 시각으로 산업 분석을 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3,000종 이상의 차를 타고 시승기를 쓰고 있으며 세계적인 모터쇼와 기술세미나 등에 참석해 글로벌 차원의 트렌드 분석에 힘을 쏟고 있다. 2013년 골드만 삭스가 유가 200달러 시대를 이야기했을 때 역으로 유가 폭락 가능성이 있다는 칼럼을 쓰기도 했다.

110. 파워트레인의 미래 – 32. GM, 전기차회사로 본격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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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0-03-06 02:34:40

본문

GM이 유럽 시장 철수부터 시작된 큰 틀에서의 구조조정이 어느정도 가닥을 잡으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새로운 길로 들어선다는 선언을 했다. GM은 오펠과 복스홀을 PSA그룹에 넘기며 유럽시장에서 철수했으며 소형차 중심의 인도시장에서도 철수했다. 2018년 11월 GM은 전 세계 7개의 공장을 폐쇄하고 미국 내 6,000명 이상의 감축을 포함해 15%의 인원을 줄인다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경영진 25% 축소도 포함됐다. 이런 구조조정 내용에 대해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불만을 표시하며 중국 내 생산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GM은 그들이 생각하는 데로 방향을 틀었다. 폭스바겐, 토요타와 함께 연간 판매 1,000만 시대를 열었던 GM 은 폭스바겐보다 더 완전한 전기차회사로 탈바꿈하며 그를 바탕으로 자율주행시대를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GM의 CEO메리 바라는 2020년 3월 4일(현지 시간), 애널리스트들과 전문가,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를 통해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더 정확히는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회사로의 전환을 선언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메리 바라는 규모의 경제를 가진 멀티 브랜드, 멀티 세그먼트 EV전략을 구축해 휠씬 적은 복잡성과 더 많은 유연성으로 대형 트럭 비즈니스와 경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폭스바겐은 베터리 전기차에 올인하는 듯하면서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48볼트 시스템 등 전동화라는 과도기적인 과정을 계산하고 있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중심으로 배터리 전기차의 라인업을 한 두 개씩 라인업하면서 시간을 두고 배터리 전기차와 연료전지 전기차 시대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그에 비해 적어도 이번의 발표만으로 보면 GM은 아예 전기차에 올인하겠다는 선언을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밥 러츠가 개발해 가장 확실한 미래의 파워트레인이라고 했던 항속거리 연장형 전기차 볼트(Volt)를 단종하면서 배터리 전기차 볼트(Bolt)의 베리에이션 확대를 선언했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는 GM의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은 물론이고 쉐보레, 뷰익, GMC에 이르기까지 모든 브랜드에 전기차를 라인업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2023년까지 20개의 새로운 배터리 전기차를 출시하고자 하는 GM의 계획의 일부이다. 앞으로 GM이 내놓게 될 전기차는 앞바퀴 굴림방식을 물론이고 뒷바퀴 굴림방식, 네바퀴 굴림방식 모두를 채용할 수 있는 GM의 BEV3 스케이트 보드 아키텍처를 베이스로 하게 된다.

 

GM은 또한 전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생산 비용과 충전시간, 주행거리를 개선한 새로운 얼티움 (Ultium) 배터리를 공개했다. 파우치형 셀은 수평 및 수직으로 쌓을 수 있는 형태로, 한정된 공간에 더 많은 저장 용량을 제공할 수 있다. 얼티움 배터리는 50kWh에서 200kWh의 축전용량을 제공한다.

 

얼티움 배터리는 최대 200kW의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테슬라 수퍼차저 V3 (250kW 지원)보다는 낮지만, 350kW 충전을 지원하는 트럭용 800 볼트 팩도 존재한다. 코발트의 양을 줄여 이전보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생산에 필요한 인력도 줄였다. 여기에는 LG화학과 합작으로 배터리 셀 비용을 kWh당 100달러 이하로 낮춘다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배터리 자체의 비용 절감, 기존 시설을 재사용해 생산할 수 있는 만큼 GM은 배터리 생산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차세대 EV의 수익성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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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바탕으로 배터리 전기차 개발에 대한 GM의 유연한 모듈식 접근 방식은 규모의 경제를 이끌고 새로운 수익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으로는 배터리 셀 조직을 수직으로 통합해 자체 차량 및 라이선스 기술을 넘어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는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GM은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인 3세대 전기차 아키텍처 즉, BEV3를 개발했다. 디자인과 성능, 패키징, 라인업, 경제성을 갖춘 이 플랫폼으로 트럭과 SUV, 크로스오버, 세단과 상용차 등 모든 장르의 모델에 적용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장기라고 강조하고 있다. 자본 효율성 측면에서는 토지와 건물, 도구 및 차체공장과 도장 공장 등과 같은 모든 생산장비를 포함한 기존 자산을 활용할 수 있다.

 

전기차로 전환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이점으로는 내연기관보다 훨씬 적은 복잡성과 부품수다. 예를 들어 현재 550개의 내연 파워트레인과 비교해 19개의 배터리 및 드라이브 장치 구성으로 차량을 완성할 수 있다. 여기에 시대적인 흐름에 따라 전기차의 수요가 증가한다는 점도 내 세우고 있다. 미국시장에서는 2025년에서 2030년 사이에 배터리 전기차 판매가 약 300만대로 두 배 이상 증가해 고객 수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그것이다. 그 이야기는 아직은 내연기관차의 효용성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그 전망은 트럼프가 추진하는 연비규제완화정책이 법제화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연비규제 완화가 최종 결정되면 2025년 미국 내 전동화차 판매 비율이 54%에서 3%로 떨어지게 된다는 전망치도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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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에 미국시장은 여전히 저유가로 인해 픽업트럭과 SUV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라이트 트럭은 GM과 포드, 크라이슬러에게는 달러박스다. 당장에는 이들 기름 먹는 하마를 더 많이 판매해 그 수익으로 배터리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제원을 마련해야 한다.

 

어쨌거나 GM은 시장을 향해 그들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분명히 제시했다. GM은 부수적으로 그들이 이번에 발표한 내용은 자신들의 자료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투자자들에게 확실한 수익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족을 달았다. 그럼에도 그동안 방향성만 제시하고 구체적인 청사진이 없다는 지적에서는 자유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각 브랜드마다 어떤 형태의 전기차를 라인업하고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차를 어떻게 개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GM에 좋은 것이 정말로 미국에 좋을까?

이번 이벤트를 통해 공개한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우선 캐딜락 브랜드에는 셀레스틱(Celestiq)과 릴릭(Lyriq)을 비룻해 세 개의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플래그십인 셀레스틱은 패스트백 세단으로 대시보드를 가로 지르는 긴 LED 디스플레이 스크린을 채용한다. 아직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밝히지 않고 있으나 주문 제작 방식으로 한정 생산될 것이라고 한다.

 

릴릭은 2019 디트로이트오토쇼를 통해 컨셉트카로 선보였던 SUV로 캐딜락 디자인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23인치의 거대한 휠을 채용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인테리어는 34인치 LED 스크린을 채용한다. 플로어에 배터리팩을 탑재하며 50 kWh부터 200kWh까지 다양하다. 캐딜락은 이 외에도 아직은 이름을 부여하지 않은 지금의 에스컬레이드와 비슷한 크기의 3열 시트를 가진 SUV도 개발 중이다.

 

뷰익은 2025년까지 두 개의 배터리 전기차를 출시하는데 크로스오버와 SUV 장르를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GMC 브랜드에서는 허머라는 이름으로 두 가지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최대 1,000마력의 전기모터를 탑재하고 배터리는 축전 용량 200kWh가 탑재될 것이라고 한다.

쉐보레 브랜드에서는 중형 SUV와 픽업 트럭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의 블레이저와 비슷한 크기의 중형 SUV는 18인치의 터치 스크린을 채용한다. 쉐보레는 이 외에도 기존 볼트(Bolt)와 비슷한 비율의 대형 SUV를 2021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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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로는 크루즈 오리진(Cruise Origin)이 개발 중에 있다.스티어링 휠이 없고 시트는 네 개가 마주보도록 설계되어 있다. 2020년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된 자율주행 공유차량인 크루즈 오리진(Origin)은 GM의 3세대 전기차 플랫폼과 얼티움 배터리를 사용해 개발된 첫 번째 제품이다.

 

GM은 4월에는 캐딜락 릴릭을, 5월에는 GMC허머 EV를 출시한다. 이를 계기로 GM의 전기차 전략이 본격 시동을 걸게 된다. 다른 나라가 그렇듯이 보조금과 정책적 지원이 있어야 초기 시장 진입을 원만하게 수행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캘리포니아주가 주도하고 있는 ZEV법이 희망이지만 GM은 트럼프의 연비규제완화정책을 지지하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이다.

 

미국 내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들은 트럼프의 정책에 대해 의견이 갈리고 있다. GM, FCA, 토요타는 배출가스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의 편으로 분류되고 있다. 반면 포드, BMW, 혼다, 폭스바겐 등은 트럼프 정부가 배출가스 롤백에서 제시한 기준보다 엄격한 기준을 정립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협의를 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GM은 전기차에로의 올인을 선언했다. “GM에 좋은 것은 미국에 좋다.”는 진리가 이번에도 통할지 지켜 볼 일이다. 그 키를 쥐고 있는 것은 대선을 앞두고 있는 미국의 유권자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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