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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채영석 국장은 30년 동안 자동차 전문기자로 활동해 왔으며 인터내셔널 엔진 오브 더 이어, 월드 카 오브 더 이어의 심사위원이다. 골드만 삭스 등 투자은행들과 다른 시각으로 산업 분석을 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3,000종 이상의 차를 타고 시승기를 쓰고 있으며 세계적인 모터쇼와 기술세미나 등에 참석해 글로벌 차원의 트렌드 분석에 힘을 쏟고 있다. 2013년 골드만 삭스가 유가 200달러 시대를 이야기했을 때 역으로 유가 폭락 가능성이 있다는 칼럼을 쓰기도 했다.

151. 자율주행차 – 14. 중국 테크기업들이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든다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1-07-12 20:37:12

본문

 

탄소중립과 전동화에 묻혀 자율주행차에 관한 뉴스가 뜸하다. 테슬라의 사고를 비롯해 다양한 이슈가 등장하면서 레벨4 이상 자율주행의 구현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는 사이에 중국의 거대 기업들이 앞다투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차와 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중국의 정보에 대한 신뢰성이 높지 않고 기업 생태계가 자본주의 국가들과는 다르므로 단언할 수 있는 내용이 많지 않지만 그래도 국가 주도 아래 사업의 형태를 갖춰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하기야 미국의 니콜라도 거짓 정보로 비판을 받은 바가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특별할 것도 없다고 할 수 있다. 2021년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세계인공지능컨퍼런스(World Artificial Intelligence Conference 2021 : WAIC 2021)를 통해 발표된 내용을 중심으로 중국의 자율주행 관련 움직임을 정리해 본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 국장)

2021 상하이 세계 인공지능 콘퍼런스의 주제는 "지능형 연결성, 영감을 주는 도시"다. 이번 행사에는 10개 이상의 AI 칩과 300개 이상의 주요 AI 기업이 출품한 혁신적인 제품을 비롯해 다수의 중국 업체들이 참가해 시선을 끌었다. 중국의 많은 이벤트가 그렇듯이 국가 주도하에 프로젝트가 계획되고 실행된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이번에는 원커넥트(OneConnect)의 스마트 정부 및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에 관한 것이 포인트였다. 이 솔루션을 통해 중국 정부는 하나의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각 지방자치단체와 대형 제조업체, 금융 기관 및 중소기업(SME) 문제에 대한 서비스를 결합하여 중소기업이 자금 조달 요구에 맞는 리소스를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자율주행차 개발과 인프라 구축
중국의 14차 5개년 계획의 새로운 로드맵에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 추진 방침이 있다. 2030년에는 자율주행 기술을 고속도로 및 제한 지역에서 실현한다는 것이 골자다. 2035 년 물류 등을 결합한 고급 자율주행 기술을 각지에서 실용화한다는 것이다.

중국은 2025년에 중국 내에서 제조된 신에너지차의 50%가 레벨 2 또는 레벨 3 자율 기술을 채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수치는 2030년까지 70%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광동성 선전 당국은 테스트뿐만 아니라 시범 사업 운영을 위해 도로에서 조건부 자율주행 차량과 완전 자율 차량을 모두 허용하는 법안 초안을 공개하기도 했다. 선전이 이 자율주행 기술의 상업화 속도를 높이기 위한 중국의 대표적인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베이징의 자율주행차 누적 테스트 거리가 지난 5월 300만 km를 넘어 섰다. 현재 베이징에는 약 752.4km에 달하는 자율 주행 차량을 테스트 할 수 있는 226개의 경로가 있다고 베이징모빌리티 인텔리전트 혁신센터(Beijing Innovation Center for Mobility Intelligent (BICMI) Co Ltd.)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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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은 중국 내 인터넷 거대 기업인 바이두와 라이드 셰어링 업체 디디추싱 등 15개 회사의 99대 차량에 임시 자동차 번호판을 발행했다. 이 중 바이두와 포니 에이아이는 승객이 탑승한 무인 자동차를 테스트 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자율 주행 도로 시험 신청 업체 수, 무인 차량 총량, 주행 거리 면에서 베이징은 중국 내 1위이다.

중국의 자율주행 스타트 업 큐크래프트(QCraft.ai)와 차이나 모바일, 및 리서치 회사 CB 인사이트가 발표한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공공 도로에서 무인 자율주행 버스가 운행되고 있는 나라는 중국과 미국, 핀란드, 독일 등 4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그중에서 중국의 자율주행 버스 노선 길이는 54.6km로 미국의 8.6 배에 달해 세계 무인 버스 노선 길이의 85%를 차지한다고 한다. 2022년까지 60개로 늘려 총 길이 300km가 넘을 것이라고 한다.

중국 정부는 올 초 고속도로에서의 자율주행테스트를 허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2020년 말까지 중국은 지능형 커넥티드카 테스트를 위해 2,000km의 공공도로를 개통했으며 자율주행테스트를 위해 기업에 400개 이상의 면허를 발급했다. 또한 총 도로 테스트 마일리지도 200만 km를 돌파했다.

또한 중국 자동차제조자협회(CAAM)는 2021년 4월,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자동차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변조 방지 효과가 높은 블록체인 기술을 채용해 사고가 발생한 경우 원인 분석 등에 도움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시스템은 협회에 소속된 업체가 자율주행기술 등을 이용한 자동차의 데이터를 제공하며 제조업체들은 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무료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두 - 아폴로 프로젝트
바이두 창업자이자 CEO인 로빈 리는 인공지능 컨퍼런스 개막 연설에서 지난 6월 공개한 2~3년 안에 중국의 30개 도시로 로봇택시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17년 아폴로라는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공개한 아폴로는 244건의 시험 허가를 받았고 총 1,200만km의 주행 시험기록을 축적했다. 2020년 12월 초에는 베이징에서 안전 운전자없이 로보택시 테스트를 수행 할 수 있는 승인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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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에는 길리(지리)자동차와 전기차 생산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한 바이두는 현재 베이징과 허베이성 창저우를 포함한 도시의 지정된 지역에서 로보택시 함대의 시험 운영을 시행하고 있다. 베이징의 쇼우강 공원에서는 무인 차량이 운행되기 시작한 5월에 이 서비스에 대해 승객에게 요금을 부과한 최초의 회사가 됐다.

지난 6월에는 베이징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크폭스(Arcfox)와 공동으로 개발한 최신 무인 차량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폴로 문(Moon)이라고 불리는 이 모델의 가격은 레벨 4 자율주행차 평균 가격의 약 1/3인 50만(77,000달러) 미만이라고 한다.

바이두는 절감된 비용이 중국에서 로보택시의 상업 운영을 가속하는 데 도움이 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설계 수명은 2만 시간 이상으로 5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아크폭스는 바이두의 로보택시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3년 동안 1,000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바이두는 현재 아폴로 프로젝트를 컨소시엄 형태로 글로벌 자동차회사들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베이징과 후난성 창샤, 허베이성 창저우에서 자율 로봇 택시 서비스인 아폴로 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3년 안에 30개 도시로 확장할 계획이다.


포니 에이아이-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트럭 개발
스타트업 포니 에이아이(Pony.ai)는 지난 5월 중국 광둥성 광저우를 비롯해 베이징, 미국 캘리포니아에 이어 상하이에 로봇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구글 웨이모와 GM크루즈, 바이두에 이어 자율주행차 시험 주행거리 실적에서 3위에 오른 포니는 2020년 5월부터 로보택시 서비스를 베이징을 포함한 더 많은 도로로 확대한다고 발표했었다. 2021년 5월에는 로보택시 차량에 30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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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년 12월에 설립된 포니 에이아이는 2018년 말부터 중국 광저우에서 로보택시 파일럿 서비스인 포니 파일럿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를 통해 로보택시 운영을 시작하고 중국의 일반 대중에게 자율 주행 차량을 제공하는 최초의 회사가 됐다. 2019 년 11월에는 캘리포니아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로보택시 파일럿 서비스를 출시한 최초의 회사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포니의 자율주행 솔루션이 탑재된 렉서스 RX 모델이 상하이 자딩구의 거리를 달리고 있다고 콘퍼런스에서 밝혔다. 포니 에이아이는 자사의 자율주행 차량이 디디추싱의 운전자보다 스스로를 더 잘 조종할 수 있다며 이는 주로 600만 km가 넘는 도로 테스트 주행 거리와 지속해서 업데이트되는 알고리즘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니 에이아이는 루미나와 공동으로 개발한 라이더 솔루션을 탑재한 최신 차량을 2023년에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센서 및 기타 필수 구성 요소의 가격이 급격히 내려가고 점점 더 많은 중국 도시의 지방 당국이 유리한 정책을 제시함에 따라 이 부문이 향후 몇 년 동안 더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포니에이아이는 승용차 외에도 2018년부터 대형 트럭을 위한 자율 주행 솔루션을 모색하고 있다. 트럭 부문은 2020년에 설립됐다. 트럭부문은 200일 이상 동안 자율 트럭을 테스트했으며 총 주행 거리가 3만 7,466km라고 한다. 포니는 물류 부문에서 자율 주행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사람이 운전할 필요가 거의 없기 때문에 트럭 비용을 4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중국의 도로 화물은 총 338억 톤이며 매일 3,000만 명 이상의 트럭 운전사가 도로를 운행하고 있다.

포니에이아이는 2021년 2월 25일, 모빌리티 서비스 협력을 심화하고 확장하기 위해 토요타로부터 4억 달러를 모금했다고 발표했었다. 이를 포함해 지난 3월 말에는 투자자들로부터 11억 달러 이상을 모금했으며, 평가액은 53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샤오미 – 10년 동안 100억 달러 투자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는 지난 3월 배터리 전기차 생산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6월에는 자율 주행 엔지니어 20명을 고용한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익숙한 직원을 채용해 데이터 플랫폼, 자동차 인프라, 밀리파 알고리즘, 웹 플랫폼 R & D, 내장 소프트웨어, 고해상 지도, 센서 및 초음파 레이더 알고리즘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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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1단계 투자 100억 위안과 함께 향후 10년 동안 1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샤오미 창립자이자 CEO인 레이 준은 3년 후에 레벨 3 자율 주행을 탑재한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오미는 하드웨어 기반 인터넷의 서비스 모드에 대한 깊은 통찰력,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통합에 대한 풍부한 경험, 활발하게 연결되고 성숙한 생태계, 충분한 현금 보유액, 미(Mi )팬의 강력한 지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21세기 비즈니스 헤랄드는 평가했다. .

레이 준은 또한 지난 6월, 중국 최대 픽업트럭 제조업체 창청자동차(Great Wall)의 R & D 센터를 방문했다. 두 회사가 더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배터리 전기차를 만들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두 회사는 자율 주행과 같은 기술로 더 스마트 한 차량을 개발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한다.

2020년 기준으로 샤오미는 무선 통신 네트워크, 전기 디지털 데이터 처리, 디지털 정보 전송 및 교통 제어 시스템에 중점을 둔 800개 이상의 자동차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두와 화웨이, 니오, 리오토 및 샤오펑 등과 비교하면 여전히 특허 수에 큰 차이가 있다고 한다.


화웨이 – 베이징차/BYD와 제휴
통신장비회사 화웨이도 장안자동차와 베이징자동차그룹 등에 위탁생산하는 형태로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화웨이는 자동차회사가 아니라 단지 ICT(정보통신기술)을 통해 자동차회사가 더 좋은 차를 생산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하지만 트럼프 정권 때부터 미국의 규제로 스마트폰 사업이 축소되고 있어 다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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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지도 등 자동차 운행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하이카(HiCar)를 개발하고 있으며 BYD와도 제휴하고 있다. 중국 내외의 자동차에 대해 자율주행 및 클라우드 고속통신 규격 5G 관련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디디추싱 – 볼보/광조우차와 제휴
중국의 라이드 헤일링 업체 디디추싱도 광저우자동차그룹과 협력해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디디의 자율주행 기술 부문 디디의 자율주행과 광저우자동차그룹의 자회사 아이온(Aion)이 이 모델의 개발과 양산을 담당한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디디추싱은 같은 날 볼보와 로보택시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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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는 2016년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2019년에는 전액 출자 자회사로 전환했다. 2020 년 6월 상하이에서 주문형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해 초, 광저우시 화두 지구와 자율 주행 기술 개발 및 상업 운영에 투자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알리바바 – FAW/아우디와 커넥티드카 제휴
온라인 쇼핑의 대표적인 알리바바는 2020년 1월 제일자동차그룹(FAW)과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아우디와 제휴해 중국 고객의 요구를 더 잘 충족시키기 위해 차량 내 애플리케이션을 개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주로 내비게이션 및 디지털 비서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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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와 알리바바의의 내비게이션 자회사 나브인포(NavInfo)와의 협력은 2006년에 시작됐다. 나브인포는 이번에 자사 제품뿐만 아니라 아우디의 지역 혁신을 위한 R & D 지원도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스타트업 모멘타도 자금 유치에 성공하며 이 부문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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