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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채영석 국장은 30년 동안 자동차 전문기자로 활동해 왔으며 인터내셔널 엔진 오브 더 이어, 월드 카 오브 더 이어의 심사위원이다. 골드만 삭스 등 투자은행들과 다른 시각으로 산업 분석을 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3,000종 이상의 차를 타고 시승기를 쓰고 있으며 세계적인 모터쇼와 기술세미나 등에 참석해 글로벌 차원의 트렌드 분석에 힘을 쏟고 있다. 2013년 골드만 삭스가 유가 200달러 시대를 이야기했을 때 역으로 유가 폭락 가능성이 있다는 칼럼을 쓰기도 했다.

181. 소니와 LG,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생태계를 그린다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2-02-03 12:39:47

본문

애플과 구글이 아니라 소니가 먼저 전기차를 자체적으로 개발한다고 선언했다. 구글은 2011년에 2018년 완전 자율주행차를 내놓을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아직은 구체적인 안이 없다. 애플도 엄청난 현금 보유력을 배경으로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다양한 완성차회사들과 협상을 벌였지만, 아직 방향성이 확립되지는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2020 CES를 통해 비전 S라는 배터리 전기 컨셉트카를 선보였던 소니가 2022 CES를 통해 소니 모빌리티를 설립해 전기차 개발을 공식 선언했다. 더불어 LG전자도 옴니팟이라는 컨셉트카를 내놓으며 완성차에 대한 꿈을 내비쳤다. 두 회사의 행보와 현 상황, 그리고 전망을 짚어 본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 국장)

2022년 벽두 소니가 전기차 모빌리티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2020 CES를 통해 비전 S라는 컨셉트카를 선보인지 2년 만이다. 2020년만 해도 자동차 티어 1들이 해온 것처럼 자동차 제작사, 즉 OEM들이 선택하여 비교적 수월하게 통합해 완성품을 제작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 제작자로 적극적으로 변신하고 있으며 소니도 그런 행보를 보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물론 소니는 아직은 회사를 설립하고 더 공부할 것이며 최종적으로 시장에 진입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잘 알다시피 소니의 CMOS 센서는 성능 면에서 세계 1위라는 절대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소니의 DSLR 및 미러리스 카메라 센서의 시장 점유율은 업계 최고이며, 특히 저조도 상황에서 뛰어난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소니의 이미지 센서 기술은 도로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는 자율주행 시스템에 필수적이다. 라이다 센서뿐만 아니라 광학카메라를 통해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한 만큼 소니는 이 분야에서 제조사들에 자사의 기술을 공급하길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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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CES에서는 소니가 개발한 드론 카메라 에어픽(Airpeak)으로 촬영한 비전 S의 주행 영상이 공개됐다. 프로토타입이 공개된 이후 다양한 해석과 예상이 등장했지만, 이제는 실제 제품화하기 위한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 주는 내용이었다.

비전 S는 오스트리아의 마그나슈타이어가 제작한 배터리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베이스로 보쉬 등으로부터 부품을 조달받아 소니가 자신의 컨셉을 기반으로 완성한 모델이다. 그런데도 소니라는 회사가 이미징과 센서 및 이들을 구동하고 그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필요한 컴퓨팅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라는 점에서 완성차를 제작하고 실제로 주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CES 2021을 통해 소니는 비전 S가 단순히 컨셉트카가 아니라 실제로 도로를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을 주행 영상을 통해 입증해 보였다. 비전 S에는 소니가 자랑하는 이미지 센서에 더해 고정식 라이다 탑재하고 레벨2 자율주행에 대응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레벨 4 자율주행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선보인 엔비디아의 레벨4의 영상보다는 짧은 2분 남짓의 분량으로 일반 도로가 아닌 일반 도로와 조건이 같은 프루빙그라운드의 주행 모습이었다. 도중에 눈길 설정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서 소니의 야심이 드러났다.


소니 모빌리티로 산업 생태계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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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는 2021년 4월 1일 자로 사명을 소니그룹으로 변경한 데 이어 2021년 5월 26일, 기업 전략회의 2021년을 통해 경영 방침을 발표하면서 변화를 예고했다. 당장에는 게임이나 영화, 음악 등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중심으로 소니와 직접 관계를 가지고 있는 모바일과 소셜 미디어 공간의 고객 기반을 현재의 1 억 6,000 만 명에서 10억 명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자동차사업에 관해서는 향후 모빌리티에 기여할 목적으로 탐사 영역으로 비전-S 프로토타입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센싱 기술을 통해 이동성의 안전에 기여함으로써 운송 공간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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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CES 2022를 통해 탑승자가 개별 엔터테인먼트 옵션을 선택하고 5G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컨셉트카 비전-S 02를 소개했다. 이러한 모빌리티 부문의 발전을 가속화 하기 위해 2022년 1분기, '소니모빌리티 주식회사'를 설립해 전기차의 시장 투입을 본격적으로 검토해 나간다는 계획도 밝혔다.

어쩌면 중국의 바이두와 포니 에이아이, 샤오미, 화웨이 등이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섰다는 점을 고려하면 특별한 일이 아닐 수도 있다.

한때 소비자 가전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던 소니지만 지금은 삼성과 LG에 그 자리를 넘겨준 상황이다. 하지만, 소니는 여전히 자율 주행에 중요한 센싱 기술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소니의 자율주행을 위한 센싱 기술 및 센서는 그동안 스마트폰이나 디지털카메라 등을 통해 얻었던 기술이 발전된 형태이다.

또한, 소니의 이미징 및 센싱 기술, 클라우드, 5G 및 엔터테인먼트 기술과 소니가 보유한 다양한 영상 컨텐츠를 결합해 이동성을 새롭게 정의하는 창의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었다.


소니, IoT 통합 솔루션을 무기로 한 자동차 개발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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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는 최근 두 가지 IoT 통합 솔루션(AITRIOS 및 ELTRES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에이트리오스(AITRIOS)는 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AI센싱 플랫폼 서비스다. IoT 장치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클라우드에서 데이터 배열을 처리하는 데 관련된 부하가 증가하고 있다. 그 때문에 많은 양의 데이터, 개인 정보 위험, 데이터 전송, 처리 및 분석의 대기 시간, 높은 전력 소비, 서비스 연속성 및 보안 유지 등 크게 여섯 가지 장벽이 있다.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AITRIOS는 제조, 장비 개발 벤더, AI 개발자, 앱 벤더 및 솔루션 공급업체를 연결하는 개발 환경, 클라우드 서비스 및 마켓플레이스의 토대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를 베이스로 한다.

이제 모든 산업용 제품 및 소비자 장치에 MEMS, 이미지 센서 및 환경 센서가 설치되어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그들의 지능화도 발전한다. 기업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때 공통 데이터 교환 및 API를 사용하는 플랫폼의 존재는 설계 및 개발 효율성에 기여한다.

현재 에이트리오스는 소니 반도체의 이미지 센서를 위한 솔루션 플랫폼이지만 해당 센서는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는 IoT 장치를 위한 플랫폼이자 CASE 차량(센서의 질량)을 개발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를 위한 차량 개발 플랫폼이 될 수도 있고 보고 있다. 예를 들어, AITRIOS에 티어4 오토웨어 및 화웨이의 하모니오스와 같은 스마트 카 OS 개발 키트와 API 라이브러리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토요타가 개발하고 있는 아린(Arene)은 자체 플랫폼을 가지고 있지만, 더 개방된 차량 OS를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있다면, 스타트업 배터리 전기차 제조업체와 로보택시 제공업체는 차량 개발에서 AITRIOS의 서비스 프로비저닝까지 통합 차량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차량 본체는 비전S 또는 다른 차량에 기초하여 사용할 수 있다.

소니는 여기에 더해 TSMC와 공동으로 2022년 이미지 센서 공장이 있는 구마모토에 반도에 파운드리 공장을 올해 착공해 2024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TSMC의 일본 공장에서는 22~28나노미터의 반도체가 주로 생산되는데 PC 등 첨단 제품을 위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동차산업과도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소니는 2022년 1월 25일 센스 원더데이를 개최해 자동차 이미지 센서, 엣지 AI 등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하나는 IoT 네트워크에서 사용할 수 있는 LPWA(Low Power Wide Area) 무선 통신 표준이다. 많은 IoT 시스템은 다양한 센서에서 얻은 정보를 무선 통신을 통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하고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 및 처리하고 최종적으로 사용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결과를 표시하도록 구성된다. LPWA 네트워크 기술은 적은 양의 데이터만 전송하지만, 전력 소모가 적고 넓은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선 통신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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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는 바다나 산악 지역과 같이 기존의 휴대폰 서비스 지역 외부에서 센서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는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도시 지역의 휴대폰 서비스 내에서도 간섭에 강한 저렴한 통신 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ELTRES 를 개발했다.

엘트레스(ELTRES ™) 는 장거리 안정적인 통신, 고속 이동 중 수신, 낮은 전력 소비 등이 특징이다. 다양한 센서에서 획득한 정보를 넓은 영역에서 효율적으로 수집할 수 있으며 IoT의 완전히 새로운 사용 사례를 구현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당연히 자동차의 무선 커넥티비티와 무선 업데이트를 위한 포석이라고 할 수 있다.

소니의 이미징 및 감지 기술, 모빌리티 진화(AI및 로봇 공학), IoT 통합 솔루션(AITRIOS 및 ELTRES 네트워크), 이미지 센서 및 MEMS(가속 및 환경 센서)와 같은 다양한 반도체 센서와 AI는 CASE 차량의 필수 원천 기술이다. 소니는 감시 카메라와 전문 비디오 장비에 이미지 센서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자동차의 ADAS 및 자율 주행 응용 분야에서는 디지털카메라와 같은 이미지의 재현성과 표현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고 대비 환경에서 야간 시력 성능과 이미지 인식 능력이 필요하다.

소니반도체는 센서 기술과 AI의 융합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보쉬와 협력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니는 센스 원더데이를 통해 자율 주행과 자율 제어를 포함하는 로봇 공학은 센서와 AI 간의 최초 융합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비전-S EV는 소니의 AI 로봇 사업부터 소니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기술력의 결과라는 것이다. 앞으로 새로운 운영 회사인 소니 모빌리티는 IBO 및 드론을 포함한 전기자동차 및 로봇의 기획 및 판매 프로모션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한다.

우선은 컨셉트카 제작을 위탁한 마그나와의 협업이 지속될 것인지, 아니면 폭스콘 등과 협력을 모색할 것인지에 대한 언급은 없다. 다만 자체적으로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방법을 취한다고 해도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고 소규모로 시작할 수밖에 없다. 미국에서의 테슬라처럼 자본을 끌어모을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존 완성차회사와의 제휴도 점쳐볼 수 있다.


LG, 전장 부문에서는 이미 세계적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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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CES 2022에서 인공지능(AI) 미래 자율주행차의 컨셉인 LG 옴니팟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LG가 실제 차 형태로 컨셉트카를 선보인 것은 처음이다. 물론 LG는 소니가 2년 전 그랬듯이 옴니팟은 업무를 위한 오피스 공간뿐 아니라 영화감상, 운동, 캠핑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개인 공간으로도 활용 가능한 자율주행 모빌리티에 대한 제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그 수준에 머물지 않고 다른 꿈을 품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조건을 LG는 갖추고 있다. LG전자의 디스플레이 및 HMI의 우수성은 이미 기아 K9을 시작으로 현대차와 기아의 모델들에 폭넓게 채용되어 있으며 폭스바겐 ID시리즈 외에도 메르세데스 벤츠 MBUX를 시작으로 올 초 2021CES를 통해 공개한 하이퍼스크린, 그리고 재규어 랜드로버의 피비 프로(Pivi Pro)의 기반이기도 할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GM의 볼트를 시작으로 앞으로 등장할 배터리 전기차에도 속속 채용될 것으로 보여 그 가능성은 크다고 볼 수 있다. 이것만으로도 LG는 엄청난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2020년 12월 마그나와 합작으로 설립한 LG 마그나를 통해 섀시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마음만 먹으면 자동차를 개발할 수 있다. 합작회사의 명칭은 ‘LG Magna e-Powertrain’으로 전기차 관련 핵심 부품인 모터/파워 일렉트로닉스, 배터리 히터, HPDM(High Power Distribution Module), PRA(Power Relay Assembly), DC 충전박스(DC Charging Box), 배터리•셀, 배터리팩 부품 관련 사업이 등이 주요 제품이다. 즉, LG화학에서 분사된 LG 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와 조합하면 완벽한 전기 파워트레인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미 고객사도 있다. GM과 재규어랜드로버다. 사업 영역도 명료하고 출발과 함께 매출이 발생하는 매우 바람직한 구조다.

그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어쨌든 외형적으로 물적 분할을 통해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전동화 파워트레인 관련 부품 사업의 규모를 키우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었다. LG이노텍의 통신장비/ADAS용 카메라/조명/ABS모터/,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HMI기술, LG하우시시의 자동차 내외장재 원단 및 소재 부품, LG유플러스의 자율주행 통신 등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마그나가 가진 구동계 및 자율주행 관련 노하우와 북미와 유럽의 OEM들과 오랫동안 쌓아온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새로운 주력 사업인 자동차 전장 관련 사업의 정착 시간을 단축시킨다면 소니보다 더 빠른 속도로 자동차산업에 진출할 수도 있다. 이 정도라면 자동차를 생산하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과거 삼성자동차의 예도 있고 국내에서의 과잉 경쟁 논란 등을 의식해 그동안 잠잠했던 LG전자가 옴니텍을 선보인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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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컨셉트카 옴니텍에는 5G 통신 기반의 보행자 안전 어플리케이션 'LG SOFT V2X'를 채용하며 추구하는 바가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어플리케이션이 설치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충돌 위험을 알려 사고를 방지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충돌 위험을 감지하는 경우 사운드와 진동, 메시지를 통해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모두 위험을 알려준다. 자율주행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진화된 형태의 디지털 콕핏 컨셉도 같은 맥락이다. 하나의 거대한 커브드 디스플레이 패널로 이뤄진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는 완전히 연결된 화면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곡선으로 이뤄진 부분까지 모두 터치로 조작할 수 있어 사용 편의성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글로벌 플레이어들에게 인정받아온 기술력을 더욱 발전시킨 것으로 HMI 부문에서 더욱 독보적인 행보를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차체 제어 컴퓨터와 자율주행 컴퓨터, 그리고 HMI 컴퓨터 중 LG 전자의 장점을 더욱 살리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기존 스마트홈을 넘어 모빌리티까지 지능형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LG 씽큐의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자동차가 이동수단에서 생활공간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2021년 1월에는 퀄컴과 자율주행차와 인근 기지국을 연결할 5세대 5G커넥티드카 플랫폼도 개발 중이다. 같은 해 3월에는 스위스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유지를 위한 스위스 룩소프트와의 합작사가 알루토를 출범했다. 알루토는 LG전자가 개발한 차량용 운영체제 웹OS 오토를 기반으로 인포테인먼트, 디지털 콕핏, 엔터테인먼트 시스템(PSE) 등을 상품화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지속가능성과 사업 안전성이 미래 방향의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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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현 시점에서 소니와 LG는 외부의 파괴적 경쟁자라는 이미지보다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구축해 기존 완성차업체들의 약점을 보완하는 쪽으로 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자동차가 하나의 IoT장치이자 움직이는 모바일이 된 상황에서 그 내부에 수용될 수 있는 세 가지 통합제어 컴퓨터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소니처럼 아직은 생산에 관한 이야기는 나오고 있지 않지만, 굳이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어 기존 공급업체들과 등을 돌리는 것과의 이해관계나 장래성에 대한 계산이 선행되어야 한다. 특히 자동차산업은 정치가 좌우하는 예가 많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그 이야기는 자동차라고 하는 것이 간단하게 특정 기술만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개발과 생산, 마케팅, 그리고 판매와 A/S에 이르기까지 간단한 것이 아니다. 애플과 구글이 쉽사리 뛰어들지 않고 있는 것과 테슬라에 대한 다른 시각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그것은 기존 완성차업체는 물론이고 IT 업체, 통신업체, 메가 서플라이어 모두 마찬가지다. 어떤 형태로든 기존 자동차의 가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기술은 기존 기술 위에 추가되어 자동차의 개념과 활용도를 더 넓혀주는 쪽으로 발전할 것이다. 다만 그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생산하는 수직 분업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외부의 경쟁자와 협력하는 수평분업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차이만 있을 것이다. 그것이 결정되면 소니와 LG의 방향성도 정해질 수 있을 것이다. 반도체 산업의 파운드리업체인 TSMC와 같은 입지만 구축해도 미래는 충분하다. 아니 수익성 면에서는 그것이 더 나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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