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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채영석 국장은 30년 동안 자동차 전문기자로 활동해 왔으며 인터내셔널 엔진 오브 더 이어, 월드 카 오브 더 이어의 심사위원이다. 골드만 삭스 등 투자은행들과 다른 시각으로 산업 분석을 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3,000종 이상의 차를 타고 시승기를 쓰고 있으며 세계적인 모터쇼와 기술세미나 등에 참석해 글로벌 차원의 트렌드 분석에 힘을 쏟고 있다. 2013년 골드만 삭스가 유가 200달러 시대를 이야기했을 때 역으로 유가 폭락 가능성이 있다는 칼럼을 쓰기도 했다.

"지구온난화 이론 역시 경제전쟁의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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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3-14 10: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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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코펜하겐 기후회의 개막 보름 전 영국 이스트 잉글리아대학 기후연구센터의 컴퓨터가 해킹당한 사실이 있었다. 그 내용은 기상과학자들의 논쟁의 장인 리얼클라이미트라는 사이트를 통해 게시되며 파장을 일으켰다. 영국과 미국의 과학자들이 지난 13년 동안 주고 받았던 1,073통의 이메일을 분석하며 기상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가 허점투성이고 자신들에게 불리한 데이터는 삭제했거나 조작했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는 것이었다. 결론은 지구온난화는 가공된 이론이라는 주장이었다. 기후게이트가 터진 것이다.

 

그 자료에는 1976년부터 2005년까지 최근 30년 동안의 대기온도 측정치를 평균값으로 사용하지 않고 고의적으로 1961년부터 1990년까지의 측정치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평균값은 최근 30년의 수치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스트 잉글리아대학 기후연구센터 데이터에는 1960년부터 지구의 온도 상승이 멈춘다거나 온도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는 등 종잡을 수 없는 내용들도 있었다.

 

참고로 이스트잉글리아 대학 기후연구센터는 유엔 산하협의체인 IPCC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 그 IPCC는 영국 기상청 산하의 해들리센터(Hadley Center)가 주인이다. 그러니까 IPCC는 해들리센터가 만든 지구온난화 이론의 전파단체인 셈이다. 그리고 그 배후에는 영국과 EU가 있다.

 

코펜하겐 기후회의 전에 터진 이 사건으로 회의는 혼란의 연속이었다. 특히 그 해에는 40년만의 추위가 전 세계를 강타하기도 했다. 지구온난화 속에서 기록적인 한파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포장됐다. 

 

이 기후게이트는 이스트잉글리아대핵에서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도 하는 등 배후를 밝히겠다고 했다. 처음 이 자료가 러시아의 서버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것 때문에 KGB개입설 등까지 나돌았지만 지금까지 미궁에 빠져 있다.

 

이 기후게이트에 대한 ‘월 스트리트 저널’의 당시 기사 내용이 인상적이다.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이 조작한 이메일은 2009년 11월 17일에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그럼에도 이들 기상학자들은 사실과 다른 데이터를 이용해 기후 온난화의 허상을 만들어 내고 전 세계적으로 불안 심리를 조성하는데 성공했다. 이들은 이렇게 각국 정부나 다른 기구를 속여서 더 많은 연구비를 얻어 냈다.” 기사 말미에는 그럼에도 지구온난화는 정치적으로 이용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09년 한국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슬로건으로 내 세운 이명박 정부 2년차로 어떤 미디어도 이런 내용을 다루지 않았다. 한국의 기후변화행동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2008년 이후 7년 동안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 증가율은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 아무도 반론을 제기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던’ 결과는 그렇게 나타났지만 그에 대해서조차도 거론하는 언론은 거의 없었다. 적어도 감소하지는 않았을지라도 증가율이 세계 최고는 아니었어야 하지 않을까. 진위와 상관없이 적어도 한국에서는 정치적인 구호에 그쳤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탄소배출권 시장 창출 위한 서구의 패권주의

기상이변, 즉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이산화탄소라는 주장에 더 적극적으로 반기를 드는 학자도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와튼 스쿨에서 2년 반만에 금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석학 대만 출신 학자 랑센핑이다. 그는 ‘중미전쟁(2010년 비아북 刊)’에서 아예 ‘탄소 배출권 시장의 탄생’으로 규정하며 역사적인 데이터와 지구온난화론자들의 오류를 조목조목 지적하며 반박하고 있다.

 

그의 주장은 통념을 뒤짚는다. 대기 안의 이산화탄소 비율은 0.03%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이산화탄소는 화산 폭발로도 생성되는데 이렇게 생성된 이산화탄소가 공장이나 자동차, 식물, 인간 등이 뿜어 내는 이산화탄소를 합친 양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것이다.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처럼 죽은 식물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역시 만만치 않고 동물과 세균, 바다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도 있다.

 

동물과 세균 등이 만들어 내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매년 1,500억톤에 이르지만 인류가 만들어 내는 것은 65억톤에 불과하다. 그 중 98%는 삼림과 해양이 흡수하고 나머지 2%만이 잉여하며 대기중에 잔류한다. 동식물과 세균은 고온으로 인해 빨리 분해해 이산화탄소 발생이 증가하는 것이지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로 기온이 상승하지는 않는다는 논리이다. 실제로 세계기후협의회의 자료에는 13세기와 14세기 지구 기온은 지금보다 높았다고 나와있다.

 

랑센핑은 핵심은 이산화탄소가 아니라 기온이라고 주장한다. 24만년 동안의 지구 기온변화를 기록한 북극 고기후학자인 이안 클라크 교수가 실시한 ‘아이스코어’ 실험 결과에 대한 분석도 다르다. 그는 기온이 먼저 상승하고 그에 따라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증가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리고 그 근거로 이산화탄소의 최대 공급처가 바다라는 점을 들고 있다.

 

그는 지구의 기온 상승에 관한 각종 자료를 자세하게 비교하며 오늘날 통념으로 되어 있는 이산화탄소의 발생 증가로 인한 지구온난화 이론을 반박하고 있다. 그리고 태양 흑점론에 더 신빙성을 두는 주장을 하고 있다. 흑점이 많으면 태양이 활발하게 활동하여 날씨가 더워지고, 흑점이 적어지면 태양이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기 때문에 날씨가 추워진다는 것이다. 1991년 덴마크 기상학회의 과학자들은 20세기 태양 흑점의 활동을 기록하고 얻은 결론이라는 설명도 덧붙이고 있다.

 

랑셍핑과 비슷한 주장을 하는 학자도 있다. 예를 들어 지구 온난화에 대해 회의적인 학자들은 20세기의 기온 상승 현상이 산업화에 따른 온실가스 방출 때문이 아니라 지구 전체가 소빙기(小氷期)에서 벗어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주장한다.  빌 오키프 미국 마셜안보연구소 연구원은 유럽과 미주 대륙에서 나타나는 기록적인 고온 현상이 정상적인 자연현상일 수 있다면서 기온이 평균보다 올라가고 내려가는 순환 주기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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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이렇게 기상 이변, 즉 지구온난화는 이산화탄소에 의한 결과라는 점이 갈수록 부각되어 가고 있을까? 그에 대해 랑센핑은 탄소배출권 시장의 창출을 위한 음모론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과거 100년 동안 전 세계에는 여러 차례의 경제위기가 발생했다. 이때마다 미국은 위기를 잘 활용해 패배 국면을 승리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1929년 ‘경제 대공황’이 발생했을 때는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뉴 딜 정책’을 실시했다.
- 중략-
1973년 10월에는 중동전쟁이 전 세계의 석유위기를 야기했다. 이때 미국은 오히려 이 위기를 이용해 ‘금본위’였던 자국 달러를 ‘석유 본위’의 달러로 재빨리 전환시켜 일거에 전 세계경제의 명맥을 장악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금융위기가 발생해 전 세계경제가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 그렇다면 미국은 이 요동의 와중에서 무엇을 노리고 있을까?”

 

그는 미국이 인터넷을 통해 세계의 투자자들이 미국으로 몰려들게 한 것을 예로 들고 있다.

 

“인터넷은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우리는 매년 도메인 하나에 대해 미국 사람들에게 돈을 지불해야 한다. 중국이 도메인 등록에 드는 비용, DNS 비용과 정보 채널 비용 및 그 설비, 소프트웨어 비용 등을 포함해 매년 미국에 지불하는 인터넷 사용 관련 비용은 무려 5,000억 위한(한화 90조원에 상당함)에 달한다. "

 

미국에게 가장 큰 것은 물론 석유달러다. 그런데 환경문제와 대체 에너지 개발 등이 가시화되면 석유달러는 하락할 것이고 미국은 더 이상 석유달러에 의존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의 주장대로 2014년 석유 가격은 폭락했다. 그래서 새로운 업종을 발전시켜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신 에너지’라는 것이다.

 

“미국은 자신들이 이끄는 환경보호라는 대 책략의 깃발을 높이 들 생각이다. 그 진정한 목적은 바로 달러를 미국에 대량으로 유입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더불어 ‘브릭스(BRICs)’에 공격을 가하는 것도 중요한 목적이다. 공격수단은 탄소 관세이다. 표준에 부합하는 기술과 생산 설비는 전 세계에서 오로지 미국에만 갖춰져 있다. 결국 대량의 ‘탄소 달러’가 미국으로 유입돼 미국 경제는 신속한 발전을 이룰 것이 분명하다.”

 

탄소배출권 음모론은 오바마 정부 들어 가시화되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미국은 1998년 체결된 환경보호 법안인 ‘교토의정서’를 줄곧 거들떠 보지 않았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그가 직접 법안을 챙긴 이유는 미국에 달러가 유입되도록 하고, ‘브릭스’를 공격해 미국의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이를 위해 2009년 6월 26일 미국 하원은 ‘미국 청정에너지안보법(ACESA)’이라는 법안을 전격적으로 통과시켰다. 이는 한마디로 말해 미국 정부가 탄소 관세를 징수할 수 있도록 권하는 부여하는 법안이다. 바꿔 말하면 미국으로 수출되는 전 세계의 모든 제품에 대해 미국이 탄소관세를 거둘 수 있도록 해 주는 칼자루였다.
-중략-
미국 하원에서 법안이 통과되자 정부는 미국으로 수출되는 제품에 대해 이산화탄소 1톤당 10~70달러의 탄소 관세를 징수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 받았다. 이 법안은 2010년 4월 상원에서 다시 표결에 부쳐졌는데 EU가 상원에서 이 법안을 통과시키도록 대대적으로 로비를 벌였음에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그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면 되지 않느냐 하는 반문이 나올 수 있다. 그에 대한 랑센핑의 주장은 이렇다.

 

“탄소관세를 내지 않으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바로 2020년 이전에 대량의 이산화탄소 배출 방지 설비를 구매하거나 관련 기술을 도입해 탄소 배출을 감소시켜야 한다. 2020년까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값비싼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때가 되면 전 세계는 오로지 미국의 기술과 설비만이 미국 탄소관세 표준에 부합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중략-
결과가 어떻든 중국과 인도가 미국에 제품을 수출하려면 향후 10년 동안 미국의 기술과 설비를 대량으로 수입해야만 한다. 이로 인해 대량의  ‘탄소 달러’가 미국으로 흘러 들어갈 것이다. 이런 탄소 달러는 향후 부분적으로 석유달러를 대신하게 된다. 미국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두 번째 마차가 될 것이라는 가설은 충분히 성립한다.”

 

탄소관세란 미국으로 수입되는 고에너지 소비 제품에 이산화탄소 배출 관세를 징수하는 것을 말한다. 대상 제품은 알루미늄, 철강, 시멘트 및 일단의 화공제품 등이 포함된다.

 

 

탄소저감 비용 투자보다 새로운 부 창출이 더 이익

2001년 세계경제포럼이 뽑은 '차세대 지도자'이며 2004년 타임(Time)이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에 선정되기도 한 덴마크 국립환경연구소장 비외른 롬보르(Bjorn Lomborg)의 이야기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그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1992년 6월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에서 열린 리우 환경협약과 1997년의 일본 교토회의의 주요 골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감축이었지만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운동가들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유일한 방식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강조한다. 일부 사람들은 과거 협정들이 철저하지 못했고, 교토협의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이상(理想)에 치우친 협약이었다고 평가한다. 이 협의가 목표로 했던 95%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은 전혀 달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걸음 물러서서 말하자면, 교토협의가 시행된 결과, 섭씨 0.2도 하락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었다. 그러나 이를 위해 사용된 비용은 1,800억 달러를 훌쩍 넘었다.

 

2009년 유럽의 기후경제학자인 리차드 톨(Richard Tol) 교수는 코펜하겐 컨센서스센터에서 급격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비용과 수익에 대해 연구했다. 그 연구 성과인 <전 세계의 위기와 대책>(제 2판)은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출판했다.

 

리차드 톨 교수는 급격하게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정책이 어째서 수많은 결점을 가지고 있는가를 분명하게 표현했다. 그는 G8(group of eight :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 서방 선진 7개국(G7)과 러시아로 이루어져 있다 -옮긴이 주)과 같은 산업국 집단이 기온상승을 섭씨 2도 이내로 억제한다면 21세기 중반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80퍼센트 감축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렇게 된다면 한 세기 동안 기후가 만들어내는 약 1.1조 달러의 손실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결과 전 세계의 경제성장은 매년 40조 달러씩 감소하게 된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매년 40조 달러를 21세기 말까지 들여 고작 1조 달러의 이익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 이것은 매우 낙관적인 예측이다. 이 계산은 100년 동안 전 세계 모든 정치가가 오랫동안 꾸준하게 가장 효과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법률을 실시했다고 가정했을 때 도출된 것이다. 만약 이러한 가정이 없다면 그 비용은 10배에서 100배까지도 급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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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급격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손실은 기후변화 자체가 미치는 영향보다 훨씬 더 크다. 특히 중국과 같은 개발도상국에게는 피해가 막대하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가 아무리 풍력, 태양, 지열 및 기타 지속 가능하고 탄소배출이 없는 에너지원에 대해 낙관적으로 이야기한다고 해도 결코 변하지 않는 사실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가까운 시일 안에 어떠한 대체에너지도 현재 화석연료가 맡고 있는 중대한 책임을 부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나는 일찍이 정책 결정자들에게 녹색 대체에너지 연구개발을 크게 강화할 것을 독촉해 왔다.

 

맥길대학교(McGill University)의 크리스 그린(Chris Green) 교수와 이사벨 갈리아나(Isabel Galiana)는 우리 눈앞에 다가온 거대한 문제에 대해 분석했다. 현재 경제가 성장하는 속도를 유지한다는 조건에서 210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지금의 4분의 3으로 감축한다고 가정했을 때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2100년에는 비탄소에너지의 사용량이 2000년 전 세계 에너지 소모 총량의 2.5배에 달해야 한다. 그린 교수는 연구에서 지구 온난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기술 대혁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표명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도전을 받아들이기로 한 적이 없다. 만약 우리에게 필요한 비탄소 에너지가 가격과 효율 면에서 커다란 진보를 이루지 못한다면 우리의 요구를 절대로 충족시킬 수 없다. 선진국은 배출량을 얼마나 감축할 것인가만 생각할 뿐 어떻게 감축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정치가는 정책의 기초를 지구온난화 모델에 두고 있고, 이 모델들은 경솔하게도 기술발전이 저절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가정하고 있다. 이러한 신념은 불행하고도 위험한 것이다.

 

그린 교수와 갈리아나는 현재 중요한 비탄소에너지로 손꼽히고 있는 원자력에너지, 풍력, 태양에너지, 지열 등을 연구한 후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지금 수준의 대체에너지로는 2050년까지 탄소 안정적 배출량 목표의 절반도 실현시킬 수 없으며 2100년의 탄소 안정 배출량 목표에는 닿을 수도 없다는 것이다.

 

사용의 신축성과 안정성에서 현재의 기술은 우리의 요구에 미치지 못한다. 게다가 지금의 기술 수준으로는 큰 효율을 기대하기도 힘들다. 예를 들어보자. 만약 정말로 풍력을 사용하고 싶다면 우리는 다수의 국가에 풍력발전기를 부설해야만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우리 앞에는 해결되지 않은 또 다른 문제가 있다. 바람이 불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기술적 도전은 모둔 국가에 존재한다. 중국 또한 예외가 아니다. 중국정부는 우선적으로 녹색에너지 발전정책을 채택했지만 중국에너지원의 97퍼센트는 여전히 화석에너지 및 장작화 건초이다. 최근 국제 에너지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바람과 태양에너지와 같은 재생에너지는 중국 에너지 수요의 0.2퍼센트밖에 충족시키지 못한다. 위원회는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2030년까지 중국의 재생에너지는 총 에너지 수요량의 1.2퍼센트밖에 충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9년 코펜하겐 컨센서스센터는 노벨상 수상자들로 구성된 전문가들을 소집하고 기후변화의 대응문제에 관해 토론하여 결론을 도출했다. 만약 전 세계 GDP의 0.2퍼센트(매년 약 1,000억 달러)를 녹색에너지원 연구개발에 사용한다면 무탄소에너지 미래에 중요한 돌파구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었다.

 

각 국은 GDP의 0.2퍼센트를 무탄소 에너지원 기술개발에 사용하는 것은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50배 증가시키는 것이며, 이는 전 세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시킬 때 든 비용보다 몇 배나 더 낮은 액수라는 사실에 동의했다. 이 협의에서 선진국은 더 많은 비용(각국은 자국 GDP의 0.2퍼센트를 내기로 함)을 지불하게 되었고, 이와 관련된 정치논쟁은 완화되어 지구온난화의 핵심문제에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머지않은 미래에 중국이 외교적으로 지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각국이 GDP의 0.2퍼센트의 연구개발 투자를 견지해 나아가길 바란다.”

 

북극곰의 개체수는 사냥 중단으로 더 증가하고 있다.

 

1990년대 초반까지 미 항공우주국(NASA) 기상 분야를 책임졌던 존 씨온 박사에게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정치적 주장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씨온 박사는 “산업혁명에 성공한 인류가 이산화탄소를 뿜어내 지구가 뜨거워져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해수면이 상승해 세계 주요 도시가 바다에 잠기고 북극곰이 멸종할 것이라는 논리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데 3만1,487명의 미국 과학자가 서명했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조철환 미국특파원, 2015년 2월 11일)

 

그는 에스키모의 사냥 중단으로 북극곰의 개체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한국의 극장 등에서는 사라져 가는 불쌍한 북금곰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는 과학적이고 합리적 토론이 배제된 채, ‘지구 온난화’가 선량한 사람이 지켜야 할 윤리가 됐기 때문에 지구온난화 이론은 더 공고해 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여기에는 언론의 외눈박이 보도도 한 몫을 했다.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미국인데도, 교육 현장에서 ‘지구 온난화’의 허구에 대해 얘기하는 것에 부정적인 기류가 형성되어 있다. 탄소 배출을 규제하게 되면 후진국의 못사는 사람들이 가장 큰 고통을 받게 된다. 태양광이나 풍력 등 대체 에너지와 비교하면 석탄은 매우 경제적이고 안정된 에너지이다. 탄소배출이 규제되면 개도국 경제개발이 더뎌지게 된다. 많은 선량한 미국인이 좋은 의도로 ‘지구 온난화’해법을 지지하지만, 결과는 오히려 빈부격차와 국가간 격차를 확대시킬 뿐이다.”

 

지리학자 하름 데 블레이는 그의 저서 ‘왜 지금 지리학인가(Why Geography Matters : More than ever, Second Edition, 2016년, 사회평론 刊)’에서 ‘지구온난화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한다. 지구는 추위와 더위를 반복하고 있으며 지금은 더워지는 단계라고 말한다. 인류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인다고 지구온난화가 멈추지는 않는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IPCC는 2005년 지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370ppm이고 2015년이면 400ppm이 되어 인류는 돌이킬 수 없는 재앙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2015년 3월 400ppm을 돌파했다. 그러나 그들이 주장한 재앙 차원의 환경 피해는 없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21세기 중반이 되면 450ppm이 될 것이고 기후변화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환경이 파괴되는 상황과 맞물려 이런 논리에 반박하는 사람들은 배척당해 왔다. 20세기까지만 해도 통념이 되어 작동했던 석유 고갈론이 결과적으로 음모론으로 드러났다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이제 많지 않다. 이산화탄소가 지구온난화를 야기한다는 이론에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에 대해 음모론자들이라고 평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역시 음모론이라기보다는 미국의 힘의 논리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이 더 적절한 표현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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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환경보호청(EPA) 청장 스캇 프론이 지구온난화의 주원인이 이산화탄소라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 논란을 불러 일으킨 것이 대표적이다. 미국 내 환경론자들은 즉각 반박했고 생물다양성센터(CBD)의 베라 파디는 항공우주국(NASA) 수장이 지구가 평평하다고 말하는 걸 듣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가 무슨 생각으로 이런 발언을 했는지 좀 더 지켜 봐야겠지만 미국 공화당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지구온난화론에 비판적인 입장인 것은 이미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미국의 힘’이 이번에는 어느쪽으로 작용할 지 궁금하다.

 

또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수치의 부정확성이다. 지금 바다 위를 항해하고 있는 선박의 배기가스 배출은 어느나라의 배출량으로도 기록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신기후체제를 주장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인류는 저탄소 생활을 더 강화해야 한다. 탄소를 배출하는 에너지의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얘기이다. 지구온난화가 아니라도 화석연료는 체굴과정에서부터 운반과정, 사용과정에서 많은 양의 다양한 오염물질의 배출로 환경을 파괴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탄소뿐만 아니라 초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로 인한 인류에의 피해는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다. 가솔린 엔진은 이산화탄소의 배출이 디젤보다 많을 뿐 아니라 직분사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초미세먼지를 배출하고 있다. 디젤 엔진은 초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의 배출이 아킬레스 건이다. 어느쪽이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을 탑재한 자동차의 사용을 줄이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P.S : 반대론자들의 주장이 옳고 그름을 논하는 것보다는 어떤 사실에 대해 무조건적인 수용보다는 다른 시각에서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하기 위한 것이 이 글의 논지다. 이 글을 쓰는 필자가 어떤 내용이 옳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관찰자의 입장인 기자의 시각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산화탄소 전쟁이 자동차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공부하기 위한 내용의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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