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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채영석 국장은 30년 동안 자동차 전문기자로 활동해 왔으며 인터내셔널 엔진 오브 더 이어, 월드 카 오브 더 이어의 심사위원이다. 골드만 삭스 등 투자은행들과 다른 시각으로 산업 분석을 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3,000종 이상의 차를 타고 시승기를 쓰고 있으며 세계적인 모터쇼와 기술세미나 등에 참석해 글로벌 차원의 트렌드 분석에 힘을 쏟고 있다. 2013년 골드만 삭스가 유가 200달러 시대를 이야기했을 때 역으로 유가 폭락 가능성이 있다는 칼럼을 쓰기도 했다.

43. 커넥티비티의 세계 – 2. 당신이 상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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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7-07 18:12:45

본문

그렇다면 커넥티드카와 내 삶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사물인터넷이라는 용어가 사용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외래어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을 커넥티드카와 실생활과의 관계를 짚어 본다. 내 스마트폰에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스마트폰 내에 있는 각종 일정 프로그램들이 자동으로 통합된다. 직업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전날 저녁 다음 날 일정을 스마트폰 앱에 입력하고 그 스마트폰을 차 안에 두기만 하면 일정에 따라 내비게이션이 작동하고 약속 장소와 시간을 알려준다. 그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상상력의 산물이다. 그 상상력의 극히 일부를 재현해본다.


오늘날 자동차는 기계적 이동 수단이 아닌 상상력의 집성체로 발전해 가고 있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것을 자동차를 통해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무엇을 할 것인가는 각자가 생각하는 상상력에 따라 달라진다.

 

달리는 즐거움을 최우선으로 했던 자동차가 이제는 “Driving Device.”가 되어가고 있다. 지금까지의 자동차의 본질은 ‘달리고 돌고 멈추는’ 것이었다. 이제는 여기에 ‘연결된다’ 가 추가됐다. 그 연결에 의해 우리는 전혀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게 됐다. 그 핵심은 인터넷이 만들어 낸 연결성(Connectivity)이다. 지금 인류는 조그마한 스마트폰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하고나 연결되어 있다. 나라를 불문하고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그 연결성이 자동차의 본질에 포함되고 있다. 커넥티드카란 연결된 차로 표현되는 것처럼 자동차를 모바일 통신에 의해 클라우드와 접속함으로써 자동차가 가진 기능과 가치를 증폭해 새로운 장으로 이동하는 기술이라고 정의되고 있다. 그러니까 지금 미디어에 등장하고 있는 자율주행차를 위한 기술들은 사실은 커넥티드카를 실현하기 위한 안전장비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이론적인 설명보다는 내 삶에 어떤 형태로 나타날 것인가가 더 관심사일 것이다.

 

 

커넥티드카가 내 삶을 바꾼다

 

이른 아침 스마트폰 알람이 나를 잠에서 깨운다. 눈을 뜨는 순간부터 나는 한 순간도 예외 없이 세상 모든 것과 연결(IoE; Internet of Everything)된다. 거실 벽면의 모니터에는 집안의 모든 상황을 알아 볼 수 있는 정보가 표시된다. 그리고 내 일의 패턴까지 기억해 그날그날 적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물론 그것은 스마트폰을 통해서 간단하게 확인하고 조정할 수 있다.

 

출근시에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 미리 오늘의 이동 동선을 설정한다. 동시에 그 내용을 전달 받은 자동차가 현관 앞에 자동으로 대기하도록 지시한다. 취향에 따라 지문이나 비밀번호 등으로 신원 확인을 한 후 탑승한다. 차 안에서는 센터페시아에 있는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다시 한 번 지문 인식을 한다. 안전은 그만큼 중요해졌기에 감안해야 하는 절차다.

 

손가락을 대면 누르는 감촉이 전달되는 햅틱 기능을 갖추고 있어 그 감촉으로 키를 식별할 수 있도록되어 있다. 지문 인식이 끝나면 대시보드에 있는 디스플레이가 가동된다. 그때부터 자동차는 하루 종일 내가 하는 일을 지원하고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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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주택단지 내에서는 자동운전으로 이동하지만 일반 도로로 들어서면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으면 3초 내에 수동 모드로 전환된다. 도로의 상황에 따라 자율주행모드와 운전모드, 또는 작업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정체가 심한 시내도로, 지루한 고속도로 등에서는 자율주행모드를 설정해 휴식을 취하거나 다른 일을 할 수 있다.

 

수동으로 고속도로를 운전 중에 회사로부터 화상회의 통보가 뜨면 자동운전 모드로 전환할 수 있어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고 화상회의에 참가하게 된다. 물론 우리가 책상 앞에서 PC로 할 수 있는 모든 작업을 차 안에서도 할 수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집에 손님이 왔다는 것을 인터폰을 통해 자동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영상을 디스플레이를 통해 확인해 방문자가 누구인지를 식별한다. 방문자가 택배 기사라면 자동차 안에서 현관 도어를 열어 현관 안에 소포를 두도록 매시지를 보낸다. 그것이 확인되면 다시 현관 도어를 잠근다.

 

업무를 마치고 퇴근시에는 이제 막 면허를 취득한 학생을 픽업한 후 운전을 그에게 맡긴다. 이 때 운전 자체는 수동모드인 체로이지만 차선을 벗어나기도 하고 후방으로부터 다른 차가 접근할 때에는 주의를 환기하는 안전운전 지원 기능을 작동하는 것도 상정하고 있다.

 

고층 건물이 즐비한 도심의 교차로에서, 또는 주택가 골목길에서 교행하는 차량 정보를 알 수도 있다. 지방 도로를 주행하다가 보이지 않는 굴곡로에 사고가 발생했다는 통보도 받을 수 있다. 만약 사고가 발생해 탑승자 모두가 부상으로 움직일 수 없어도 통제센터로 자동으로 연결된다. 사고의 경중까지 파악해 가장 가까운 소방서나 병원 응급센터로 연락해 출동하게 해준다.

 

커넥티드카의 등장은 ‘미래의 도시는 변할 것'이라는 전제 하에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를 상상한 결과다. 가치관이 변화고 생활 형태가 달라진다면 그들에게 자동차를 통해 어떤 즐거움을 어떻게 줄 것인지를 먼저 상상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대부분의 자동차에는 SIM 카드가 기본으로 장착된다. 물론 LTE망의 사용을 기본 전제로 하고 있다. 빠른 통신망의 사용은 교통 체증 상황에서 대체 루트를 선택할 수 있게 해 준다. 특히 항속거리가 한계가 있는 전기차의 경우 목적지까지 가는 도중에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주변의 충전소를 확인할 수 있다. 지갑에 카드나 현금이 없어도 월말에 일괄 정산하면 되는 프로그램이다.

 

물론 리모트 어시스트를 통해 교통 상황에 맞는 운전 방법을 제시한다. 필요에 따라 가까운 충전소를 찾아내 준다. 물론 충전소도 대기 차량의 상황을 노랑, 빨강, 녹색으로 구분해 보여 준다. 그 주변의 주차 관련 정보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충전이 불가능하다면 차 안에서 어느 곳에 타고 가던 차를 주차하고 대신 어떤 대중교통을 사용해 갈 수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버스가 좋은지 아니면 지하철이 좋은지에 대해 비교하고 대안을 제시해준다. 택시를 이용했을 경우와 자신의 차를 이용했을 때와의 비용 및 시간의 차이까지 계산해 준다. 내 차의 충전상태를 시작으로 주행가능거리를 표시해 주고 배터리의 소모상태도 알려준다. 물론 사용자의 일상 생활 시간표도 저장하고 그에 맞춰서 동선을 잡아주고 대안까지 알려준다.

 

복잡한 생활을 극복하기 위해 자동차에 관한 사소한 문제는 모두 해결해 준다. 내 차의 상태에 문제가 없는지, 혹시 도어가 열려있지는 않는지, 다른 문제는 없는지를 확인하고 알려준다. 물론 내 차의 현 위치도 파악할 수 있어 도난에도 대응한다.

 

이것이 바로 '새로운 삶의 형태를 상상하는 일'이다. 앞으로의 소비자들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상상하고 각 개인에 맞춰 서비스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내 준다. 100% 네트워킹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모든 기능을 차 안에서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커넥티드카는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의 성격을 부수고 있다. 자동차는 빠른 속도로 만물 인터넷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다. 우버와 리프트로 대변되는 공유경제는 이동수단의 페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이론이 실체가 있고 미래가 있는지에 대한 반론이 재기되고 있지만 스마트폰이 우리의 삶에 변화를 일으킨 것처럼 커넥티드카 또한 우리의 삶을 새로운 영역으로 안내하게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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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금 자동차회사와 부품회사, IT회사가 협력 또는 제휴하고 있다. 아래는 2016년과 2017년 사이 쏟아진 자동차업계와 반도체 및 IT업계간의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한 제휴에 관한 뉴스 제목들이다.

 

폭스바겐, LG 전자와 커넥티드 카 개발 협업/쌍용차, 테크 마힌드라∙LG유플러스와 손잡고 커넥티드카 개발 나서/독일 3사, 커넥티드 카 협업체계 구축/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마이크로소프트社와 커넥티드 드라이빙 기술 개발 파트너십 체결/현대차, 커넥티드 카 개발 위해 시스코와 협업/BMW 그룹 코리아와 SK텔레콤, 5G 무선통신 커넥티드카 기술 협력/GM, 온스타고에 IBM의 AI 서비스 '왓슨' 탑재/포드와 토요타, 커넥티드카 개발 위한 컨소시엄 설립/메르세데스, KT 와 협력한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 출시 계획 발표/ BMW와 IBM, 커넥티드카 클라우드 서비스 제휴.

 

자동차회사와 IT회사간의 협력에 의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자 하는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제휴를 통한 기술을 자동차회사들은 나름대로의 이름을 부여 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BMW Vision Connected Drive / 메르세데스 벤츠 Mercedes me connect / 아우디 Audi Connect / 크라이슬러 Uconnect / 쉐보레 Mylink / 캐딜락 CUE / 뷰익 Intellilink / 포드 SYNC3 / 링컨 마이링컨 터치 / 닛산 Carwing / 인피니티 INYOUCH / 혼다 Honda link / 아큐라 Acura link /현대 Blue link / 기아 UVO / 토요타 Entune / 렉서스 Enform / 볼보 SENSUS / 델파이 Myfi / 콘티넨탈 MMP 등이 그것이다.

 

 

사물인터넷, 스마트폰이 바꾼 세상

 

사물 인터넷이라는 개념이 등장하고 그것을 생활에서 구현한 것이 스마트폰이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건들조차 연결되어 있다. 달리는 거리를 온라인으로 기록할 수 있는 운동화에서부터 집주인이 주택의 에너지를 온라인으로 관리하는 소위 스마트 홈에 이르기까지, 연결성(connectivity)에 대한 개발은 이제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독일의 콘티넨탈은 연결성에서의 잠재력을 보고 일찌감치 인터넷에 연결된 자동차를 개발 방향의 핵심 주제로 삼았다. 혁신적인 기능을 만들어내기 위해 콘티넨탈은 자동차 부품과 시스템을 서로 더 긴밀히 연결시키고, 동시에 외부 환경과도 차량이 더 밀접하게 통하도록 하고 있다.

 

연결된 자동차 기술은 운전자의 안전과 편안함을 증대시키면서 연료 소비는 줄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주행 제어 장치(Drive Control Units)는 데이터 버스를 통해 안전 기능과 편의 장치들과의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레인센서(rain sensor)는 단순히 와이퍼를 작동하게 만드는 것뿐 아니라 전자 제동 시스템이 비 오는 환경에 맞춰 조정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런 노력을 통해 HMI와 인포테인먼트가 연결됐고 인터넷과의 연결은 차량 자체의 텔레매틱스 박스를 통해서 이루어질 수도 있고 스마트폰을 연결해서 할 수도 있게 됐다. 더 나아가 자동차와 소비자 가전제품을 결합시키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콘티넨탈이 제시했던 스마트폰을 음악 재생이나 전화 통화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키로 사용하거나 개인 맞춤 시트 위치를 지정, 또는 내비게이션 용도로 사용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디자인만이 아니라도 곡면형 터치스크린, 문자 인식 터치 패드 및 진동 반응(haptic feedback), 또는 3D 스크린 등도 이제는 생소한 것이 아니다. 그러면서도 안전을 확보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운전자의 주의가 산만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행 상황과 운전자의 집중도를 연결하는 컨셉트 역시 개발 중이다. 적외선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어 운전자의 집중 상태를 기록하고,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및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같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센서들은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을 감지한다.

 

주행 환경 센서 시스템을 넘어서서, 다른 자동차 및 클라우드와의 연결성도 머지 않아 일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의 빅 데이터를 통해 레인센서 같은 경우, 자동차 내 기타 시스템 이외에 도로의 다른 운전자들 그리고 클라우드에게 지금 달리는 도로에 비가 오는지의 여부 그리고 비가 온다면 얼마나 심하게 오는지를 알려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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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넨탈은 Vehicle-to-X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기본적으로 자동차 자체 센서의 감지 범위를 클라우드에 기반한 제7감(seventh sense)까지 넓히고 있다. 이를 통해 자동차는 인터넷의 일부가 되어 모든 것들과 연결될 수 있고 완전히 새로운 기능을 갖춘 지능형 교통 시스템을 위한 기반을 만들 수 있다. 

 

온라인 진단 서비스, 주차 공간 예약 또는 맞춤형 보험 등은 앞으로 나올 다양한 가능성의 일부일 뿐이다. 완전히 자율화된 자동차에서 클라우드로부터 받아 들인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주행 경로 전방의 도로 상황상황 및 현재 교통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은 앞으로 개발되어야 할 기본 중 하나이다.

빅 데이터와 딥 러닝 기술로 발전한다.

 

커넥티비티(Connectivity)는 제품 및 서비스의 개인 맞춤이 증가함에 따라 더 높은 발전 단계로 가고 있다. 커넥티드 세상은 더욱 감성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기기들이 인텔리전트 동반자(intelligent companion)로서 가정, 도시, 자동차, 직장에서의 일상 생활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최근 한 설문에 의하면 60% 이상의 응답자가 인텔리전트 어시스턴트가 타당하다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세계 최대 부품회사인 로버트 보쉬에 따르면 2022년까지 글로벌 커넥티드 모빌리티 시장은 매년 25%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고 한다. 보쉬는 자동차는 불과 몇 년 안으로 IoT에 있어 활발한 분야가 될 것이며 다른 교통 수단 및 스마트 홈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쉬는 자동차가 클라우드를 통해 스마트 홈(smart home) 또는 스마트 시티(smart city)에 연결되면 주목할 만한 혜택들이 있을 것이라며 커넥티비티는 자동차를 바퀴가 달린 어시스턴트(assistant)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파했다.

 

운전자가 앉는 순간 얼굴 인식 기술이 스티어링 휠, 미러, 실내 온도, 라디오 채널을 운전자의 개인 선호에 맞게 설정해준다. 이 시스템은 햅틱 터치 디스플레이와 혁신적인 제스처 제어 시스템을 통해 제어되며 사용 시 감지할 수 있는 피드백을 제공한다. 자동차가 고도로 자동화된 경우,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들은 화상 회의를 가능하게 해주며 운전자 또는 승객들이 주말 쇼핑을 계획하거나 최신 비디오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해준다.

 

보쉬가 의뢰한 연구에 따르면, 2025년에 이르면 고도의 자동화 주행은 미국, 독일 또는 중국의 보통 운전자의 시간을 연 평균 100시간 절약해줄 것으로 전망됐다. 물리적인 이동으로 시간과 공간을 단축해 주었던 자동차가 이제는 이동하면서도 시간을 벌어 준다는 것이다.

 

주변 환경과 커뮤니케이션 시, 자동차는 커넥티드 시티에서 중요한 역할들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커뮤니티 기반 주차(community-based parking)에서 자동차는 주차 공간 위치를 파악하는 역할을 한다. 도로를 주행하면서 자동차는 주차된 차량들 사이의 틈을 감지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디지털 도로 지도(digital street map)로 전송된다. 고성능 알고리즘은 데이터의 타당성을 평가하여 주차 공간 상황을 예측한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는 이 데이터를 이용하여 실시간 주차 지도를 작성하며 이를 통해 운전자의 시간 및 비용을 절약해주며 스트레스 경감에도 도움을 준다.

 

돌이 날아와 자동차의 옆면 유리가 깨졌다고 가정해보자. 서비스 센터는 클라우드를 통해 자동 알림을 받게 되며 필요한 수리를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다. 커넥티드 물류 시스템과 커넥티드 지게차는 교체할 부품을 고객이 서비스 센터에 도착하는 시점에 맞추어 준비한다.
 
지시 사항을 보여 주는 증강 현실 안경을 착용한 정비공은 더욱 손 쉽고 빠르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운전자들을 위한 혜택으로는 짧은 대기 시간 후 차량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운전자들은 다음날 자동차를 찾기 위해 다시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거나 비용이 발생하는 대체 차량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이것은 결국은 자율주행차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차량 안에 탑재된 온보드 컴퓨터(onboard computer)는 인공지능(AI) 덕분에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방법들을 적용할 수 있다. 이 AI 온보드 컴퓨터는 복잡한 교통 상황 또는 새로운 교통 상황에서 자율 주행 자동차를 안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들은 이미 센서들을 사용하여 주변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모니터링 된 정보를 해석하여 다른 도로 사용자들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 자동화 주행(automated driving)은 도로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어주며 인공지능(AI)은 그것을 실행하는 핵심이다.
 
AI 온보드 컴퓨터는 보행자 또는 자전거 운전자를 인식할 수 있다. 사물 인식(object recognition)으로 알려진 이 능력 외에도 인공지능(AI)은 자동화 차량들의 상황 파악을 용이하게 해준다. 예를 들어, 방향 지시등을 켜 놓고 있는 자동차들은 방향 지시등을 켜 놓지 않은 자동차들보다 차선을 변경할 가능성이 더 높다. 결과적으로 AI를 탑재한 자율 주행 자동차는 정면에서 오는 자동차가 방향을 바꾸는 등의 복잡한 교통 상황을 인식 및 평가하고 이를 자차의 주행에 반영할 수 있다. 이 컴퓨터는 주행 시 배우는 모든 것들을 인공 신경망(artificial neural networks)에 저장한다. 전문가들은 실험실에서 이 지식의 정확도를 파악한다. 도로에서 추가 실험 후, 인공적으로 생성된 지식 구조는 다른 AI 온보드 컴퓨터들에게 업데이트 형태로 전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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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는 빠르면 2020년대에는 무인 자동차가 일상 생활의 일부가 될 것으로 보고 모든 기술적 분야에서 자동화 주행을 발전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은 보쉬의 모빌리티(mobility) 사업 분야 뿐만 아니라 모든 사업 부문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보쉬는 불과 10년 후면 인공지능(AI)이 관련되지 않은 보쉬의 제품은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제품들은 인공지능(AI)을 탑재하고 있거나 또는 인공지능(AI)의 도움으로 만들어진다는 얘기이다.

 

또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에 추가로 “블럭체인(blockchain)”도 새로운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가 제 3자 없이 온라인 상에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하게 해준다. 소비자들은 온라인 상에서 동의서 및 계약서를 마무리하고 안전하게 비용을 지불할 수 있으며 이 기술은 정보의 익명성을 보장한다.
 
“블럭체인(blockchain)”은 일종의 분산화 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하며 입력된 정보를 수 천대의 컴퓨터로 전달한다. 이는 데이터의 위조를 불가능하게 하며 소비자들의 단일 컴퓨팅 센터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진다.
 
결국 보쉬가 꿈꾸는 세상은 커넥티드로 함축할 수 있다. 집에서 회사로 출근할 때 자율 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이용해 출근 시간과 사원의 피로도를 줄이고, 회사에 도착하기 전 자동차가 미리 주차 공간을 파악하거나 자율 주차 기술을 이용해 주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공장 내 각 기계는 효율적으로 관리되어 인간에게 편리를 제공한다. 이와 같은 기술은 모두 IoT와 커넥티드 기술의 보조 없이는 구현이 불가능한 것이다.

 

보쉬는 이제 정밀하게 다듬어진 자동차 부품을 넘어서 커넥티드 솔루션을 통해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효과적인 자원 사용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인간이 지구와 오래도록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고 있다. 커넥티드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직업과 라이프스타일 전반에도 깊숙히 침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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