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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파워트레인의 미래 - 15. 중국의 NEV규제,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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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7-19 21: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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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중국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려면 NEV(New Energy Vehicle: BEV+PHEV+FCEV)규제를 충족해야 한다. 당초 2018년부터 시행하기로 했으나 업계의 반발로 미뤄졌다. 대신 2018년의 8%의 비율을 건너 뛰어 2019년 10%, 2020년 12%로 강화해 간다. NEV규제란 미국의 ZEV와 비슷한 것으로 생산 대수에 따라 일정 비율의 전동화차를 의무화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회 충전 주행거리 250~300km의 배터리 전기차에는 4점이 부여되며 EV모드 주행거리 50km 이상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2점, 1회 충전 250km 이상의 연료전지 전기차는 4점이 부여 된다. 크레딧 상한치는 5점으로 350km 이상의 연료전지 전기차가 해당된다. 2019년의 10%를 충족하려면 연간 100만대 생산을 기준으로 했을 때 배터리 전기차와 연료전지 전기차는 2만 5천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일 경우는 5만대를 생산해야 한다.

 

중국은 NEV 규제와 함께 유럽과 비슷한 수준의 평균 연비 규제(2021년 108g/km, 2025년 92g/km)를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배터리 전기차를 전문으로 하는 BYD를 제외하면 중국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업체들은 2025년까지 지금보다 30~40%의 연비 성능을 개선해야만 한다. 때문에 대부분의 업체들이 전동화를 통해 이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 모든 자동차업체들이 중국시장의 전동화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배경이다. 중국의 신에너지차 시장 공략을 위한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투자와 합작 등의 내용을 업체별로 간략하게 정리해 본다.

 

글 / 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20세기 말에는 미국의 규제가 자동차 파워트레인의 변화를 주도했다. 1970년의 머스키법과 1992년 캘리포니아주의 완전 무공해법이 그것이다. 이제는 중국의 규제가 자동차 기술의 흐름을 바꾸려 하고 있다. 중국의 규제를 충족시키기 위해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앞다투어 중국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국제 에너지 기구 (IEA)는 2017년 글로벌 전동화차 보급 대수가 전년 대비 57% 증가한 310만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집계된 전동화 차에는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연료전지 전기차가 포함된다. 중국에서 판매된 전동화차는 77만 7,000대였으며, 중국시장 전체 자동차 판매의 2.6%를 차지했다. 2018년 상반기에는 41만 2,000대의 신에너지차가 팔렸다. 그 중 배터리 전기차가 31만 3,0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가 9만 9,000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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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신부(工信部: 공업정보화부)는 중국의 연간 자동차 판매가 2017년 수준을 유지한다면 2019년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는 230만 대, 2020년에는 300만 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5년까지 전체 판매의 20%를 목표로 관련 정책과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전동화차의 경우 기술발전과 정책지원, 인프라 투자, 연구개발 등이 진행되면서 배터리 비용의 절감이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현재와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비용이 여전히 차량 가격의 40%를 차지하는 만큼, 세제 혜택 등의 지원이 지속돼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물론 그 비용도 환경 피해의 산물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지만 아직까지는 논의가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IEA는 현재까지 발표된 전동화차 관련 정책을 근거로 2030년까지 전동화차 보급대수가 누계 1억 2,500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더 과감한 정책이 나올 경우 2억 2,000만대에 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정부가 이끄는 전동화차 시대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전동화차의 개발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중국은 2017년에 2025년을 목표로 하는 자동차산업 중장기발전계획의 개요를 발표했다. 이는 앞으로 10년 내 자동차강국으로 성장하기 위해 배터리와 모터 등의 기반 부품을 국산화하고 세계 톱 10의 신에너지차 메이커를 육성한다는 것이 골자다. 내연기관 자동차로서는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아 신에너지차를 통해 중국시장의 점유율을 높일 뿐 아니라 수출까지도 염두에 둔 정책이다.

 

지금 베이징시에서 자동차를 구매하려면 번호판을 먼저 취득해야 하는데, 연간 판매대수가 한정되어 있다. 추첨을 통해 구입하고 그 가격도 비싸다. 보통 3년 이상 기다려도 취득이 어렵기 때문에 경매를 통해 사들이기도 한다. 가격은 9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1,500만원이 넘는다.

 

신에너지차도 다르지 않다.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는 신에너지차도 번호판 발급을 제한하고 있다. 베이징의 경우 2018년 6만대로 신청자가 23만명이 넘어 이 역시 어려움이 많다. 여기에 신에너지차에 지급되던 보조금도 2020년이면 끝난다. 베이징은 2017년 12월 신에너지차 전용 번호판을 도입했다. 번호판 바탕에 녹색을 삽입한 것이다. 

 

당근을 거두어 들이고 채찍을 든 중국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전체 판매의 30~50% 를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글로벌 플레이어들의 입장에서는 중국시장에 NEV차의 출시를 미룰 수 없다. 중국 국영기업들과의 관계가 어떻게 정리될 지 아직은 예측이 어렵지만 당장에는 공존하는 모양새다. 지금까지 밝혀진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전동화차 개발을 위한 투자 규모는 1,000억 달러에 육박한다. 가장 많은 것은 독일로 550억 달러 가량이고 다음으로 중국이 210억 달러, 미국이 최소 190억 달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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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차 개발에 가장 많은 힘을 쏟고 있는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400억 달러를 투자한다. 폭스바겐 그룹 차원에서는 앞으로 7~8년 내에 40개 차종의 전동화차를 출시한다. 특히 배터리 전기차에 더 높은 비중을 두고 있으며 2021년까지 적어도 중국 내 6개 공장에서 배터리 전기차의 생산을 시작한다. 중국에서는 15개 차종의 신에너지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그렇게 해서 2025년까지 중국에서 150 만대의 신에너지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중국 JAC 모터스와 함께 중국 내에 새로운 브랜드도 런칭한다. 브랜드 이름은 스페인어로 태양을 뜻하는 ‘쏠(SOL)로 신에너지차 생산에 중점을 둔다. 2018년 말 중국에서 출시 예정인 쏠 E20X는 배터리 전기차이며 1회 충전으로 3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광둥성 포산시에 FAW의 중국 합작사인 이치-폭스바겐의 공장에 새로운 공장도 건설한다. 폭스바겐 그룹의 전동화 전략인 '로드맵 E'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BMW 그룹은 중국의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을 확장한다. 중국 요녕성 심양시에 위치한 BMW 그룹의 배터리 생산 공장은, 중국 브릴리언스 오토와 합작을 통해 건설된 BMW 그룹 최초의 중국 내 배터리 공장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5시리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 탑재되며, 공장 확장을 통해 X3 기반의 BEV인 'iX3'에 탑재되는 배터리도 생산된다. 이를 통해 2020년부터 진행되는 중국 현지 생산에 대비하는 것이 목적이다.
 
BMW 그룹은 2025년까지 BMW와 미니 두 브랜드의 전동화 차량의 글로벌 판매 비중을 15~25%로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번 BMW 그룹 최초의 중국 배터리 공장 확대는 이러한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미니의 배터리 전기차를 중국에서 현지 생산하는 것도 구체화되고 있다. 이를 위해 BMW그룹은 중국의 장청자동차와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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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 그룹은 10개 차종의 배터리 전기차와 40개 차종의 하이브리드 전기차 개발에 117억 달러를 투자한다. 또한 다임러 그룹은 BYD와 함께 덴자 브랜드에 각각 4억 위안, 총 8억 위안을 투자한다. 이번 투자는 영업, 마케팅 광고, 은행 원금 상환, 차량 구입, 배터리 업그레이드 및 테스트,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 등 안정적인 기업 운영을 위해 사용된다. 덴자는 독일의 다임러그룹과 BYD가 50:50으로 출자해 세운 합작사로 2010년 설립됐다.

 

2018베이징오토쇼를 통해 일본 업체들의 전략도 발표됐다. 토요타는 2020년까지 중국 시장에 새로운 전동화 차량 10개 차종을 추가로 투입한다. 토요타는 2015년부터 하이브리드용 트랜스 액슬을 중국에서 현지 생산해 왔으며, 전동화차를 위한 주요 부품 또한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해 왔다. 토요타는 향후 전동화 차량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내 니켈 수소 전기 모듈 생산 능력을 2020년까지 22만개까지 증산할 계획이다.

 

또한, 토요타는 전동화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중국에서의 전기 파워트레인 개발과 생산 체제를 강화한다. 중국 현지에 전동화 차량의 배터리 팩을 평가하는 전지 시험센터를 2020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며, 2020년 본격적인 배터리 전기차의 생산 체제 구축을 위한 생산 시설 정비도 추진한다.

 

닛산은 향후 5년간 총 20개 차종 이상의 전동화차를 중국시장에 출시한다. 이는 닛산과 베누치아, 인피니티, 동풍자동차의 각 브랜드를 합친 수이다. 닛산은 브랜드 최초의 중국 현지 생산 EV인 '실피 제로 에미션'를 공개했다. 또한 닛산은 중국의 전동화 전략 일환으로 'e-POWER'기술이 적용된 차량을 수 년 내 중국시장에 투입한다.

 

혼다는 2025년까지 중국 시장에 20개 차종 이상의 전동화 차량을 투입한다. 혼다는 중국 둥펑자동차, 광저우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중국시장 전용 EV를 2018년 말 출시한다. 두 합작사 브랜드를 통해 중국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또한 중국 전용 EV 개발을 위해 중국의 IT 기업인 'Neusoft'와 공동으로 배터리 관리 기술, 차량 데이터의 클라우드 관리, 커넥티드 기술 등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GM도 2020년까지 중국시장에 신에너지차 10개, 2023년까지 20개의 새로운 신에너지차를 출시한다. GM은 이미 중국 시장에 캐딜락 'CT6'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과 뷰익 브랜드를 통해 전동화차를 판매하고 있다. 향후 벨라이트 6와 같은 새로운 신에너지차를 중국시장에 투입한다. 포드자동차도 2022년까지 110억 달러를 전동화차 개발에 투자한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시 정부와 상하이에 테슬라의 EV 생산 공장과 연구 개발 센터 건설한다. 상하이에 건설되는 공장은 미국 이외의 지역에 건설되는 최초의 테슬라 공장이다. 테슬라 단독 출자로 건설되며 연간 생산 능력은 5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상하이시에서는 테슬라 공장 건설이 외국 기업의 사례로는 최대 프로젝트라고 전했다. 또한 생산공장에는 연구 개발 센터가 함께 건설된다. 이 연구 개발 센터는 주로 자사의 EV에 대한 기술 혁신과 연구 개발이 이뤄지게 된다.

 

테슬라는 현재 모든 라인업의 차량을 미국에서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연간 수출 대수는 1만 5000대 이상으로, 이번 상하이 공장 건설을 통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의 수요를 충족하고, 테슬라의 수출 및 관세 비용을 절감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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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업체들도 바빠지고 있다. 보쉬는 중국의 EV 제조사인 니오(NIO)와 전략적 제휴를 채결했다. 보쉬와 NIO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자율주행, 센서 기술, 전동 파워트레인 제어, 지능형 교통시스템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니오는 상하이에 본사를 둔 신생 기업으로, 2017년 5월 BEV 슈퍼카인 NIO EP9으로 독일 뉘르부르크링 북쪽 코스에서 타임어택을 진행했다. 총 20.8km의 코스를 6분 45초 900에 주행해 람보르기니 우라칸 퍼포만테보다 빠른 기록을 보였다. 또한 니오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EV 레이스인 '포뮬러 E'에 참가하고 있다. 또한 2018년 6월에는 7인승 고성능 EV SUV인 'ES8'을 출시했다. 보쉬는 이 차량에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ADAS), 각종 컨트롤 유닛, 센서 등을 공급하고 있다.

 

마그나는 완성차 제조 및 전기 자동차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베이징 전기 자동차(BJEV)와 함께 신규 합작 회사 두 곳을 설립한다. 이는 오스트리아 그라츠 공장에 이어 마그나의 두 번째 완성차 공장이다. 엔지니어링 및 제조 합작 회사는 장쑤성 진강 시에 위치한 기존 BAIC 제조 공장을 인수해 2020년부터 연간 최대 18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합작 회사는 다른 잠재적인 고객들에게도 엔지니어링 및 완성차 생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BAIC 그룹과 마그나는 2018년 4월에 중국 시장을 위한 차세대 스마트 전기 자동차 아키텍처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해당 차량 아키텍처는 이번 엔지니어링 합작 회사로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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