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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자동차 키를 대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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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1-19 01: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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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자동차 제조사들 중에서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자동차 키를 대신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키 대신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서비스가 언제나 편리함만을 제공하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미국에 사는 한 운전자는 테슬라 모델 S를 소유하고 있다. 그는 자동차 키 대신 스마트폰의 앱을 이용했고, 그날도 키 대신 스마트폰만을 들고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섰다. 라스베가스 근처의 레드 락 캐넌으로 간 그는 도로 주변 산과 풍경을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자동차의 시동을 끄고 스마트폰을 든 채로 차에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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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자동차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자동차의 상태를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도어의 잠금 해제는 물론 시동도 가능하다. 그러나 그가 자동차로 돌아왔을 때, 그는 시동을 걸 수 없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시동을 걸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이 자동차와 통신해야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휴대폰과 자동차 모두 통신 서비스가 제공되는 영역 안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불행히도 그가 차를 세운 곳은 통신사가 제공하는 전파가 잡히지 않는 곳이었고, 이 때문에 스마트폰을 이용해 시동을 거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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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는 이 사실을 전혀 몰랐고, 전파가 닿지 않는 곳에 차를 세워버렸다. 그 덕분에 운전자의 아내는 전파를 잡기 위해 햇빛 아래서 2마일 가량 걸어야 했고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자동차 키를 갖고 올 것을 부탁했다. 다음날이 되어서야 자동차 키를 손에 넣을 수 있었고, 겨우 집으로 귀환할 수 있었다. 그는 앞으로도 스마트폰이 아니라 자동차 키를 항상 갖고 다니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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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동의 작동 조건을 정확히 알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나올 수 있지만, 기술에 큰 관심이 없는 운전자라면 기술의 편리함만을 취하고 불편함에 대비하지 못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만약 전파가 닿는 곳이라도 스마트폰의 배터리 부족으로 전원이 꺼진다면 시동을 못 거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아직까지는 스마트폰이 자동차 키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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