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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맵’에 인공지능 ‘누구’ 첫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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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desk(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9-07 10: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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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누구’가 ‘T맵’에 적용돼 말로 하는 AI 내비게이션 시대가 열린다. 스마트폰 기반의 내비게이션이 인공지능과 연결돼 길 안내뿐만 아니라, 음악·날씨·일정 등을 말로 이용하는 ‘카 라이프 서비스’로 진화한 것이다. 지난해 9월 ‘누구’가 첫 선을 보인지 1년만에 집 안에서 자동차로 영역을 확장했다.
 
SK텔레콤은 ‘T맵’에 자사의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를 탑재한 차세대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x누구(T map x NUGU)’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T맵이 인공지능 ‘누구’를 탑재함에 따라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향상된 교통 안전성과 고객 편의성이다. 기존 T맵의 음성 지원이 단순히 한 두 단어의 음성을 텍스트로 바꿔 검색을 지원하는 수준이었다면, T맵x누구는 음성만으로 내비게이션 고유의 기능은 물론 ‘누구’가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운전 중 음성 만으로 내비게이션 조작…안전성 및 편의성 대폭 강화
우선 내비게이션 기능 측면에서 T맵x누구는 운전 중 화면 터치 없이 음성만으로 목적지를 신규 설정하거나 변경할 수 있게 해 교통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음성 명령을 통해 언제든 근처에서 가장 저렴하거나 가까운 주유소를 찾을 수 있다. 근처 주차장을 찾을 수도 있고, 사고상황 등 도로교통 정보를 알려달라고 할 수도 있다. 길 안내 볼륨을 조절하고, T맵을 종료하는 것도 터치 없이 가능하다.

도로교통공단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음주운전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 알콜 농도 0.1%에 가까운 위험한 상태로 운전하는 것과 같다. 일반 운전자에 비해 교통사고를 일으킬 확률이 4배 이상이나 높고, 운전대 조작 실수나 급브레이크, 신호위반, 차선위반 등을 할 확률이 3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7월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지난해 경찰 단속에 걸린 건수는 7만 3,266건으로 2013년 3만 3,536건과 비교해 118%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까지 적발건수는 3만 9,985건으로 이미 지난해 절반 수준을 넘어섰다.
※     도로교통법상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 벌점 15점, 승합자동차 7만원, 승용자동차 6만원 범칙금
 
SK텔레콤은 T맵x누구의 음성인식 엔진이 운전 중 휴대전화 이용에 따른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은 또한 오는 11월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T맵 사용 중 걸려 온 전화를 음성명령으로 수신하거나 “운전 중” 문자 송부, 도착 예정시간 문자 송부 등을 선택하게 하는 신규 기능을 더할 계획이다.
 
업데이트에서는 내비게이션 화면도 고객 친화형으로 개선된다. 기존 T맵 전화 수신 화면에서는 전화 수신 화면이 내비게이션 화면을 가려 화살표와 안내지까지 남은 거리만 작게 표시되었으나, 바뀌게 될 화면에서는 기존의 내비게이션 화면을 그대로 유지한 채 화면 아래쪽에 전화한 사람의 정보가 표시된다.

 

■ 나만의 비서가 만드는 자동차…음성으로 프로야구, 뉴스, 일정 조회 등
인공지능 ‘누구’가 탑재되면서 강화되는 T맵의 기능은 내비게이션 뿐만이 아니다. 운전 중 음성 명령만으로 ‘누구’ 스피커가 제공하는 30여 가지 기능 중 운전에 특화된 약 10가지를 사용 가능하다.
 
프로야구 경기결과, 주요 뉴스 브리핑, 라디오 듣기, 날씨 및 운세 조회 등은 T맵 업그레이드 만으로도 사용 가능하며, T맵 외에 ‘누구’ 앱을 추가로 설치하면 음악 감상(※멜론)은 물론 일정 조회(※구글 캘린더)까지 이용 가능하다.
 
특히, 음악 감상의 경우 한 곡을 지정하거나 가을 음악이나 여행 음악과 같이 특정 테마를 지정할 수도 있고, 최신곡 Top10과 같이 랭킹을 묶어서 들려 달라고 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다가올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시대에는 T맵이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자동차 운전뿐만 아니라 이동 중 운전자의 시간 활용을 돕는 ‘나만의 비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 자동차 소음환경 속 머신러닝 통해 음성 인식 성공률 96%까지 높여
T맵x누구는 엔진소리, 바람소리, 대화상황 등 다양한 자동차 소음 환경에서의 학습을 통해 음성인식 성공률을 최고 96%까지 향상시켰다. 일반 사무실 환경에 비해 자동차 주행 환경은 소음이 심해 음성 인식률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인공지능 ‘누구’가 1천만에 달하는 사용자 기반을 확보함에 따라 음성인식 인공지능의 성능도 더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T맵은 지난해 7월 타 통신사 사용자들에게 유료로 제공되던 서비스를 무료로 개방한 후, 8월 현재 월 사용자(AMAU, Average Monthly Active User)가 1,014만에 달하며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의 약 68%를 점유하고 있다.

 

T맵의 일 평균 사용자(ADAU, Average Daily Active User)가 240만 명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 이용자가 2건씩만 음성명령을 이용해도 매일 인공지능이 학습 가능한 데이터가 480만 건이나 된다.
 
판매대수 20만 여대로 국내 1위인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의 하루 대화 횟수가 약 50만~60만건인 점을 감안하면 머신러닝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10배나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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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향후 더욱 우수해진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용자 경험의 질을 높이려는 시도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 이상호 AI사업단장은 “T맵x누구는 안전과 즐거움 두 가지 측면에서 자동차 생활이 진화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 ’누구’를 자동차 생활뿐만 아니라 홈, 레져 등 다른 생활 영역으로 연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객 선택을 존중해 ‘T맵x누구’의 기본 설정은 터치 구동으로 되어 있으며, 환경설정에서 음성 구동어(Wake Word)로 시작하기를 선택할 수 있다.
 
T맵x누구의 구동어는 ‘아리아’, ‘팅커벨’ 두 종류 중 선택 가능하며, 9월 7일부터 이용 통신사에 관계없이 원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선 15일부터 가능하다.
 
T맵x누구 업데이트는 7일 삼성 갤럭시 S7 및 S7엣지 이용자들에게 먼저 적용되며, 15일까지 순차적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전 모델로 확대된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10월에 업데이트 버전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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