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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CES - 현대차, ‘대화형 음성인식’ 2019년 신차에 첫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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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desk(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7-12-21 09: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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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사운드하운드社(SoundHound Inc.)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대화형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Intelligent Personal Agent)'의 개발을 완료하고, 2019년 출시될 차세대 신차에 처음 탑재한다.

 

사운드하운드社는 2005년 설립돼 음성인식 및 인공지능, 음악 정보 검색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해온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이다.

 

복잡한 자연어 인식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 엔비디아, 우버, 샤프 등 전 세계 1만5천여 기업들이 사운드하운드社의 음성인식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미래 커넥티드 카가 제공하는 방대한 정보와 콘텐츠를 운전자가 주행 중 손쉽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고도화된 음성인식, 인공지능 기술이 필수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특히 운전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모든 서비스가 원활히 진행돼야 한다는 점이 차량용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기술의 핵심이다.

 

현대차그룹과 사운드하운드社가 공동 개발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사운드하운드社의 대화형 인공지능 플랫폼인 '하운디파이(Houndify)'를 기반으로 차량 운행 환경에 최적화한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음성만으로 각종 차량 내 장치들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운전자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등 소비자의 ‘인 카 라이프(In Car Life)’를 보다 풍요롭게 만드는데 기여한다.

 

현대차그룹은 이 기술을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국제가전박람회(CES)와 내년 2월 국내 고속도로 및 시내도로에서 시연할 차세대 자율주행 수소전기차에 탑재해 공개할 계획이다.

 

초연결 네트워크를 활용한 궁극의 서비스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대형 이벤트를 통해 공개하는 것은 미래 커넥티드 카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의지와 자신감을 동시에 표출한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CES 2018에서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기술이 탑재된 커넥티드 카 콕핏(Cockpit, 차량 앞좌석 모형물)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콕핏 내에서 '하이, 현대(Hi, Hyundai)'라고 말하면 음성인식 시스템이 작동이 시작된다.

 

이어서 사용자의 명령이나 질문을 네트워크로 연결된 사운드하운드社의 인공지능 서버가 인식, 이에 맞는 차량 제어 또는 답변, 정보 등을 차에 내려준다.

 

구현 가능한 기능으로는 ▲전화 걸기, ▲문자 송수신 ▲운전자 관심지역 및 주소 검색 등 간단한 기능을 비롯해, ▲아티스트, 앨범, 장르 별 음악 검색 및 재생 ▲날씨 정보 및 일정 관리 ▲에어컨, 선루프, 도어잠금 등 차량제어 ▲차량 기능 관련 Q&A 등이다.

 

이와 함께 ▲집에 있는 다양한 전자 기기들을 음성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카투홈(Car to Home)' 서비스도 가능하다.

 

스포츠와 관련한 특화 서비스도 제공된다. ▲겨울 스포츠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야구, 농구, 축구 등 일반 스포츠 경기 일정과 결과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먼저 이해하고 추천하는 ‘스마트 캐어(Smart Care)’ 기술도 적용된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참석해야 하는 회의 시간과 장소를 사전에 지정해 놓을 경우, 이동 시간을 감안해 차가 스스로 운전자에게 회의 장소로 목적지 안내를 하겠다고 알림을 주는 식이다.

 

현대차가 공개할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가 제공하는 복수 명령어 처리 기능은 기존 다른 인공지능 서비스들과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실제로 '내일 날씨 알려줘, 그리고(and) 집 거실 램프 좀 켜줘'라는 두 가지 실행 명령에 대해 각각을 개별 건으로 인식하고 분리해 처리한다.

 

현대자동차는 CES에 이어 내년 2월 국내 고속도로와 시내도로에서 시연될 5대의 자율주행 수소전기차에도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탑재해 선보인다.

 

'어시스턴트 챗(Assistant Chat)'으로 명명된 이 기술은 주행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차원에서 CES에 적용된 기능 중 일부는 제외하는 한편, 일부 유용한 정보 서비스는 추가했다.

 

'어시스턴트 챗'은 ▲각종 스포츠 정보와 경기일정, 결과를 비롯해 ▲날씨 정보 및 일정관리 ▲일반 상식 ▲주식 정보 ▲일상 대화 ▲차량 기능 관련 Q&A 등 서비스를 음성인식을 통해 제공한다.

 

이 기술이 탑재된 차세대 자율주행 수소전기차는 현장 예약을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체험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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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현대차그룹의 음성인식 인터페이스(Voice User Interface) 연구 역량 기반 위에 사운드하운드社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핵심 기술이 융합돼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사운드하운드社의 음성인식 기술은 지난해 미국 애널리스트 매리 미커(Mary Meeker)가 발표한 음성인식 정확도 조사에서 중국의 바이두(Baidu)에 이어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미국 경제 전문지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가 발표한 전 세계 톱 10 인공지능 기술 기업에 구글, IBM, 바이두에 이어 사운드하운드社가 4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사운드하운드社와 2012년부터 꾸준히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기술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기업 중에는 유일하게 현대차그룹이 사운드하운드社에 투자하는 등 미래 혁신 기술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첫 번째 결과물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4년 음악 정보 검색 서비스인 '사운드하운드'를 미국 판매 차량에 세계 최초로 탑재한 바 있으며, 내년 1월 출시하는 신형 벨로스터에도 국산차 최초로 적용한다.

 

현대차그룹과 사운드하운드社가 CES와 국내 자율주행 시연을 통해 선보일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모두 영어를 기반으로 작동된다. 향후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주요 언어까지 인식하는 서비스를 추가로 개발, 각 국가별로 차별화된 음성인식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한국어의 경우에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IT업체들과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관련 협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의 고도화와 지속적인 성능 개선을 통해 2019년 차세대 신차에 처음 탑재하는 것을 시작으로 적용 차종을 확대해 나간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사운드하운드社 외에도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기술력이 집약된 커넥티드 카 개발을 위해 ▲네트워크 전문 기업 시스코(Cisco)와 협력하는 것을 비롯, ▲중국 내비게이션 및 음성인식 서비스 개발에 바이두 ▲국내 음성인식 개발에 카카오(Kakao) ▲홈투카 및 카투홈 서비스 개발에 SKT 및 KT 등과 맞손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2013년 국내에 카 클라우드(Hyundai Car Cloud)를 구축을 시작으로 커넥티드 카 운영체제(ccOS), 커넥티드 카 서비스 플랫폼(ccSP)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등 미래 커넥티드 카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자체적인 노력도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사운드하운드社와 공동 개발한 대화형 음성인식 기술은 커넥티드 카의 초연결 서비스와 결합돼 활용 영역이 무한대로 확대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하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차량 최적화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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