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가 '오토파일럿'에 대한 염려를 무시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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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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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8-02 01:37: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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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현직 테슬라 직원들이 현재 테슬라에서 생산하는 자동차에 적용되어 있는 '오토파일럿' 시스템에 대해 사고 전 심각한 염려를 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테슬라 직원들은 모 매체와의 인터뷰 도중 CEO인 엘론 머스크가 오토파일럿 기술을 빨리 적용하도록 직원들에게 압박을 넣었고, 이와 같이 위험성을 안는 일은 다른 자동차 제조사에서는 잘 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전 오토파일럿 엔지니어인 에릭 메도우(Eric Meadows)는 2015년 중반에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테스트할 때 음주운전으로 경찰에게 걸려 차를 세워야 했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 그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으며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가동시켰을 뿐이라고 말했다. 메도우는 자동차를 한계까지 몰아붙였다는 것을 시인하면서도 (자동차를 구입하는) 고객들도 똑같은 짓을 할 것이라고 확신했으며, '(오토파일럿으로 인해) 누군가는 죽을지도 모른다'라는 염려를 했다고 한다.
또 다른 테슬라의 전 직원은 엘론 머스크가 '엔지니어들의 경계심이 너무 지나치다'고 확신했으며,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되도록 빨리 적용해 판매할 것을 독려했다고 증언했다. 또한 머스크는 본래 오토파일럿 시스템 작동 시 센터콘솔 모니터에서 동영상 시청이 가능하도록 제작하길 원했다고 한다. 그러나 법적 책임에 대한 문제도 있고 해서 이는 실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공식적으로 '안전이 최우선이며, 테슬라는 끊임없이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만약 엘론 머스크가 자율 주행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사고의 가능성을 무시했다면 상당히 큰 문제가 된다.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테슬라의 공식 발언을 뒤집을 뿐만 아니라 법적으로도, 금전적으로도 큰 손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