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제네바쇼 – 폭스바겐 세드릭 컨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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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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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07 20:1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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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모터쇼 직전에 발표된 이 차는 정확히는 폭스바겐 그룹에서 공동으로 개발한 컨셉트카다. 세드릭(Sedric) 컨셉트라는 이름의 이 차는 자율주행차(SElf-DRIving-Car)를 축약한 이름 그대로 레벨 5 자율주행을 진행할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이로 인해 스티어링 휠 등 전통적인 운전석의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차체 좌우에 슬라이딩 방식의 코치도어를 적용한데다가 차체도 사각형에 가깝게 제작됐기 때문에 자율주행차라기 보다는 버스에 가까운 느낌을 제공하고 있다.
세드릭 컨셉트의 중심은 버튼이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탑승객을 목적지까지 운반하며, 링에서는 자동차 도착 시간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링은 시각적으로 정보 확인이 가능하도록 색상 변경 등이 이루어지며 색을 확인할 수 없는 시각 장애인을 위해 진동 신호도 제공한다. 손 안에 버튼을 쥐고 있거나 주머니에 갖고 있기만 하면 된다.
실내에는 증강 현실을 구현하기 위한 대형 OLED 윈드스크린을 적용했기 때문에 탑승객은 이동하는 동안 통신 및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대형 화면을 통해 목적지와 주행 경로, 시간, 교통 상황 등을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시트는 2+2 레이아웃으로 구성됐고 자동차보다는 소파에 가까운 느낌으로 제작됐다. 공기 정화장치도 갖추고 있다.
세드릭 컨셉트는 상당히 미래지향적인 컨셉트카고 실현 가능성이 아직은 낮은 편이다. 그러나 폭스바겐 그룹은 전체 라인업에 걸쳐 세드릭 컨셉트에 적용된 자율주행 기술을 전파할 예정이다. 그 중에는 포르쉐나 부가티처럼 일부에만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하는 브랜드도 있지만, 앞으로 폭스바겐 그룹에 속한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자율주행 기술의 혜택을 받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