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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모빌아이 인수, 자율주행차 부품 경쟁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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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3-14 01: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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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모빌아이와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 개발을 같이 진행하면서 모빌아이의 기술이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CPU 관련 거대 기업인 인텔이 모빌아이를 인수하는 데 153억 달러를 지불했으니 말이다. 이와 같은 인수 소식은 이스라엘의 한 비즈니스 사이트를 통해 알려졌고, 현재는 양 측이 인수를 인정하고 있는 상태다.

 

모빌아이는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 분야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쌍용차를 비롯한 다양한 자동차 제조사에 카메라 등 주요 부품을 납품하고 있고, 인텔과 함께 BMW iNext 자율주행 플랫폼에 관한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BMW는 현재 개발중인 기술을 토대로 2021년까지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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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과 모빌아이가 연구하고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 기술은 BMW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이 기술은 모든 자동차 제조사가 적용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한 아키텍쳐’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지 못했음에도 기술을 손에 넣고 싶어하는 자동차 제조사에게는 매력적이다. 이와 같은 미래를 보고 인텔이 모빌아이에 거대한 투자를 감행할 수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또 다른 변화는 인텔을 둘러싼 환경이 변했다는 것이다. 인텔은 데스크톱 컴퓨터에서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최근의 컴퓨터 환경은 데스크톱에서 태블릿 PC, 또는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데스크톱 CPU를 개발하는 인텔보다는 모바일용 CPU를 개발하는 퀄컴이 더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고, 인텔로써는 생소한 영역인 웨어러블, 커넥티드, 사물인터넷의 세계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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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자율주행 기술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자율주행차는 대용량의 정보를 처리하는 인공지능과 컴퓨터가 필요한데, 이는 태블릿 PC 등으로는 해결 불가능한 영역이다. 물론 컴퓨터만 있으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보조 장치가 필요하고, 이 분야에서는 모빌아이가 이름을 날리고 있다. 테슬라로 인해 이름을 날린 모빌아이는 이후 몇 건의 사고로 인해 테슬라와 파트너십을 해지했지만, 자율주행 기술을 보조하는 카메라와 레이더의 명성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컴퓨터 업체들이 자율주행 관련 기술에 뛰어들 것이다. 작년 10월에는 퀄컴이 네덜란드의 NXP를 인수했고, 그래픽 카드로 유명한 엔비디아도 자율주행 관련 기술과 컴퓨터를 개발 중이다. 인텔의 모빌아이 인수는 자율주행차 개발과 부품 공급 시장에 인텔이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선전포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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