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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나는 LiDAR의 혁명을 가져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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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4-17 23: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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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유람선 선착장이 있는 피어(Pier) 35에 수십 미터 길이의 동굴 형태로 된 건물이 있다. 이 건물은 22세의 젊은 CEO인 오스틴 러셀(Austin Russell)이 LiDAR의 미래를 보여주기 위해 제작한 시설이다. 그는 현재 루미나(Luminar)라는 이름의 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이 회사의 주요 제품은 자율주행차에 꼭 필요한 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 LiDAR, 즉 레이저 레이더이다.

 

레이저를 발사해서 자동차 주변의 상태를 감지하는 LiDAR는 카메라, 레이더와 함께 자율주행차에 꼭 필요한 부품이라고 할 수 있다. 감지 영역에 대해 실시간으로 3차원의 지도를 작성하고 이 정보를 자율주행차의 인공지능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웨이모가 우버를 LiDAR의 회로 기판 디자인 중 일부를 사용하고 있다고 판단해 고소를 할 정도로 중요한 기술이며, 루미나는 자체적으로 이 부품을 현재 시장에 출시된 제품들보다 더 잘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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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대한 길이의 건물 안에서는 매일 시스템 테스트가 이루어진다. 루미나의 CTO인 제이슨 아이첸홀츠(Jason Eichenholz)는 현재 출시되고 있는 타사의 LiDAR 제품과 루미나의 제품을 비교한다. 다른 제품이 자전거를 몇 개의 픽셀 추적으로 처리하는 데 비해 루미나의 제품은 품질 면에서 확연히 발전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품질과 마찬가지로 감지 거리도 중요하다. 일반적인 시스템이 30미터 가량을 감지할 수 있는 것에 비해 루미나의 제품은 200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검은 패널도 감지하고 이를 디스플레이 상에 분명하게 표시해준다. 자율주행차가 70 mph(112.7 km/h) 속력으로 주행해야 하는 고속도로에서는 감지 거리의 차이가 인공지능 판단의 승패를 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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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러셀은 17세 때 이 회사를 설립했고 5년간 연구한 끝에 LiDAR의 품질을 비약적으로 높였다. 그는 “내가 LiDAR의 세계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 생각 외로 LiDAR가 혁신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난 10년 간 새로운 아키텍쳐로 인해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다는 측면에서 볼 때 그렇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LiDAR를 직접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러셀은 그게 만든 LiDAR가 시중에 판매되는 기존 모델들보다 50배 더 높은 해상도와 10배 더 긴 감지 범위를 갖고 있다고 말하면서 “우리를 멈춰 세우려면 LiDAR를 만들지 않아야 되는 2,000가지 이유를 찾아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번에는 샌프란시스코의 한 거리를 실시간으로 스캔했다. 곧 눈앞에 무지개색으로 선과 그림자의 세계가 펼쳐졌다. 자율주행차의 인공지능은 아무래도 작은 픽셀보다는 선명한 형태의 상자를 좀 더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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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LiDAR의 선두주자라고 하면 벨로다인(Velodyne)을 꼽을 수 있다. 루미나는 벨로다인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자동차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LiDAR를 만들지 않는다면 대부분 벨로다인의 제품을 사용할 가능성이 크고, 포드와 우버도 벨로다인을 이용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게다가 갓 LiDAR를 개발한 루미나와 다르게 벨로다인은 이미 LiDAR를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재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루미나는 아직 LiDAR의 가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러셀은 모든 자동차 제조사가 이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만들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혼다 피트부터 벤틀리 컨티넨탈까지 모든 유형의 자동차에 대응할 수 있는 부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벨로다인의 고급형 LiDAR는 약 75,000 달러에 판매되며, 저렴한 보급형 LiDAR는 약 8,000 달러에 판매된다. 물론 스캔 방식과 성능의 차이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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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나는 현재 자율주행차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4개 파트너사와 협력중이라고 밝혔지만, 어느 회사인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이들은 루미나의 LiDAR 100대를 공급받아 자율주행차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루미나와 데이터, 아이디어를 공유할 예정이다. 루미나는 올 연말까지 올랜도에 있는 공장에서 LiDAR 1만대를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차 센서 분야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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