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 검색
  • 시승기검색

<단상>인공 지능과 자율주행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페이지 정보

글 : desk(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8-28 15:24:36

본문

 오늘날 자동차관련 뉴스는 대부분 전동화와 자율주행차가 주를 이룬다. 이런추세라면 우리는 머지 않아 전동화된 자율주행차를 타야 할 지도 모른다. 아니 그렇게 될 것이라고 들 앞 다투어 전망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나라를 가리지 않고 새로 내놓는 기술들은 IT와 관련된 것들이다. 커넥티비티를통해 소비자들의 지성에 호소하고 첨단 안전장비를 통해 인공지능까지 동원하며 이제는 피할 수 없는 트렌드라고 주장하고 있다.

 

구글과 테슬라는 하루가 멀다 하고 자율주행과 전동화에 관한 뉴스를 쏟아내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구글은 아예 무인자동차가 구현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식으로 말한다. 테슬라는 지속적인 적자 속에서도 그들의 미래는 더 없이 밝다며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시가 총액에서 GM을 앞선다는 등의 뉴스로 도배를 한다.

이런 혁신(?) 기업은 물론이고 메르세데스와 벤츠, BMW, 아우디 등도 레벨3의 자율주행을 실현한 신차를 출시하며 동참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현행 E클래스부터, BMW는 7시리즈에서, 아우디는차세대 A8로, 렉서스도 차세대 LS시리즈에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신기술을 채용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이는 프리미엄 브랜드에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 봄 서울에 왔을 때 만난 GM의 쉐보레 브랜드 담당 사장 앨런 베이튼은 IT 업체들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를 표했다. 페달과 스티어링 휠, 운전자가 없는 완전자율주행 차량공유 자동차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운전자가 운전을 하고 싶을 때는 할 수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 활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능을 가진 차량도 보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여전히 자동차를 운전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이 운전을 하기 싫을 때 자율주행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고 말한다.

 

너무 이런 뉴스에 파묻히다 보니 이와 반대되는 이야기를 하면 마치 시대에 뒤떨어지는 취급을 받는 것이 현실이다. 어디를 가든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하는 기술이 발전해 4차 산업혁명이일 것이라고 이야기 해야만 하는 분위기다. 그런데 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서적을 보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지 종을 잡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굳이 요약하자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3D프린터, 공유경제 등이 대세로 미래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상이 전개된다는 정도다. 하지만 이를 역으로 보면 이들 혁신적이라고 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내놓는 자본의 입장에서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겠지만 그것이 인류의 진화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애둘러 피한다.

 

그래서 미국벤실베니아대학 강인규 교수는 “기술은 생산성을획기적으로 높이거나 새 경제성장의 동력을 제공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 신기술이무의미하거나 아무런 사회적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뜻은 아니다. 이 기술들은 유용하기도 하지만, 심각한 사회적 위험성도 내포하고있다.


만일 기술의 진행방향을 시민사회가 주도하지 않는다면, 이들은 대다수의 삶에 큰 해악을 끼칠 것이다. 미래형으로 말할 필요도 없다. 지금 이 시간 일어나고 있는 일이고,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되어 온 일이기 때문이다.(오마이뉴스)”라고 다른 시각의 주장을 하고 있다.

 

그래서 갑자기 엉뚱한 생각이 떠 올랐다. 자율주행자동차를 예로 들면 궁극적으로는 소프트웨어가, 더 정확히는 운영체제가 자동차를 굴리게된다. 궁금한 것은각종 다큐멘터리나 전문가들의 강의 내용대로라면 의심의 여지 없이 소프트웨어는 완전하게 작동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을 확신할 수 있을까? 전동화전도사 테슬라의 일론머스크는 99.999%의 완전성을 실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해킹 문제도 뚜렷한 대안이 없다.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는 정도의 주장만 하고 있다.

 

한국에서야 인터넷 네트워크의 발달로 빠른 속도로 접속하고 대응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세계 모든 나라가 다 그런 것은 아니다. 70억에 달하는 세계의 인구가 그 혜택을 본다고 가정하는 것도 무리다. 여전히 인구는 증가하고 그 증가하는 만큼의 대부분은 저개발국가에서 이루어지며 이들은 아날로그라고 표현하는 것도 무색할 정도의 생활을 하고 있다. 거기에 부정부패의 만연으로 내란이 빈번하고 그것을 견디지 못해 엄청난 난민이 발생하고 있다. 그들이 밀려 들어 오면 첨단 기술로 부를축적한 선진국들은 해소할수 있을까. 그들에게4G니, 5G니 하는 통신 속도가 무슨의미가 있을까?

 

그나마 선진국에서나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는 이런 발전이 앞으로도 계속 남북간,혹은 동서간 갈등이 없이 지속될 수 있을까. 아니 그렇게 멀리 보지 않더라도 갈수록 심해지는 선진국 내의 양극화로 인한 사회 갈등이 전동화와 자율주행기술로 인해 좁혀질 수 있을까.

 

자율주행차가 실현되면 당연히 운전 관련 종사자들이 우선적으로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인공지능으로 일자리를 잃게 될 직업군의 순위도 나와 있다. 그들을 다른 직접으로 소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 과연 1차, 2차 산업혁명 때처럼 가능할까. 지금까지 만난 많은 사람들은 18세기90%에 육박했던 미국의 농업 종사자의 인구가 지금은 1% 이하도 되지 않는다는 예를 들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답한다.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될 것이라는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겼다고 바둑이라고 하는 스포츠가 사라질까. 컴퓨터가 심판을 보는 야구와 배구, 탁구, 테니스가 등장할까. 인공지능을 머리에 심어 머리 속에서 혼자 바둑을 두고 야구를 하게 될까.

 

4차산업혁명의 종주국 미국에서는 갈수록 생산성이 떨어지며 미국인들의 삶은 궁핍해져 가고 있다. 자주 하는 얘기이지만 혁신적인 신기술을 가장 많이 내놓는 미국의 경제는 결코 상승곡선을 그리지 않고 있다. 양극화는 극에 달하고 LA에서는 하루에 600며명씩의 노숙자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거대 자본들은 지금도 그들의 재산을 계산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있다.

 

과연 무엇을 위한 4차 산업혁명이고 무엇을 위한 자율주행차일까.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