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보이지 않는 모퉁이 뒤의 움직임 예측하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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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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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06 10:55: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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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Toyota Research Institute, 이하 TRI)가 후원하고 있는 MIT의 연구 프로젝트가 그림자의 미세한 변화를 통해 보이지 않는 모퉁이 뒤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자율주행 차량 운행에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로봇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스템은 일반적인 광학식 카메라를 사용해 빛의 강도와 밀도의 변화를 모니터하고, 그림자를 통해 움직이는 물체인지를 판단한다. 또한 움직인다고 판단하는 경우 이동 경로까지 예측하게 된다.
현재까지의 테스트를 통해서 이 새로운 시스템은 LIDAR (라이더, 레이저 센싱 기술)을 사용하는 기존의 시스템보다 뛰어난 주변 상황 예측을 보여줬다. LIDAR는 코너 뒤의 상황을 예측할 수 없지만, MIT의 시스템은 이동 경로 예측이 가능하다. 테스트에서 MIT의 시스템은 LIDAR를 사용한 시스템보다 0.5초 빠른 상황판단 능력을 보였다.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서 0.5초는 상당히 긴 시간이다. 사고의 회피를 결정짓는 시간이기도 하다.
물론 지금까지의 테스트는 실내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으며, 실외의 경우 다양한 빛의 변화가 더해진다. 실용화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보행자나 자전거의 움직임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