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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튜닝의 향후 흐름과 정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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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01-10 18:03:24

본문

1. 서론
자동차는 시대에 따라 그 성격이 변하게 된다. 타고 다니거나, 소유하거나, 그리고 개성을 살리는 도구로 변하는 등 시대에 따른 자동차에 대한 생각은 점점 다양하게 변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자동차 메이커들도 업그레이드, 혹은 스페셜이라는 명칭을 통해 신차를 출시하고 있지만 실제로 자동차 튜닝과 다를 바 없다. 이제는 변경된 이름만으로 다르다고 생각하는 자동차 튜닝 시장에서 정확하게 위치를 정립할 때라고 보여진다.

글 / 한창희 (더아이오토)
출처 / 한국자동차공학회 오토저널 2012년 12월호

튜닝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불법이라는 생각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이에 대한 결론은 튜닝은 불법이 아니고, 정식 절차를 이끌어내지 못해 이런 결과가 발생한 것이라 하겠다. 특히 다른 나라의 튜닝카들이 국내에 수입되고 있지만 정작 국내 튜너들을 위한 보호책은 없으며, 오히려 수입된 튜닝카들은 메이커의 등을 엎고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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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이즈음에서 국내 튜닝의 수준은 어디까지 와 있는가에 대해 생각하는 시기에 와 있다. 이전과 다를 바 없는 국내 튜닝시장이 이렇게 더딘 행보를 하는 것은 저변이 그만큼 튼튼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지만 상황은 변하고 있다. 과거 관심을 갖고 있던 젊은 층이 실 수요자가 되어있고 학교와 전문기관에서 튜닝에 대한 이론과 기술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변화가 없는 부분이 있다면 국가와 정부의 생각으로 사회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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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성능과 드레스 업 그리고 안전, 된다와 안된다의 공방, 자동차 튜닝이란 무엇인가
튜닝(Tuning, 또는 Tune Up)이란 무엇인가? 여기에 대한 어원은 자동차보다는 악기를 다루는 음악에서 먼저 찾을 수 있다. 피아노나 바이올린 등 악기에서 완벽한 음을 찾아내기 위해 조율하는 것이 튜닝이라고 하는데 자동차 튜닝의 어원도 그곳에서부터 시작됐다.

다시 말해 자동차 튜닝이란 기존의 차량을 바탕으로 좀더 완벽성을 가질 수 있도록 세팅을 실시하는 것이며, 선진 자동차 메이커들이 있는 외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시작해 현재는 튜너들의 기술을 확실하게 인정받고 있다.

현재 유명 메이커들이 많은 독일, 퍼포먼스 성능이 우수한 차량들을 갖고 있는 미국, 그리고 하이 퍼포먼스 성능을 추구하는 일본 등의 자동차 선진국이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시장인 튜닝을 이끌고 있다.

특히 이들 국가는 앞다투어 튜닝에 대한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을 정도이며, 튜너들에게는 한번쯤 시도해 보고자 하는 자동차 기술력의 상징이 된지 오래다. 이들 선진 튜너 중에는 AC슈니처, AMG, 하르트게, 하만, 브라부스, 스테인메츠, 가이거, 압트, TRD, HKS, 무겐 등 은 이미 세계 시장에 진출해 있기도 하다.

이에 비해 국내 튜닝시장은 아직도 그 범위가 부족하며, 외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늦게 시작했고 기술개발과 법적인 제재도 심한 것이 제3의 자동차 산업에서 뒤쳐지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한동안 영세성을 갖고 있는 업체들이 중심이 되어 기술개발이 빠르게 이루어져 왔지만 제한된 범위를 벗어나기 어려웠다.

이에 불구하고 국내 튜너들에 대한 외국 튜너들의 호감은 많은 편에 속하고 있으며, 몇몇 업체들은 외국에 튜닝용품들을 수출하거나 기술력을 통해 국내 튜닝시장을 알리고 있기도 하다.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튜닝은 다양한 방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 첫 번째가 알루미늄 휠 및 타이어 인치 업 등이며, 일반인들도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튜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와 함께 자동차 보디를 새롭게 만드는 드레스업 파트, 안전성을 중심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NA튜닝 파트, 하이 퍼포먼스 성능을 강화하기 위한 터보와 슈퍼차저 튜닝파트 등이 있다.

이런 튜닝 중 하이 퍼포먼스를 위한 튜닝카들은 메이커들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개발을 하고자 하는 부분으로 디젤 엔진쪽으로 많은 변화를 이루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메이커들도 자신 없는 분야가 가솔린 터보와 슈퍼차저 부문으로 이미 애프터 마켓에서 움직이고 있는 튜너들은 정점에 와 있기도 하다. 국내 튜너들이 하이 퍼포먼스 시스템의 구축이라는 면에 있어서는 메이커보다 앞선 기술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안정성에 있어서도 성숙미를 갖추고 있다.

이렇게 기술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는 국내 튜너들이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제도적인 부분이다. 공식적인 승인을 받을 수 없는 튜너들에게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폭은 구조변경이라는 부분이 있지만 이것도 쉽지만은 않다. 때문에 국내 튜너들은 항상 불법의 공방에 내놓아진 상태이며, 어떤 대책도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 이제 조금씩 자동차 튜닝이 제3의 자동차 산업임을 인식하고 움직이고 있을 뿐 아직도 갈 길이 먼 분야가 국내 튜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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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앞에서 말했지만 국내 튜너들의 경우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메이커와 경쟁을 펼친다는 것은 어려운 현실이다. 이는 그동안 튜너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인 국내 차량에 대해 튜닝할 수 있는 데이터가 구축되어 있지 않았던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은 메이커와 유대관계를 통해 기술개발이 진행되는 외국 튜너들과는 사뭇 다르기 때문에 아직도 힘든 과정을 겪고 있다.

3. 자동차 튜닝을 바로 알기 위해서는 적용되는 제도를 먼저 알아야 한다
매년 제도권은 불법 개조차량에 대한 단속을 진행하고 있지만 단속에 대한 정확한 근거는 그때마다 다르다. 특히, 일반 승용차 튜닝 차량에 대한 단속은 전체 불법 개조차량 중에 미세한 부분이며, 대부분이 화물트럭과 LPG의 불법개조가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튜닝 차량들이 단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는 제도권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정확한 조항들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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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자동차 튜닝은 법적 해석에 따라 불법과 합법이 될 수 있으며, 합법으로 가기 위해서는 많은 힘든 과정이 있다. 현재 국내에서 움직이고 있는 자동차는 자동차관리법령과 도로교통법, 소음진동규제법, 대기환경보전법 등에 의해 규제를 받고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자동차관리법과 대기환경보전법으로 튜닝을 위해서도 이 부분은 규제 이상의 통과하기 어려운 제도이기도 하다. 즉, 이런 제도를 헤쳐나가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국내 튜너들이 기술개발도 중요하지만 규제사항도 인지하고 있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자동차 튜닝을 규제하고 있는 부분, 즉, 구조, 장치의 변경승인 대상 및 승인기준을 명시하고 있는 자동차 관리법을 살펴 보면 알 수 있다. 이곳에서는 변경승인대상은 차령 등에 의한 구조 및 장치, 적재함 용적 산정시의 적용비중, 승차정원의 감소변경, 주요장치의 변경이라고 제시되어 있다.

법적 항목을 보더라도 주요장치의 변경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변경에 대한 허용범위를 보면‘원동기 및 동력전달장치, 주행장치, 제동장치, 조향장치 등의 성능은 변경전과 동일하거나 그보다 향상되는 경우에 변경허용하며, 형식이 다른 중고품으로의 변경은 불허한다’라고 제시되어 있고 변경 시에는 객관적인 증빙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한다고 기재되어 있다.

이는 튜닝을 통해 변경 전, 후의 제원과 외관도, 설계도면이 들어 있는 변경승인 신청서를 제시해 관허 자동차 정비업에서 변경작업을 한 후 완료일부터 15일 이내에 자동차 검사소에 들러 구조변경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제시되어 있었다. 물론 최근에는 구청에서 간단한 변경사항 등은 쉽게 풀리기 때문에 많은 부분이 완화되어 있지만 하이 퍼포먼스를 위하는 튜닝은 아직도 구조변경 승인을 받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

외국의 경우에도 이러한 제도적인 부분이 가장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분야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지원 폭을 넓히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자동차 메이커들이 새로운 개발 차량에 스포츠 버전을 만드는 일에 튜너들과 함께하는 이유도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가기 위함이다. 그 중에 AC 슈니처가 BMW, AMG가 벤츠의 한 라인업을 가지고 있는 것도 제3의 자동차 산업을 먼저 선점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때문에 외국 튜너들의 경우 메이커와 항상 유대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으며, 그 뒤에 제도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외국 튜너들의 경우 많은 마니아층을 지지기반으로 가지기 위해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저변을 구축했으며, 이러한 기반구축은 현재도 멈추지 않고 있다. 그 지지기반을 이루는 것에는 튜닝에 대한 기초를 튜너들이 아닌 일반인들에게 알려주는 것에 있다. 이는 앞으로 이어질 제3의 자동차 전쟁, 튜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유저이기 때문이다.

4. 정답은 나와 있는 국내 튜닝산업, 누구의 손도 들어 줄 수 없는 상황은 지속되고 있다
포화상태가 된 자동차 판매, 늘어나는 정비 서비스업 등 이제 국내 자동차 산업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시기가 됐다. 오히려 시장을 개척하는 시기가 늦어졌음에도 지나치게 태연한 국내 메이커 모습은 외국 메이커들의 발 빠른 사업전략과 비교한다면 웃음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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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국내 자동차 산업에 있어서 새로운 시장은 어떤 것이 있을까? 하이브리드 모델, 첨단 매커니즘을 적용한 차량 생산 등은 그저 메이커들의 끼워 맞추기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때문에 자동차 메이커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이 자동차를 치장하는 부분인 튜닝산업으로 이미 시판되고 있는 자동차들도 유저들이 알지 못하는 부분까지 이런 자동차 튜닝이 첨부되어 있다.

특히, 메이커들은 이런 차량을 스포츠, 혹은 스페셜이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시판하고 있으며, 많은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어떻게 보면 형평성의 논리에 어긋나는 일이 현재 국내 자동차 산업에서는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하겠다.

이미 국내 튜닝산업은 소규모 업체들에 의해 시장을 형성해 왔기 때문에 대기업인 메이커들의 경우 후발주자인 셈이다. 때문에 소규모 업체들과 대규모 메이커들의 경쟁에서 필요한 자본력의 싸움에서 우세한 업체는 대기업일 것이다.

여기에 국내 메이커들은 애프터마켓 사업이라는 명목아래 많은 부분이 튜닝시장에 투입되어 있으며, 독과점으로 자리잡고 있을 정도로 시장 점유율이 상당히 이르렀다. 이와는 달리 소규모 튜닝업체들의 경우 자신들의 고유영역으로 여기고 있던 튜닝시장이 점점 축소되면서 도산, 폐업 등이 줄을 이어가고 있다.

5. 국내 자동차 튜닝 산업, 소규모에서 메이커로 움직이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 메이커들의 자동차 튜닝사업은 어디까지 진출한 것일까? 여기에 대한 대답은 튜닝 시장 전체일 것이다. 각 메이커들은 자동차 튜닝과 관련된 사업 진출을 진행해 왔고 이제 본격적인 출시만을 앞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메이커들은 드레스 업을 위한 에어로파츠는 물론, 하체, 퍼포먼스 부분까지 구축을 해왔고 소규모 튜닝업체들로부터 다양한 소스를 조합, 최적의 시스템을 찾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을 정도이다.

이런 출시를 앞두고 가장 먼저 풀어야 할 부분이 법적인 부분이다. 하지만 메이커가 정작 걱정하고 있는 부분은 법의 테두리를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법 속에서 튜닝사업을 진행했을 때 그동안 소규모 튜닝업체들이 어렵게 여겼던 분야를 풀면서 공동경쟁체제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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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 지금까지의 튜닝사업의 경우 법 테두리 안에서 불법의 굴레를 벗어 던지기 어려웠지만 메이커가 튜닝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어떻게 보면 메이커가 시장의 바람막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결과는 150억의 시장독과점에 따른 공정거래 위반 추징금을 받기까지 했던 메이커의 독과점과 마찬가지인 애프터 마켓 사업이 자리를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발생할 것을 알면서도 메이커가 튜닝시장의 사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시장에 투입할 수 있는 완벽한 세팅이 만들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소규모 업체들과의 경쟁에서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위치를 충분하게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인수 합병한 튜닝 제품에 대한 생산체제도 소규모 업체들의 경쟁력을 뛰어 넘었기에 가능한 부분이다. 결과적으로 국내 자동차 튜닝사업의 새로운 구도에 있어서 승자에 대한 답은 나와 있고 누구의 손을 들어 줄 것인지는 눈에 보이는 부분이다. 단지, 새로운 자동차 산업에 있어서 튜닝시장은 더이상 애프터 마켓 사업으로 남았기 보다는 본격적인 메이커의 사업으로 담기 위해서 필요한 시기에 다다랐다고 본다.

단지, 어렵게 시장을 지탱해 온 소규모 업체들의 경우 메이커의 자동차 튜닝 시장 진출이 득이 될지, 악이 될지는 지켜보아야 할 부분이며, 대규모 자본을 가진 메이커 튜닝사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가를 선택할 시기에 온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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