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ä ۷ιλƮ  ͼ  ī 󱳼 ڵδ ʱ ڵ 躴 ͽ ǽ ȣٱ Ÿ̾ Auto Journal  Productive Product

자동차 연비 규제 강화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4-06-02 05:52:13

본문

세계적으로 자동차 연비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이다. 우리 자동차회사들은 물론이고 글로벌 자동차회사들도 연비규제 만족을 위한 비상 대책이 필요하다. 국내도 연비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글 / 이대운 (한국자동차공학회 전회장)
출처 / 오토저널 3월호

현대차, 기아차 등을 포함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한 자동차의 현재 연비(Fuel Economy) 수준은 소수의 차종을 제외하고는 국내 연비규제가 강화되는 2015년 연비 수준을 만족할 수 없어 추가 연비 개선이 필요하다. 도요타(Toyota) 하이브리드 차량, BMW 등 주요 완성체 업체들의 디젤 장착 차량 등은 현 수준에서도 국내 연비 규제를 만족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계속 강화될 연비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추가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의“에너지이용 합리화법 개정안”시행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제조사(Manufacturer)와 수입사(Importer)는 2015년까지 자동차 연비 규제를 만족해야 한다. 국내에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는 자동차회사는 매년 1년간 판매한 전체 자동차(10인승 이하 승용차, 승합차)의 평균연비(Average Fuel Economy)가 1ℓ당 주행거리, 17km/liter(앞으로 km/ℓ표기) 이상이 되어야 한다. 이 연비 규제를 만족하지 못하는 자동차회사에게는 매출의 1%까지 과징금(Fine)이 부과된다. 자동차 평균연비 계산은 자동차회사가 1년간 판매한 자동차 개별 연비 총합을 판매대수로 나눈 값이다. 미국이 규제하고 있는 기업평균연비(CAFE, Corporate Average Fuel Economy) 규제와 기준은 다르지만 연비 개선의 목적은 같은 것이다.

현재 국내시장에 시판 중인 우리나라 자동차 중에서 17km/ℓ연비 기준을 만족하는 자동차는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현대 엑센트, 아반떼, i30, 기아 프라이드, 모닝, 그리고 쌍용 코란도 C 등이며 모닝을 제외하고는 디젤을 장착한 일부 모델이다. 대표적인 친환경 하이브리드 차량인 현대 쏘나타, 기아 K5도 16.8 km/ℓ수준이다. 과징금 요율(Rate)은 자동차 평균 연비 미달 1km/ℓ당 8만 2,352원으로 설정되었다. 따라서 평균 연비 규제를 만족하지 못한 자동차회사는“자동차 평균 연비 미달 x 과징금 요율 x 자동차 판매대수”에 해당하는 과징금이 부과된다. 예를 들면 1년간 10만대 자동차를 판매한 자동차회사가 평균연비 규제 17km/ℓ에서 1km/ℓ미달한다면 82억 352만원의 과징금을 납부해야 한다.

정부는 자동차업계 기술개발 부담을 고려하여 자동차회사가 자동차 평균연비 규제 대신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2) 배출 허용 규제, 1km 당 140grams(140g/km) 이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연비가 좋은 자동차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배출을 규제하면 연비가 좋은 자동차를 개발해야 한다. 연비 규제와 이산화탄소 규제는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Environment-friendly)을 위해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다.

내년부터 국내에서는“자동차 평균연비 과징금 부과 제도”에 이어 환경부에서 주관하고 있는“저탄소차 협력금 제도”도 함께 시행된다. 이산화탄소(CO2)를 적게 배출하는 차를 구매한 사람에게는 보조금을 주고, 많이 배출하는 차를 구매한 사람에게는 부담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이와 같이 CO2 배출을 최대로 줄이기 위해 정부가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미국 환경부(EPA,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는 자동차 공해물질(Vehicle Emissions), 특히 CO2 배출을 줄이기 위해 CO2 규제를 만들었다. 2025년까지 각 자동차회사는 1년 단위로 판매하는 모든 자동차에 대해 기업평균 CO2 배출량이 163grams per mile(g/mile), 우리가 사용하는 단위로는 101.9grams/km을 만족해야 한다. 이 수치를 연비 개선을 통해 달성하려면 기업 평균연비가 54.5miles per gallon이 되어야 하며 우리 단위로는 23km/ℓ에 해당한다.

자동차 연비 개선은 엔진 효율성(Engine Efficiency) 개선, 동력원(Power)의 전기화(Electrification) 등 많은 방법이 있다. 그러나 수익성이 우선인 자동차회사는 연비 개선을 위해서도 효율적인 비용 절감(Cost-Effective)의 길을 택할 것이다. 도요타는 가장 자랑하는 자동차의 하이브리드화(Hybridization) 기술을 택할 것으로 보이며 포드(Ford)자동차는 작은 배기량의 터보차저(Turbocharged)엔진을 사용할 예정이다. 반면에 지엠(GM)은 스톱 스타트 (Stop-Start)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며 이 시스템은 자동차가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리고 있을 때 자동적으로 엔진 작동을 일시적으로 멈추고 출발 시 다시 엔진을 작동하여 엔진 공회전(Idling) 상태에서 소비되는 연료를 절감하고 배출가스를 줄여준다. 5~10%까지 연비를 개선할 수 있다고 하며 가솔린 직접 분사식 엔진(Direct Injection Gasoline Engine) 에 준하는 연비 개선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유럽은 매일 석유 수입에 13억 미국 달러(1.4조원)를 지불하며 이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년간으로 계산하면 석유 수입에 지불하는 돈이 매년 4,745억 달러(508조원)가 된다. 우리나라 1년 예산의 1.5배가 되는 엄청난 돈이다. 잘 알고 있듯이 석유 소비가 줄면 CO2 배출도 당연하게 줄게 된다. 그렇다면 유럽도 연비 개선을 강화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획기적인 연비 개선을 통해 석유 소비를 줄이고 CO2 배출을 줄이고 따라서 석유 수입도 줄게 된다. 더구나 자동차 연비 규제를 하면 규제를 만족하기 위해 기술개발을 포함해서 모든 분야가 관련되어 함께 일 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인원이 추가로 소요된다고 하니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도 커다란 이점이 있다고 한다.

유럽은 이미 CO2 배출량 규제를 하고 있다. 자동차회사는 2015년에 기업별 평균 CO2 배출량 130grams/km를 만족해야 한다. 또한 2020년에는 기업별 평균 CO2 배출량 95grams/km의 대폭 강화된 규제를 가질 예정이다.

2011년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신차들의 CO2 평균 배출량 135.7grams/km라고 하니 95grams/km를 만족하려면 유럽도 마찬가지로 강도 높은 연비 기술 개발이 요구될 것이다.

이산화탄소(CO2) 배출은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에 가장 주범(Largest Driver)으로 알려져 있다. CO2의 열을 흡수(Heat-Trapping)하는 특성이 태양으로부터 전달되는 에너지를 지구상에 저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상의 CO2 배출의 80%는 우리 인간이 에너지를 얻기 위해 화석연료(Fossil Fuels)를 태움으로써 발생한다. 그 중에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CO2 배출량도 10% 정도로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자동차 CO2 배출 규제가 꼭 필요한 이유가 된다.

세계적으로 연비 규제(Fuel Economy Regulations)를 강화하는 추세는 너무나 당연하고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 연비 개선은 에너지를 절약하고 아울러 환경 친화적인 CO2 배출량 감소를 함께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연비 규제를 시작했으니 우리 자동차회사들도 당연히 국내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더구나 세계시장에서 경쟁해야만 하는 입장에서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비가 우수한 자동차를 개발해야 한다. 앞으로 연비수준이 자동차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되기 때문에 작고 (Small), 가볍고(Lightweight), 안전하고(Safe), 효율성(Efficiency)이 높은 자동차가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