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ä ۷ιλƮ  ͼ  ī 󱳼 ڵδ ʱ ڵ 躴 ͽ ǽ ȣٱ Ÿ̾ Auto Journal  Productive Product

스마트카 진화를 이끄는 국제 표준화와 대응 방향

페이지 정보

글 : 오토저널(ksae@ksae.org)
승인 2015-03-19 00:53:10

본문

1. 서론


안전성, 편의성, 편리성, 감성을 특성으로 하는 스마트카는 최근 몇 년간 기술적, 경제적으로 큰 폭의 성장을 이루고 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으로 상징되는 스마트카 기술은 기계-전기전자-소프트웨어를 융합하면서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카메라를 비롯한 다양한 센서와 인식 기술, 차량 모델링을 바탕으로 한 기계 시스템 제어 기술, 클라우드와 연동한 헤드 유닛 기술 등을 통해서 관련 산업의 융합을 이끌고 있다. 향후 스마트카 기술은 운전자뿐만 아니라 보행자, 도로, 인프라 등 모든 사물들을 동시에 고려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ADAS 기술과 네트워크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 주행 기술로의 진화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카 관련 기술들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다양한 규제 기관들에서 성능과 안전성을 단계화하고 있다.


본 고에서는 스마트카의 진화와 관련 기술들을 간략히 요약하고, 국제 표준과 규제 대응의 중요성 및 우리나라의 대응 방향에 대해서 살펴 본다.


2. 스마트카의 발전 방향 및 성격


스마트카는 안전장치와 IT 기술을 융합시켜 각종 편의기능과 안전기능을 탑재한 인간 중심의 미래형 자동차로 정의할 수 있다. 표 1과 그림 1은 스마트카 진화 방향 및 성격을 요약해서 보여준다.

 

과거의 자동차가 엔진과 연소 공학 등 기계 공학을 바탕으로 한 산업용 기기였다면, 현재의 스마트카는 운전자를 위하여 기계, 전기전자, 소프트웨어 기술 등이 융합된 개인용 기기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ADAS 등 현재 스마트카의 관련 기술들은 모두 운전자를 위한 기술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운전자 개인의 감성을 고려한 감성 자동차도 진화의 주요 키워드가 되고 있다.

 

향후, 미래 진화의 키워드는 협력형 융합 기기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서 기계, 전기 전자 기술이외에도 네트워크, 비전과 클라우드 등의 소프트웨어 관련 기술의 중요도가 높아진다. 운전자, 보행자, 도로, 관련 모든 사물들의 정보들을 종합하여 안전과 편의성을 높여가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450358bf12bd963b5a1bbcafc909df5a_1426694 

산업적으로는 자동차 산업과 관련 IT 산업의 융합을 통하여 산업 구조 재편이 예상된다. 이미 종합 산업구조로 변화되고 있는 자동차 관련 산업은 스마트폰 산업과 유사하게 수직 계열화에 따른 시장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계층 구조 및 업체 간 사업 영역이 없어지는 융합 산업 성격의 재편도 일어나고 있다.

 

3. 스마트카 관련 기술 동향

 

현재 스마트카 관련 시장의 주요 키워드로는 자동 긴급 제동(AEBS)와 이콜(eCall)을 들 수 있다. 자동긴급 제동은 보행자 인식과 연동하여 표준 제정이 진행 중이고, 이콜은 긴급 구조용으로 사용될뿐만 아니라 자동차 자체의 네트워크 기능을 제공해 준다는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 운전자 중심의 스마트카에서 보행자와 주변 인프라까지를 고려하는 협력형 안전 시스템으로 진화하게 되는 첫 단계로 볼 수 있다.

 

450358bf12bd963b5a1bbcafc909df5a_1426694 

그림 2와 표 2에서 현재 스마트카에 적용되고 있는 기술들을 살펴 볼 수 있다. 최근 스마트카 관련 기술의 상용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유로 엔캡(Euro NCAP)에서는 표 2와 같은 기능들이 주요 테스트항목으로 들어 있다.

 

그림 2와 같이 차량 외부에는 여러 개의 카메라, 레이저 센서, 레이다 센서, 다수의 초음파 센서 등이 설치된다. 이들 센서들과 기계 구동 시스템을 융합하면 앞차와의 거리에 따라서 차량 속도를 조절하고 차량 외부를 카메라로 360도 확인할 수 있으며, 차선을 인식해 벗어나지 않도록 해 줄 수 있다. 또한 밤에 앞차가 오는 것을 인식해 헤드라이트 높이를 조절해 줄 수 있고 자동 주차를 도와 줄 수도 있다.

 

후진 시에 보행자나 차량이 감지될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를 해주며 운전자가 보행자를 확인해 보행자를 위한 안전운전이 가능하다.

 

차량 내부에는 스마트카의 두뇌인 헤드 유닛을 비롯해서 여러 버튼과 입력장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추가로 제공된다. 자체 플랫폼이 탑재된 헤드 유닛에서는 직접 앱을 차량으로 다운로드 하거나 스마트폰을 연동해 앱을 플레이할 수 있다. 여러 버튼과 입력장치를 통하여 다양한 ADAS 기능들을 제어할 수 있으며 차량 속도나 간단한 정보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4. 국제 표준/규제와 스마트카

 

그림 3과 같이 최근 스마트카 진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ISO의 국제 표준, 유럽 신차 성능 테스트(유로 엔캡), 그리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규제사항이다. 국제 표준 면에서 독일 자동차 업계는 국제 표준화 기구에 대한 장악력을 바탕으로 미래 자동차 시장의 로드맵을 만들어 왔다. 당분간 스마트카 시장이 독일 업체에 의해서 주도될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450358bf12bd963b5a1bbcafc909df5a_1426694

 

450358bf12bd963b5a1bbcafc909df5a_1426694
 

ISO에서 스마트카와 관련된 표준들은 TC 22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분야와 TC 204를 중심으로 한 ITS분야에서 주도하고 있다. 또한 향후 자율 주행 자동차로의 진화를 고려할 때 지리 정보 관련 이슈를 다루는 TC 211의 중요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5. 표준화 대응 방향 및 시사점

 

융합 산업으로의 스마트카 시장의 중요성에 따라 최근 국내에서도 국제 표준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을 중심으로, 한국자동차공학회, 강원대학교, 자동차부품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의 참여 인력들이 표준화 항목의 컨비너나 프로젝트 리더로 선임되어 표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450358bf12bd963b5a1bbcafc909df5a_1426694 

하지만 독일이나 일본 등에 비해서 참여 인원이 부족하고 관련 업계의 참여가 적은 것이 현재 우리나라 스마트카 표준 대응의 현실이다. ISO에서는 미래 기술과 선행 기술의 표준화가 논의되기 때문에 표준화 제정에 걸린 시간에 비례해서 업체와의 기술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

 

최근 국가기술표준원에서는‘스마트카 표준 코디네이터’제도와‘자율주행 실용화를 위한 ADAS 기술 표 준기반 구축’과제를 통해서 뒤쳐진 국내 스마트카 관련 표준화의 기반 구축에 나서고 있다. 또한, 관련 부처들의 모든 전문가들을 망라한‘스마트카 표준화 추진협의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스마트카 표준화 추진협의회는 현재 여러 부서로 나누어져 있는 스마트카 관련 표준화 역량을 결집하여 국제 표준화 선도에 나설 예정이다. 향후 구성될 협의회가 국내 스마트카 관련 업계의 발전을 이끌어 가기를 기대해 본다. 

 

글 / 정구민 (국민대학교)

출처 / 오토저널 14년 12월호 (http://www.ksae.org)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