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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저널] 우리나라의 전기차 시대를 열어가는 주목받는 신형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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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오토저널(ksae@ksae.org)
승인 2017-05-22 01: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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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벌어진 폭스바겐 디젤 사태는 올 한해 전세계적으로 환경 문제와 전기차에 대한 관심도를 크 게 높인 계기가 되었다. 최근 열린 2016 파리모터쇼에서도 다양한 미래형 전기차 컨셉카와 신형 전 기차 모델을 통해서 눈앞에 다가온 전기차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외에도 테슬라의 올해 3분기 실 적 흑자, 독일 의회의 2030년 내연기관 운행 금지 결정, 중국의 대대적인 전기차 투자에서도 전기차 를 향한 전세계적인 흐름을 엿볼 수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는 총 7종이다. 현대의 아이오닉 일렉트릭, 기아의 쏘울EV, 레이EV, 르노 삼성의 SM3 Z.E, BMW의 i3, 닛산의 리프가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판매된 전기차는 9월 기준 총 2,279대이다. 아이오닉이 1,131대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쏘울EV 467대, SM3 335대 순으로 이어진다. 아직 차 량 선택의 폭이 크지 않고 충전 인프라 확충, 1회 충전 주행 거리, 전기차를 위한 교통 정책 등 전기 차 활성화를 위해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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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출시된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판매량 증가는 테슬라 국내 시장 진출, GM 볼트(Bolt)의 내년 출시, 정부 와 지자체의 전기차 지원 정책과 맞물리면서 우리나라 전 기차 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CES 2016에서 선보인 GM의 전기차 볼트(Bolt)와 2016 파리모 터쇼에서 선보인 르노의 신형 조에(Zoe)는 가격과 1회 충 전 주행 거리 면에서 전기차의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는 모델이다. 본 고에서는 우리나라의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현대 아이오닉, GM 볼트, 르노 조에 등 국내 관련 업체들의 전기차 개발 동향과 향후 전망에 대해 서 정리해 본다.

 


미래 이동성, 자율 주행과 전기차


그 동안 주요 업체들은 미래 사회, 사용자, 도시의 변화에 따른 미래 이동성의 변화를 분석하고 해법을 제시해 왔다. 대도시 인구 집중, 1인 탑승 차량 증가, 차량 소유의 변화, 도시 문제 해결, 환경 문제 해결, 사용자 편의성 증대를 위해서 다양한 연구와 실증 사업을 계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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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이동성, 특히 도시 이동성의 해법은 대략 소형차-전기차-자율주행-카쉐어링-무선충전으로 제시되고 있다. 1인 탑승 차량의 증가에 따른 소형차,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전기차, 소유의 변화에 따른 카쉐어링-사용자 편의와 카쉐어링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자율 주행-전기차 사용의 편의성을 높이는 무선 충전은 현재 자동차 업체들이 제시하는 도시 이동성의 미래 비전과도 일치한다.

 

전기차는 자율주행과 카쉐어링 측면에서도 큰 장점을 갖는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량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제어가 용이하고 고장 진단이 용이하기 때문에 자율 주행 측면에서 큰 장점을 갖는다. 최근 전시회의 거의 모든 자율 주행 컨셉카가 전기차인 점과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상용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아이오닉, 볼트, 조에도 자율 주행 연구와 개발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또한, 카쉐어링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본 자동차사들은 전기차가 카쉐어링에 더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주유소에서 주유한 후에 지정 주차장으로 이동해야 하는 내연기관차량에 비해서, 지정 주차장에서 충전기를 연결하면 되는 전기차가 카쉐어링에 더 유리하게 된다.

 

 

현대 아이오닉 전기차
현대는 올 초에 열린 2016 제네바 모터쇼에서 미래 이동성의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의 미래 이동성 발표에서는 이동의 자유로움을 위해서 ‘필요할 때 쉽고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자유로움’, ‘일상과 차 안에서의 생활에 경계가 없는 자유로움’, ‘이동 과정의 불편함과 사고 위협으로부터의 자유로움’, ‘한정된 에너지원과 환경 오염으로부터의 자유로움’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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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서 친환경 브랜드인 아이오닉에서는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EV)를 모두 적용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친환경 및 전기차 시대를 열어 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현재 아이오닉 모델은 하이브리드가 1월에, 일렉트릭이 6월에 출시되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연내인 11월에 공개했다. 이 중에서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최고시속 165km/h, 1회 충전 주행 거리 191Km로 현재 국내 출시된 차량 중 가장 긴 주행가능거리를 갖고있다. 가격은 4,500만원 수준이며 현재까지 4개월 동안 1,130대 가량 판매되었다. 세이프티 패키지 옵션으로 AEB, LKAS, ASCC 등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서는 빠졌던 ADAS 기능들이 들어가고 7인치의 LCD 클러스터 장착, 핸드폰 무선충전 기능 등이 포함되었다. 현대는 2018년까지 1회 충전주행거리를 320km까지 늘린 모델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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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 주행 연구 개발에도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올 초 CES 2016에서는 전기차인 쏘울EV 기반의 자율 주행 차량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차량은 2015년 12월 완성차 업체로는 아우디에 이어 두 번째로 네바다주 자율 주행 면허를 취득한 바 있다. 올해 현대 R&D 모터쇼에서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기반의 구간자율주행차를 전시하기도 하였다.
 


GM 볼트 (Bolt)
지난 CES 2016에서 GM의 CEO 메리 바라는 신형 전기차 볼트가 1회 충전 주행거리 200마일(약 320km)와 3만달러의 가격으로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기차의 확산에 장벽이 되는 가격 문제와 1회 충전 주행거리 문제를 모두 해결함으로써, GM 볼트가 앞으로 전기차의 확산에 큰 계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볼트에는 운전자의 주행 패턴, 운전 지역의 일기 예보, 운행 시점의 도로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주행거리를 제시해 주는 기능이 탑재되어 더욱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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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전기차 GM 볼트는 우리나라 관련 산업에도 큰 의미를 갖는다. 볼트는 GM 한국 연구소가 개발에 큰 역할을 했으며, LG 전자의 11개 부품이 들어가는 모델이다. 최근에는 2016 한국전자전(KES)에서도 GM 볼트가 전시되기도 했다. 한국전자전 키노트에서 LG 측은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로 자동차 업체와 부품 업체가 개발 전 단계에서 협력하는 모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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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볼트는 최고 속도 145Km/h로 달릴 수 있으며 미국 환경청(EPA)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383km로 매우 긴 주행거리를 갖고 있다. 차량 내부에는 8인치 대형 클러스터, 센터페시아에 10.2인치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장착하여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GM 볼트는 자율 주행 차량 연구 개발에도 사용되고 있다. GM은 최근 전기차 볼트 기반 자율 주행 차량 30대를 아리조나 스캇데일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운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르노 조에(ZOE)


르노는 2016 파리모터쇼에서 전기차 조에(ZOE)의 신형 모델을 선보였다. 신형 조에는 1회 충전거리 400km(유럽 기준)로 충전거리를 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다. 실 주행 거리는 약 300km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조에의 배터리는 우리나라의 LG 화학에서 공급한다. 르노 조에는 자율 주행 스타트업인 누토노미(nuTonomy)의 싱가폴 자율 주행 택시에 사용되는 등 자율 주행 연구와 개발에도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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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르노는 전기차 서비스인 지이트립(Z. E. Trip)과 스마트폰 앱인 지이패스(Z. E. Pass)앱을 통해서 유럽의 전기차 충전소를 확인하고,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유럽에서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 신형 조에의 가격은 최저 23,600유로 정도로 3천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르노의 신형 조에는 GM의 볼트와 더불어서 가격과 주행거리 면에서 전기차 확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이오닉, 볼트, 조에, 우리나라의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열어 간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폭스바겐 사태, 미세 먼지 문제, 현대 아이오닉의 출시, 테슬라의 한국 시장 진출, GM 볼트 발표 등으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져가고 있다. 아이오닉, 볼트, 조에는 가격과 충전 거리 면에서 소비자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볼트와 조에는 3천만원대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300km 정도의 긴 주행 거리로 소형 전기차의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준중형차에 속하는 현대 아이오닉도 2018년에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320km인 모델이 출시될 예정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2017년 말 출시 예정인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 3도 비슷한 가격대와 충전 거리를 갖게 되면서, 소비자의 선호도에 맞출 수 있는 모델이 늘어나고, 우리나라의 전기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율 주행, 카쉐어링과 연계한 융합 시장의 성장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앞으로 전기차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기차 자체뿐만 아니라 보조금 정책, 충전소 확충, 도심 저속 주행을 위한 교통 정책 등 인프라와 정책 측면의 지원도 필요하다. 정부-지자체-관련 업체들의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큰 성장을 기대해 본다.

 

글 / 정구민 (국민대학교)
출처 / 오토저널 16년 12월호 (http://www.ksa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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