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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저널] 자동차 산업에 다가오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밀레니얼 세대

페이지 정보

글 : 오토저널(ksae@ksae.org)
승인 2020-06-18 18:50:19

본문

자동차 산업은 1900년 정도를 그 상업화의 시작을 본다면 120년 정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그동안 많은 기술이 개발되고 적용되었지만 지금과 같이 큰 혁명적인 변화에 직면한 경우는 없었다. 어떤 기술이던 세상에 도입되고 100년 정도 역사 이후에는 큰 변하를 맞이하게 되겠지만 ICT 기술 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자동차 산업은 변화의 태풍의 눈이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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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변화는 화석 연료를 기반으로 하던 내연기관 엔진 기술이 이차 전지를 사용하는 전기자동차로 변화이다.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선진국인 독일을 비롯한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2030년 이후에는 내연 기관 엔진 자동차의 생산을 금지하는 정책을 발표하고 있으며, 법제정 과정에서 다소 추진 일정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은 아직 있지만, 2040년 이후에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내연 기관 자동차는 신규 판매 시장에서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산업은 앞으로 10년 이내에 전기 자동차로 큰 변화를 겪게 되는데 전기 자동차와 내연 기관 엔진 자동차의 부품은 80% 이상 서로 다르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기존의 주유소와 석유 에너지의 유통과 소비 방식에서도 큰 사회적인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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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변화는 자동차 산업에서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진행 대상이 되었다는 것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간단하게 정리하면 “전통 산업(또는 기업)이 디지털 인터넷 기술과 만나서 디지털 온라인 사업으로 주도권이 넘어가는 근본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우리가 체험하고 있는 대표적인 전통적인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례는 언론(뉴스의 중심이 언론기관에서 네이버 등의 포탈로 이동), 유통(대형 매장에서 온라인 쇼핑으로 변화), 여행 및 숙박(호텔 체인과 Airbnb 등의 공유 숙박의 경쟁), 핀테크(신용카드와 핀테크 페이의 경쟁), 엔터테인먼트 매체(방송에서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이동) 등이며, 최근에는 영화, 케이블 TV의 서비스도 넷플릭스의 등장으로 온라인 영상 서비스로 이동하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전통 기업이 해당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과 기업 가치에 큰 변화를 발생시키고 있으며, <그림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2015년에 전통 산업의 대표 기업과 디지털 온라인 기업들의 전체 주식 시가 총액에서 역전이 발생하게 되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관련하여 자동차 산업에서 주목 받은 것은 자율주행 기술의 출현에 따른 자율주행자동차 산업이었으나, 시장에서 기대하는 수준의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은 2030년까지는 개발하기 어렵다는 기술적인 어려움 이 반영되어서(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임), 다른 산업 분야에 비해서는 자동차 산업에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매이션이 다소 느리게 진행되었다고 볼 수 있다.


2015년 월스트리트에서는 생산 능력이 6만대/년 수준인 Tesla의 기업 가치가 1000만대/년의 생산 능력을 갖춘 전통 기업인 GM/Ford를 추월한 것이 이슈가 되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차 기술과 더불어 아울러 전기자동차에 관련한 미래 시장의 기대가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러나,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가 본격적으로 주목 받으면서 2016년 이후 자동차 산업도 다른 전통 산업체처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폭풍에 빨려 들어가게 되었다.


상장 기업인 우버의 기업가치는 약 730억불(약 80조원) 선으로 기존 자동차 기업의 가치를 초과하고 있으며, GM이 투자한 차량 공유업체인 Lyft의 주식 가치도 2018년말에는 약 3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미 기업의 가치는 차량의 생산 능력보다는 미래 디지털 기술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얼마나 주도권을 가지고 있느냐로 이동하였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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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자동차 산업에 불어오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되었으며,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자동차 산업에 불러오는 또 하나의 변화는 기존 세대와는 취향과 가치관이 완전히 다른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자로 등장하는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말부터 1997년 사이에 태어난 현재 2030세대를 통칭하는데, 이들은 태어나면서 부터 휴대폰을 사용하여 속칭 “Smartphone Native”라고 부르는 세대이다. 이들은 풍요로운 환경에서 성장하였지만,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세대이며, 소유보다는 공유를 선호하고 구매시에 가심비(가격대비 심적 만족)를 중요시하는 특징을 보인다.

 

밀레니얼 세대는 인스타그램으로 소통하며, 택시보다는 우버를, 호텔보다는 Airbnb를, 사무공간도 딱딱한 기존 사무실보다 카페 같은 분위기에서 일하는 것을 선호하여 Wework와 같은 공유 오피스를 선호한다. Airbnb, 인스타그램, Wework, 우버 등이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과 취향을 가장 잘 반영한 비즈니스 모델로 사업을 하는 기업들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자동차의 소유보다는 공유 서비스를 통하여 가격 대비 서비스 만족을 추구하는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차량의 소유 모델에 기반한 자동차 산업은 크게 위축될 위험이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이 발전하면 다양한 방식의 차량 공유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자동차의 소유 욕구와 필요성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자동차 산업에는 매우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글 / 김시호 (연세대학교)

출처 / 오토저널 2019년 8월호 (http://www.ksa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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