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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저널]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제조업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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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21-06-23 09:37:53

본문

M.E.C.A로부터 시작되는 Smart Mobility Solution

최근 1년 현대자동차그룹의 광폭 횡보가 화제다. 그룹의 방향성을 제시한 ‘2025 전략’, ‘보스턴 다이나믹스’ 인수, ‘네이버’와 미래 모빌리티 사업 업무 협약, 모빌리티 기업 ‘모션’과 ‘퍼플엠’ 설립 등 작년 한해 자동차 업계를 들썩거리게 만드는 뉴스들이 있었다. 이러한 뉴스들이 가리키는 방향은 무엇일까? 현대자동차는 M.E.C.A.라고 답하고 있다. 이동성(Mobility), 전동화(Electrification), 연결성(Connectivity), 자율주행(Autonomous)을 지향하고 있으며, 그 중 Mobility 사업에 큰 투자 및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위에 언급한 ‘2025 전략’을 살펴보면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Smart Mobility Solution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을 주요 골자로 Mobility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Mobility 관련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사업 역량 확보 등에 61조 1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같이 현대자동차가 Mobility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를 전문가들은 아래와 같이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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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공유 경제의 활성화 : Covid-19의 영향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2014년 대비 2025년 공유 경제 규모가 20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향후 10년 이상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한 현대자동차 사업화 방향은 UAM(Urban Air Mobility), PBV(Purpose Built Vehicle)와 같은 모빌리티 솔루션이라고 볼 수 있으며, e-GMP 역시 관련 일환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둘째, MaaS 시장의 확대 : 현재 국내 교통체계는 대중교통 요금제도 통합, 지불 일원화, 정보연계가 진행된 MaaS(Mobility as a Service) 초기단계라고 볼 수 있으며, 추후 5G, 자율주행기술 등이 도입되면 택시, 버스 등을 중심으로 Autonomous-MaaS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이 MaaS는 점차 확대 적용되어 2017년 글로벌 MaaS 시장은 자동차 제조업의 10% 수준이었지만 점점 커져 2021년 3.5배 수준, 2025년 4배 수준, 2030년 6.5배 수준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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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에서 모빌리티 업체로 가치사슬 변화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 중, M.E.C.A(Mobility, Electric, Connectivity, Autonomous) 의 등장은 격변하는 자동차 시장에 혁신성을 가져왔으며, ‘이동’ 이라는 자동차의 사용 목적을 더 넓은 범위로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운전자의 눈 역할을 대행하는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 등 다양한 센서를 통한 주변 상황의 인지와 인공지능 기반의 상황인지에 따른 판단 기술은 자율주행(Autonomous)을 구현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으며 전자제어시스템 및 통신시스템의 중요도를 부각시키게 되었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제어되는 가감속, 조향, 제동기능의 기술개발은 차량의 자율주행 안전 기능의 기술 증대로 연결되어 사고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통신 시스템은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부각되었으며, 그 중에서도 5G의 저지연성(Low Latency)은 사고 발생 감소를 위해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이다. 5G 의 지연속도(1ms) 는 센서에 의한 위협 인지 후, 2.8cm 이동 후 차량 제동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사람의 제동 지연 속도(약 200~300ms) 대비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더욱 안전한 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통신 시스템 기술의 발전으로 자동차의 상태를 실시간 진단(Smart Maintenance) 하는 기술의 등장이 예고되고 있으며, 무선 업데이트(OTA, Over The Air)를 시작으로 V2V 통신과 중앙관제 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데이터의 취득을 통해 교통사고 발생 상황의 사전 예방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는다.

차량의 전동화와 전기차의 보급(Electrification)은 내연기관차 대비 40% 수준의 부품 감소와 모터 관련 부품으로의 전환을 가속화 함에 기존 파워트레인/샷시 등의 내연기관차 관련 주요 부품 생산 업체를 매출 하락 위험에 노출시키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자동차 부품 업체에서의 신규 사업영역 확장을 필요로 하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자동차 산업의 변화는 MaaS로 융합되어 제조업체에서 모빌리티 업체로의 경영환경 변화를 촉진시키게 되었으며, 이러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의한 경영환경 변화는 기존 가치사슬상의 경계를 무너트림과 동시에 OEM과 부품사의 새로운 역할 및 역량을 요구하게 되었다.

모빌리티 업체의 핵심 분야
MaaS 비즈니스가 성숙될 경우, 자동차 산업의 구조는 이원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표준 플랫폼 기반의 양산차 개발과 이동 수단 기반 Mobility 서비스의 제공이다. 이와 관련하여 현대자동차에서도 MaaS 솔루션으로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과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의 이원화를 제시한 바 있다. 지능형 모빌리티의 제품(Smart Mobility Device)은 이동 수단을 자동차는 물론 UAM, PBV, 라스트마일 모빌리티(Last Mile Mobility)등과 같은 다양한 모빌리티 제품군으로 확대 전개해 퍼스트 마일(First Mile)에서 라스트 마일(Last Mile)까지의 끊김 없는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반면,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Smart Mobility Service)는 제품 및 서비스 사업을 유기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하여, 차량 및 고객으로부터 발생하는 데이터를 확보/분석하여, 고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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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게 있어 MaaS는 가격 경쟁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며, 이로 인해 제조사는 차량 플랫폼의 표준화 및 모듈화를 가속화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다양한 고객의 Needs에 대응하기 위해 다품종 소량 생산체제 구축을 지원하는 스마트 팩토리와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제공 능력이 요구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부품사는 제조사와의 R&D 
협업 및 MaaS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한 표준화 및 획일화에 참여하게 될 것이며, 고객의 Needs에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 팩토리 경험누적 및 기술을 축적하며 단순 부품 제조에서 모빌리티 업체로의 가치사슬 변화 및 조직/인력의 구성 변화를 추구하게 될 것이다.

자동차 제조업의 생존을 위한 진보
모빌리티 기술 영역이 자동차 기술혁신성을 견인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친환경성 및 자율성의 첨단기술부분은 높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소수의 선진사들이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에 대응하여 제조사 및 부품사는 전통적인 제조역량에서 모빌리티 기술 내재화를 통해 시장경쟁력 및 성장 지속 가능성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 성장 지속 가능성 확보를 통한 기업의 생존 및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문화 전환을 통한 업체의 진화가 요구된다. 기존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의 V사이클 설계 방법에서 모빌리티 업체의 애자일 설계 방법으로 전환함으로써, 급변하는 패러다임의 변화에 적응이 필요하다. 지금과 같은 기업의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 시기에는 애자일 경영이 적용된 기업문화를 통해 빠른 실행 및 피드백으로 지속적인 기업 개선으로 신시장의 선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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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생산의 MaaS 고객을 위한 표준화 대량생산 체계와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제조사 및 부품사간 실시간 데이터 공유를 진행하고, 고객 별 특성/기호 관리를 위한 Big Data의 활용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차량공유와 같은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에 있어서 자동차 브랜드는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며, 서비스의 중요도가 증가하게 됨에 따라 단순한 제조사 및 부품사 관계에서 벗어나 협력을 통한 모빌리티 서비스 상호 제공자로서의 역할로 변화를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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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업체는 유연하면서도 다면적인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수평적 및 수직적 사업 단위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조직 구조로의 개편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모빌리티 업체로의 전환이라는 여정에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되며, 조직의 유연성을 기반으로 계획수립과 진행생황 및 성과확인 등의 주기를 짧게 해 기민하고 민첩한 업무 방식을 취할 수 있게 된다.

내연기관 위주의 기존 전통 제조영역에서 탈피하여 모빌리티 영역으로 확장하여 기존 영역에서 첨단기술이 접목된 모빌리티 산업으로의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

모빌리티 업체로 변환
기술의 발전, 소비자들의 니즈, 기업의 이윤창출만을 기반으로 하는 제조업은 살아남을 수 없는 모빌리티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다. 간단한 아이디어로 거대 기업이 된 ‘Facebook’, 최근 이슈인 ‘Clubhouse’ 등 소비자들을 열광시키는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제조업체들은 그 동안 발전시킨 품질, 대량생산 기술 등을 바탕 삼아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기술, 기능이 무엇일까 하는 고민이 절실히 필요하다.

모빌리티 업체로의 변환은 100m 달리기 경주가 아닌 마라톤이라고 생각한다. 조금씩 쌓인 기술, 노하우가 커다란 변화가 될 것이다. 기술간 접목, 융합에 대한 미래기술 개발 투자만이 제조업체가 살아남는 길이며, 모빌리티 업체로 성공적인 변환을 만들어 낼 것이다.

글 / 안정구 (유니크)

출처 / 오토저널 2021년 4월호 (http://www.ksa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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