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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저널]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GM의 제로 비전과 GMK/GMTCK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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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오토저널(ksae@ksae.org)
승인 2022-09-07 11:03:18

본문

GM(General Motors 이하 GM)의 역사가 세계 자동차 역사라 불릴 만큼 100여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GM은 뷰익, 캐딜락, 쉐보레, GMC(과거 새턴, 폰티액, GM대우, 올즈모빌, 복스홀, 홀덴 등)의 브랜드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제조 회사이다. EV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 변화의 시대에 강력한 변화를 선도하며 자동차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GM의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고 이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 공장(GMK)과 연구소(GMTCK)의 역할과 위상을 소개하고자 한다. 

얼티엄 효과 (Ultium Effect)
세계 최대의 IT, 가전 전시회에서 이제는 명실상부 최대의 자동차 전시회가 된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의 기조연설(Keynote Speech)은 매번 우리에게 새로운 화두를 던지며, 기술혁신에 관한 통찰과 방향성을 제시해 왔다. 올해도 역시 “CES 2022”에서 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 겸 CEO는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기조연설자로 나섰고, 코로나 팬데믹(Pandemic) 상황을 고려하여 디트로이트의 역사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폭스 극장(Fox Theater)의 무대에서 온라인 기조연설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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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업계의 가장 강력한 변화를 선도하는 GM의 차량기술 로드맵을 공유하는 것과 동시에 지구와 인류를 위한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는 ‘얼티엄 효과(Ultium Effect)’를 소개하고 얼티엄 플랫폼 기반 신형 전기차 실버라도 EV(완충 시 644km 주행 가능, 2023년에 출시 예정)를 공개했다. 

GM의 제로 비전 (GM’s Exhibit Zero)
최근 글로벌 메이커들을 중심으로 연결성(Connectivity),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Shared & service), 전동화(Electrification)의 앞 글자를 딴 CASE로 대변되는 미래 자동차 핵심 전략들이 앞을 다투어 나오면서 우리는 자동차 대전환의 시대에 살고 있다. 

지난 10년간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지원 서비스, 자율주행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자동차 제조사에서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 변화해 온 GM은 CES 2021에서는 전 전동화(Allelectrification)의 미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신규 사업 계획 및 전략을 공개했고, “목적이 이끄는 기술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신념 하에 탄소중립 시대를 앞당기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교통사고 제로(Zero Crashes)’, ‘탄소배출 제로(Zero Emissions)’, ‘교통체증 제로(Zero Congestion)’의 비전을 내놓았다.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 완전자율주행 기술 대중화(Broadens All-electric Future as a Platform Innovator) 
명문화된 이 목표는 2040년까지 마무리될 탄소 중립과 함께 시작된다. 먼저 GM은 탄소 배출 제로 실현을 위해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350억 달러(약 43조원)를 투입, 최소 30종의 순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 2035년까지는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생산할 방침이다. 경제성을 중시하는 일반 전기차부터 프리미엄 전기차, 상용 트럭 전기차, 고성능 퍼포먼스 전기차까지 다양한 모델의 전기차를 출시, 확고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GM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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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030년까지 북미와 중국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50% 이상을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해 말에는 디트로이트의 햄트랙 조립공장을 팩토리 제로(Factory Zero)로 이름을 바꾸고 GM의 첫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재 탄생시킨 바 있으며, 테네시 주의 스프링 힐(Spring Hill)에서도 현재 진행 중이다.

배터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GM은 업계 내에서 가장 수직적으로 통합된 공급망을 확보한 기업 중 하나가 될 것이다. GM이 계획 중인 배터리 공장 중 두 곳이 오하이오와 테네시 주에서 이미 건설 중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모든 사람들이 전기차를 사용할 수 있도록 현재 미국에서 두 개의 공장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GM의 전동화 계획은 3세대 전기차 생산 플랫폼인 ‘얼티엄(Ultium)’이 주도한다. 얼티엄은 소형 크로스오버와 트럭부터 스포츠카까지 모든 전기차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다. 얼티엄은 획기적인 배터리 아키텍처, 전기 추진 시스템 및 차세대 전기 자동차의 전체 범위에 전력을 공급하는 고에너지 배터리 셀의 조합을 특징으로 한다.

전기차 소프트웨어(SW)는 ‘얼티파이(Ultifi)’가 책임진다. 얼티파이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사용자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 또는 각종 기기 앱 연동을 통해 무선으로 차량 내 소프트웨어에 쉽게 접근하고 설정하도록 지원한다. GM은 2023년 출시하는 신차부터 얼티파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얼티엄이 하드웨어 플랫폼이라면, 얼티파이는 소프트웨어 기능, 서비스 및 사용자 경험을 끊김없이 전달할 수 있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이와 더불어 자율주행 시장에서도 자회사 크루즈(Cruise)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주도해가고 있다. CES 2022에서 공개된 컨셉트카인 캐딜락 자율주행 전기차 이너스페이스(InnerSpace)는 완전 자율주행 시 보다 나은 탑승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럭셔리한 환경에서 탑승자의 웰빙까지 고려한 최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되었다. 생체인식과 머신 러닝과 같은 첨단기술이 적용되었으며, 이는 캐딜락만의 럭셔리함과 함께 특별한 웰니스(Wellness, 웰빙(wellbeing)과 건강을 뜻하는 피트니스(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의 균형 잡힌 상태를 의미) 경험을 제공한다. 미국 타이어 업체 굿이어(Goodyear)가 개발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내부 음파 공명을 완화해 주행 소음을 극적으로 줄여주는 정숙성을 크게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이와 함께 콩기름과 실리카 같은 친환경 재료를 사용하여 석유원료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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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과 캐나다에서 전기차 충전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2025년까지 7.5억 달러(한화 약 9,4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며, 2025년까지 미국 내 모든 시설에 2035년까지 전 세계 모든 시설에 재생 에너지로 만든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GM의 비전은 인간을 위한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기후 변화에 취약한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과 지역 사회가 뒤쳐지지 않도록 2,500만 달러(한화 약 310억원)를 배정했고,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에 대한 GM의 노력과 ESG가 가져올 기회는 거대하다.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 “Everybody in” (“Everybody in” Ushers in New Brand Identity)
GM은 전기차 대중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21년에 “Everybody in”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는 포괄적이고 실행 가능한 변화를 가능케 하는 GM의 새로운 대응 방식이다. 데보라 왈(Deborah Walh) GM 글로벌 마케팅최고책임자(CMO)는 “역사에서 모든 것이 일순간 바뀌는 순간, 변곡점이 있다. GM은 전기차의 대량 도입을 위한 그 시기가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GM은 이제 모든 사람들이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게 할 솔루션과 역량, 기술, 규모를 갖추었다”며 “GM의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과 캠페인에 이러한 자신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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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광고에만 그치지 않고, 브랜드 아이덴티티(BI)도 재정립되었다. 로고도 바뀌었는데, 이것은 지난 113년에 단지 5번밖에 없었던 일이다. 새로운 로고에 반영된 선명한 파란색 톤의 그라데이션이 특징이며, 이는 탄소 배출 제로의 비전이 실현된 미래의 깨끗한 하늘과 얼티엄 플랫폼의 친환경 에너지를 불러일으킨다. 둥근 모서리와 소문자 글꼴은 보다 현대적이면서 포용적인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m’에 적용된 밑줄은 기존 GM 로고 디자인을 계승함과 동시에 얼티엄 플랫폼을 시각화 했으며, 또한 ‘m’ 주변의 빈 공간은 전기 플러그 모양을 나타낸다.

모빌리티 사업 확장-전기 상용차, 철도, 트럭,항공 우주산업 및 해상산업까지(GM Electrifies Everything) 
한편 GM은 운송 및 관련 서비스를 통한 신규 비즈니스 사업을 위해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중 브라이트드롭 (BrightDrop)은 미국의 주요 기업들 과의 파트너쉽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글로벌 물류 회사인 FedEx는 지난해 GM 자회사에 발주한 500대 외에 GM의 브라이트드롭 밴 2000대를 공급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월마트는 5000대를 희망했다. 브라이트드롭은 배출가스 제로 상용차, 스마트 컨테이너, 배송 차량 및 모바일 자산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이다. 또한, GM은 자동차를 넘어 철도, 트럭, 항공 우주 산업 및 해상 산업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경쟁력을 넓혀가고 있다. 미국의 기관차 제조기업(Wabtec) 및 항공기 시스템 공급업체(Liebherr-Aerospace)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개발하고 있고, 나사(NASA)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젝트에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과 함께 참여하여 달탐사용 전기차를 만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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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앞으로 기존에 내연기관으로 만들어진 특수차량 상용 장비와 해양 장비를 부품 교환을 통해 전동화하는 변환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2020년 10월 전기모터와 배터리 패키지 등으로 구성돼 오래된 차량을 전기차로 바꿀 수 있게 하는 일렉트릭 커넥트(Electric Connect)와 크루즈 패키지(Cruise Package), 이른바 “이크레이트(eCrate)”를 선보인 바 있다.

GMK/GMTCK의 역할과 위상 (The Role and Status of GMK/GMTCK)
GM은 매년 지속가능경영 연간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데, 이 보고서(2021 Sustainability Report)에서는 지난 한 해 GM의 전기차 보급과 범주 확대, 전-전동화(All-electrification) 미래 전환과 더불어 기후 위기에 대한 공정하고도 포괄적인 대응 등이 포함된 GM의 지속가능경영 목표를 담고 있다. GM의 한국사업장 역시 GM의 전-전동화 미래 전략에 큰 축을 담당하면서 성장 동력의 역할을 하고 있다. 부평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지엠(GMK)은 2021년 국내시장에서 5만 4,292대를 판매했으며, 전 세계에 완성차 18만 2,752대를 수출했다. 특히, 한국사업장에서 생산되는 트레일블레이저(Trailblazer)와 내년부터 창원공장에서 생산될 차세대 글로벌 신차는 친환경성을 높인 모델로, 배출가스 감소와 연비 효율을 높여 GM의 친환경 전략을 따르고 있다. 아울러, GM내 전세계에서 미국 본사에 이어 두번째 규모의 차량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조직인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이하 GMTCK)는 현재 3,200여명의 직원들이 GM이 전 세계적으로 개발 중인 24개의 차량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다수의 글로벌 EV 프로그램에 참여해 전기차 개발과 미래 모빌리티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도 2025년까지 10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연구 개발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엔지니어링 오피스 공간을 새롭게 탈바꿈해 나가고 있고, 청라 주행시험장 역시 각종 건물 및 시험주행로(Proving Ground)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였다. GMTCK는 GM의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이 되는 버추얼(Virtual)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를 통해 GM 글로벌 테크니컬 센터 내 입지를 굳건히 하고, 2023년까지 전기차 전담 인력을 기존 대비 두 배로 확대하는 등 GM 미래 모빌리티 계획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글 / 천인숙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출처 / 오토저널 2022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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