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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와 세븐일레븐의 차세대 편의점 프로젝트, 연료전지차만이 전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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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7-03 00: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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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초, 토요타와 세븐일레븐이 차세대 편의점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많은 사진 속에서 세븐일레븐의 리버리를 적용한 트럭이 먼저 소개되고 있기에, 단순하게 바라보고 있으면 토요타가 단순히 세븐일레븐에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연료전지트럭을 공급하는 것으로만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이 뒤에는 전체적으로 에너지의 낭비를 줄여 이산화탄소의 대대적인 감소를 진행하고자 하는 거대한 프로젝트가 숨어 있다.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이 대형 프로젝트는 다섯 가지 주요 쟁점을 베이스로 두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모회사인 세븐 & i 그룹이 설정한 이 쟁점은

 

1. 고령화 사회와 인구 감소에 대비하는 사회 기반 시설 제공
2. 제품 및 편의점을 통한 안전 및 신뢰성 제공
3. 제품과 성분 그리고 에너지에 있어 낭비를 줄이는 것
4. 그룹과 사회 속에서 여성과 청소년 및 노인의 적극적인 활약을 지원하는 것
5. 윤리적인 사회를 구축하고 고객 및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 또는 유지를 구축하는 것

 

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중에서 3항에 초점이 상당히 맞추어져 있는데, 2013년 기준으로 봤을 때 적어도 2030년까지 각 편의점마다 재생 에너지 사용 비율을 20% 증가시키고 이산화탄소 배출은 27%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베이스 모델로 2017년 12월에 도쿄 치요다 구 2번가에 환경 친화와 유저 친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편의점을 열었고, 2018년 5월에는 카나가와 현 사가미하라 하시모토다이 지역에 전체 전력 중 46%를 신재생 에너지로 사용하는 편의점을 열었다. 2019년에는 여기에 2대의 연료전지트럭이 가세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더더욱 줄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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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와 세븐일레븐의 공동 프로젝트는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소를 공급받으며, 주요 매장마다 에너지 스토리지를 위한 재생 배터리, 수소를 이용한 연료전지 발전기, 매장용 전원 관리 시스템, 전동화 자동차를 위한 충전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자동차가 충전을 하기 위해서는 주차장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일정 이상의 규모를 갖춘 편의점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되겠지만, 이것만으로도 수소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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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서 핵심으로 고려되고 있는 것이 수소를 이용한 연료전지 발전기다. 토요타가 미라이에 적용한 연료전지 파워트레인 중 일부를 응용해 제작한 것으로, 평상시에는 수소를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 시 발전을 통해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는 물론 어떤 배출가스도 발생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비상용 전원이라는 개념이 있긴 하지만, 필요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고 배출가스가 없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편의점이 일정 이상의 규모를 갖췄을 때 유리한 것은 솔라 패널을 설치하기 유리하다는 것이다. 태양광을 이용해 발전하는 솔라 패널을 통해 낮에 매장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을뿐더러 남는 전력을 이용해 PHEV 또는 배터리 전기차 충전을 지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충전 차량이 없을 때 남는 전력은 폐차된 전동화 자동차에서 추출한 배터리를 재생하여 제작된 에너지 스토리지 시설에 저장되며, 저장된 전력은 태양광 충전이 불가능한 밤이나 흐린 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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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이 입주해 있는 빌딩을 위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도 정밀하게 다듬어진다. 매장에서 소모되는 전력량을 수시로 체크하여 어떤 발전 방식을 우선으로 할 것인지, 부족할 경우 어디에서 전력을 현명하게 끌어서 사용할 것인지를 판단하게 된다. 신재생에너지의 사용 비율을 늘리고 싶어도 에너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는 만큼, 이 부문의 기술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충전 시설은 전동화 자동차를 충전하는 데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역으로 자동차에 있는 잉여 전력을 가게로 보내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이 토요타가 세븐일레븐이 연료전지트럭을 보급하는 이유 중 하나로, 물품 공급을 위해 트럭이 장시간 주차할 때 차량의 발전을 통해 생성된 전력을 가게로 보내거나 남는 전력을 에너지 스토리지 시설에 저장시킬 수 있다. 가능한 한 외부에서 공급되는 전력의 사용을 줄이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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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러한 기술은 어느 순간 갑자기 등장한 것은 아니다. 일본은 오래 전부터 일방적으로 전동화 자동차를 충전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자동차에서 전기를 끌어 쓰는 기술도 연구해 왔는데, 이는 일본에서 발생하는 자연재해가 상상외로 크다는 사실과 생존을 위한 기술의 발전이 동시에 이루어진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재해 발생 시 빠른 복구 또는 구조를 기다리는 데 있어서 전력은 이제 필수 사항이 된 만큼 자가 생산이 가능한 전력이 중요한 것이다.

 

현재 일본 정부는 수소 충전소를 일본 내 주요 지점에 건설하기 위해 대형 프로젝트를 발족시켰고, 그 진행 상황도 상당히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가발전은 물론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물도 생성시킬 수 있는 연료전지차는 그래서 일본 내에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토요타는 연료전지 양산차인 미라이를 보유하고 있고 연료전지 버스인 소라를 개발했으며 이제 연료전지 트럭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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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이 사용하게 될 토요타의 연료전지 트럭은 순수하게 수소에서 전력을 얻는다. 최대 전력 출력이 9.8kW에 달하고 최대 저장 용량이 235kWh에 달하기 때문에 재해 등 비상사태 발생 시 발전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 냉장/냉동고 운영도 가능하기 때문에 비상사태 상황에서 보존기한이 짧은 식량 등을 장기보존 하는데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수소는 어디에서 얻는가’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서도 토요타는 해법을 어느 정도 내놓고 있는데, 기존의 재생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 중 남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소를 생성시키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수력, 풍력, 태양광, 지열, 바이오매스 발전이 거론되고 있는데 실제로 덴마크의 한 마을에서는 풍력발전으로 전기를 얻고 그 중 잉여분을 전기분해에 사용해 수소를 얻고 있기에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또 하나는 석유화학 산업과 제철 산업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이다. 공정 중 잉여분으로 발생하는 수소이기에 수소를 얻기 위한 별도의 공정이 필요하지도 않으며, 발생하는 양도 생각보다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는 수소를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그 과정에서 배출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은 상당한 장점으로 부각될 수밖에 없다. 일본 역시 이러한 점들에 주목하고 수소 스테이션 건립을 추진하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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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를 줄이고자 한다면, 한 가지 방법만으로는 실현할 수 없다. 그래서 자동차에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사회 내에서 전반적으로 대체 에너지와 재생 에너지, 신재생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발전시키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작업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 점에서 토요타와 세븐일레븐이 공동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앞으로 신재생 에너지의 길을 걸어야만 하는 한국에도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편의점과 연료전지 트럭의 협업이 기대가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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