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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유니바디 픽업트럭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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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8-01 00: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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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자동차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는 사람들이라면 현대차에서 제작했던 ‘포니 2 픽엎’(당시에는 이렇게 표기했었다)을 알 것이다. 작은 크기의 유니바디(모노코크) 픽업트럭으로 적재용량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골목을 누빌 수 있는 등 실용성이 좋아 화물 배달이 꼭 필요한 소규모 상점에서 많이 사용했던 기억이 있다. 그 중에서 백미라고 하면 당시 마을 골목을 누비면서 흰 연기를 내뿜던 소독차일 것이다.

 

그렇게 인기를 누렸던 포니 2 픽엎이 단종된 이후 현대차에서는 포터가 본격적으로 부활하면서 지금까지 1톤 트럭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고, 당시 브리사 픽업을 만들었던 기아차도 봉고 3 트럭을 출시하고 있다. 사실 상 그 뒤로 포니 2 픽엎과 비슷한 형태의 유니바디 픽업트럭은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는 형태가 되었다. 작은 픽업트럭이 수행하던 골목 배달을 경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가 담당하게 된 것도 하나의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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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 저편으로 사라질 것 같았던 유니바디 픽업트럭을 다시 끄집어내게 된 이유는 포드가 미국 시장에서 포커스 기반의 유니바디 픽업트럭을 제작해 판매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나서부터다. 생각해보면 유니바디 픽업트럭은 국내에서만 사라졌을 뿐, 다른 국가의 시장에서는 아직 나름대로 활약하고 있는 장르의 자동차이다. 특히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UTE라는 장르로 상당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기도 하며, 고성능을 심기도 한다.

 

생각해보면 유니바디 픽업트럭은 어쩌면 평상 시 도심에서 생활하면서도 주말마다 레저와 캠핑 등 역동적인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기 위해 짐을 싣고 교외로 나가는 사람들에게 SUV보다 더 잘 어울리는 장르일지도 모른다. 프레임 방식을 적용한 일반적인 트럭과 달리 모노코크 방식의 차체로 인해 일반 승용차의 승차감을 갖고 있는데다가 운전도, 승하차 감각도 동일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용량 화물 적재능력을 갖추고 있고 적재 높이도 승용차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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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에는 유니바디 픽업트럭들 중에서 호주에서 판매했던 모델들을 위주로 다양한 모델들을 모아보았다. 그 중에는 오래된 모델도 있고 최근에 등장한 모델들도 있다. 호주의 경우 ‘V8 슈퍼카즈 챔피언십’이 열릴 정도로 V8 엔진을 탑재한 자동차에 열광하는 경향도 있다.

 

홀덴 VF 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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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자동차 브랜드였던 홀덴이 2013년에 공개한 UTE로 ‘궁극의 호주 출신 스포츠 머신’을 지향했다. 스포츠 서스펜션과 18인치 알로이 휠, LSD를 적용했고 역동적인 스타일링과 스포츠 시트를 적용해 픽업트럭임에도 불구하고 달리는 재미를 강조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3.6L SIDI V6 엔진을 탑재하며, 이보다 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SS 라인업은 6.0L Gen IV V8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조합한다. 상위 트림인 레드라인 모델은 브렘보 브레이크에 단조 19인치 휠이 조합된다.

 

포드 FG 팔콘 UTE XR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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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에서 호주 시장 전용으로 출시했던 팔콘 UTE로 등급에 따라 차체 색상과 일체화된 토노(tonneau : 컨버터블의 뒷좌석) 커버를 기본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커버를 적용하면 알루미늄 레일이 같이 적용되어 멋을 낼 수 있다. XR8 모델은 Boss 290 5.4L V8 엔진을 탑재하며 리어 서스펜션에 모노 튜브 쇼크 업쇼버를 적용해 주행과 조향 감각을 다이내믹하게 바꾸었다고 한다. 기본 사양으로 17인치 휠과 던롭 SP 스포츠 맥스 타이어를 적용했으며, 옵션으로 19인치 휠을 적용할 수 있었다.

 

포드 BA MkII 팔콘 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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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가 2004년 하반기에 출시한 모델이다. 5억 호주달러와 24,000 시간의 엔진 및 내구성 테스트를 거쳤으며,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서스펜션을 다듬어 스포츠 성능도 보강했다. 기본형은 최고출력 244마력의 직렬 6기통 엔진을, 고성능 모델은 최고출력 348마력의 V8 엔진을 탑재했으며 당시 재규어 X-타입에 처음으로 사용되었던 신형 컨트롤-블레이드 독립식 리어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변속기는 새로 개발한 6단 수동변속기를 적용했다.

 

쉐보레 몬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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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가 남미와 신흥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유니바디 픽업트럭으로, 쿠페 유틸리티라고 부른다. 2003년에 1세대 모델이 처음 등장했으며, 2011년에 2세대 모델이 등장했다. 1세대 모델은 오펠 코르사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지만, 2세대 모델은 쉐보레가 브라질에 판매했던 서브컴팩트 해치백인 아길레(Agile)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1세대 모델은 멕시코와 남아프리카 지역에도 판매되었었다.

 

스즈키 마이티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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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에 일본에서 출시되었던 경형 픽업트럭이다. 쿠페와 트럭의 퓨전이라고 할 수 있으며, 당시로써는 파격적인, 새로운 장르였다고 한다. 실용성을 추구하면서 기능 중시믕로 설계하여 차체 중량 510kg에 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최대 200kg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었으며, 화물칸까지의 높이가 56cm로 낮아 적재가 편했다고 한다. 543cc 3기통 엔진은 당시 최고출력 28마력을 발휘했는데, 당시 경차로써는 평균적인 성능이었다.

 

푸조 호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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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가르(Hoggar)는 푸조가 207을 기반으로 제작한 소형 픽업트럭이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판매되었으며, 브라질과 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되었다. 엔진은 1.4L 가솔린 또는 1.6L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었으며, 가솔린과 에탄올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2003년에 푸조가 2인승 SUV 컨셉트 모델에 이 이름을 사용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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