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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카셰어링 나눔카 그리고 그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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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8-12-03 00:04:20

본문

최근 도로를 다니다 보면 카셰어링용 자동차가 많이 눈에 띈다. 과거보다도 확연히 늘어난 느낌인데, 실제로 카셰어링 업체의 크기도 증가했다. 그린카의 경우를 예로 들면, 2011년 50대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2018년 11월에는 총 3,000개 차고지에 6,500대의 차량을 갖고 있으며 회원 수도 300만 명 수준이다. 그만큼 카셰어링이 이용자들의 실생활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글 : 유일한(글로벌오토뉴스 기자)

 

본격적인 공유경제 시대가 온다는 것은 대부분의 미래학자들의 공통된 견해이고, 그 중에는 카셰어링도 포함되어 있다. ‘우버’로 대표되는 라이드셰어링 그리고 렌터카와도 다른 개념이지만, 한 대의 자동차를 여러 명이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을 통해 간편하게 회원가입과 결제를 진행할 수 있으며 필요한 몇 시간만 간단하게 빌릴 수 있고 별도의 예약이 필요없다는 점에서 조작의 쉬움과 편리함이 요구되는 사용자 편의와도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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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최근에는 정부기관에서도 카셰어링을 장려하는 모습이다. 그 중에서 서울시에서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나눔카’는 카셰어링 업체의 자율추진을 원칙으로 하면서도 활성화를 유도해 서울 시내의 교통수요 감축, 주차환경개선지구 주차여건 개선, 가계지출절약 및 교통복지증진을 유도하고 있다. 나눔카는 카셰어링 서비스의 서울시 브랜드 명칭으로 시민공모를 통하여 선정된 이름이다.

 

나눔카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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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카를 통해서 누려지고 있는 효과는 상당하다. 2014년 서울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나눔카 1대당 승용차 대체 3.5대, 승용차 보유억제 5대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 년간 약 486톤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실현할 수 있다고. 이 조사는 약간 오래되었기에 최근 자료를 인용하자면, 2017년 3월 조사 결과 나눔카 이용자의 35.8%가 나눔카 이용 후에 보유차량을 처분하였거나 차량구매를 포기 또는 연기한 것으로 나타나 교통수요 감축효과가 확인되었다. 2017년 4월에 나눔카 회원이 155만 명을 돌파했으므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가계 지출 절약 효과도 볼 수 있다. 2013년 서울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1주일에 차량 사용횟수가 많지 않을 경우 확연한 절약이 보인다. 아반떼 HD 가솔린 차량을 구입해 10년을 사용하는 것을 기준으로 (유류비 2,000원/L, 연비 10Km/L, 1일 승용차 평균통행거리 30.5km 적용) 1주일에 2일 이용 시에는 카셰어링이 연간 256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시간요금 5,000원, 거리요금 1km당 200원 적용). 주 5일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208만원을 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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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유류비가 상당히 낮아지고 차량의 연비가 높아진 만큼 이를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으나, 차량 판매가격이 상승하고 그만큼 감가상각 범위가 커졌기 때문에 절감 범위는 비슷할 것이다. 그 외 차량을 소유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모품 교환 비용 및 세차 비용,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스트레스 비용 등을 환산해 보면 상당한 절약이 발생한다. 직장 또는 가정의 사정으로 인해 언제나 사용할 수 있는 자동차가 꼭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카셰어링이 더 절약이 된다는 것이다.

 

서울시가 2017년 3월에 제출한 한양도성 녹색교통진흥지역의 특별종합대책(안)은 2030년까지 서울 한양도성 내부(16.7㎢) 승용차 교통량을 30%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4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 안이 제시되고 있는데, 그 중에는 나눔카도 포함되어 있다. 2020년 까지는 내부 카셰어링 차량 200대를 100% 배터리 전기차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렇게 되면 온실가스가 줄어들 것이다.

 

나눔카와 그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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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카는 서울시가 카셰어링 업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공영주차장 등을 나눔카의 운영지점으로 지원하고 규제 등 관련제도를 개선하며, 활성화를 위한 홍보를 지원한다. 업체는 다방면으로 운영체제를 구축하고 운영차량을 확보하며 차량의 배차 및 운영을 전담한다. 그 중 그린카는 나눔카가 출범한 2013년부터 6년간 나눔카 사업자로서 서울시 곳곳에 공유차량을 배차해 공유문화를 정착하고 교통체증, 주차난 문제를 해소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사용 편의를 높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서울시는 나눔카의 접근성과 편의성 향상을 위해 운영지점을 기존 건물 안 부설주차장 또는 노외주차장에서 노상주차장까지 확대했는데, 그린카가 서울 시청역 8번 출구, 종로1가 노상주차장에 쉐보레 볼트 EV, 니로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차량 전용 나눔카존을 신설했다. 노상 운영지점은 집, 사무실을 나서면 도로 위에서 쉽게 나눔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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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카는 나눔카의 적극적인 지원을 인정받아 지난 4월 2017 서울시 나눔카 1등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지난 9월 개최된 ‘2018 공유서울페스티벌’ 행사에서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차량대수 총 6,500대, 회원 수 300만 명의 규모도 그렇지만, 2014년 7월에 최초로 배터리 전기차를 도입한 이후 업계 최대 규모의 전동화 차량 카셰어링 운영이 주효할 것이다. 그 외에도 카셰어링과 연계한 신차 시승, 편도 반납 서비스 등 카셰어링에서 불편했던 점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나눔카는 카셰어링을 조금 더 편하게 주도하면서 실질적으로 도로 상에서 주행하는 차량들을 감소시킨다는 점에서 그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그린카는 그 나눔카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카셰어링 무대를 더 확장하고 있다. 이로써 미래 자동차 대세로 주목되는 C.A.S.E. 중 S에 해당하는 카셰어링은 일부분이나마 완성되어 가고 있다. 앞으로도 도로의 혼잡 감소와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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