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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 창립 100주년, 무대에 오른 모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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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9-02-12 01: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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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시트로엥이 자신에게 부를 안겨 준 헬리컬 기어를 모티브로 하여 자신의 이름을 딴 자동차 제조사를 설립한 지도 어느 새 100년이 되었다. 자동차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면서도 최대한으로 간단한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움직였던 그의 노력은 시트로엥 타입 A를 시작으로 해 최초의 모노코크 앞바퀴굴림 자동차인 트락숑 아방, 농업을 비롯해 다방면에서 활약했던 2CV, 샤를 드골을 위기에서 구한 자동차 DS 등으로 나타났다.

 

글 : 유일한(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시트로엥은 창립 100주년을 맞아 첫 전시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특별한 자동차 행사인 레트로모빌(Retromobile)에 자사에서도 기념비적인 모델들을 대거 전시한 것이다. 이 무대에는 시트로엥의 레이싱 역사를 대변하는 머신들과 프랑스 특유의 아방가르드 모델들이 등장하는 데 영향을 미친 컨셉트 모델들도 등장했다. 그 중에서 이번에는 기념비적인 양산 모델들을 중심으로 설명을 진행하고자 한다.

 

    시트로엥 타입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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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시트로엥이 자동차 제조사를 창립한 이후 제작한 양산형 자동차이다. 최고출력 18마력을 발휘하는 1.3L 엔진을 탑재했으며, 65km/h의 최고속력을 발휘했다. 롱바디 버전과 숏바디 버전이 있었는데, 롱바디 버전의 경우 토르페도(Torpedo : 4인승 투어러) 모델과 쿠페 드 빌레(Coupe de Ville : 운전석이 노출되어 있는 방식의 럭셔리 세단) 모델로 인기가 있었다. 또한 파리의 패션 거리인 ‘샹젤리제’에 자동차를 전시하는, 당시로써는 파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였다.

 

    시트로엥 타입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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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년에 등장한 타입 C는 시트로엥이 추구하는 소형차가 어떤 것인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모델이다. 당시 프랑스 정부는 세제혜택 등을 주면서 대형차의 제작을 유도했지만, 시트로엥은 소형차 제작에 매진하고 있었다. 당시 흔하지 않은 장치였던 차동 기어와 전자식 스타터를 장착했으며, 차체는 540kg를 겨우 넘길 정도로 가벼웠다. 그럼에도 내구성이 상당히 좋았는데, 1925년에 이 차를 이용해 5개월 간 호주 대륙 17,000km를 아무 문제 없이 여행한 사람도 있을 정도였다.

 

시트로엥의 마케팅 능력은 이 차를 통해 더 빛났다. 앙드레 시트로엥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타입 C를 홍보했는데, 젊은 여성이 자동차를 운전하는 당시로써는 진취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한 목돈이 없어도 자동차를 구매하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자동차 전용 파이낸셜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시트로엥은 자동차의 대량 양산 및 소비 시대에 진입했고, 타입 C는 시트로엥 판매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모델이 되었다.

 

    시트로엥 트락숑 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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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년에 등장한 트락숑 아방은 앞바퀴 굴림방식과 모노코크 바디, 4륜 독립식 서스펜션으로 현대적인 자동차의 기반을 다진 대량양산 모델이기도 하다. 시트로엥은 이 모델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대량생산 체제에 돌입하기도 했다. ‘앞바퀴 굴림방식’으로 번역되는 ‘트락숑 아방’은 본래 공식적인 이름이 아니었으며, 당시에는 엔진 출력에 따라 7CV라고 불렸다. 이후 다양한 엔진을 탑재했으며 3.8L V8 엔진을 탑재한 모델도 기획되었으나 양산되지 않았다.

 

트락숑 아방은 세단 모델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종류에 따라 5도어 해치백, 픽업트럭, 쿠페, 카브리올레도 있었다. 프랑스뿐만 아니라 영국에서 전용 모델이 생산되기도 했다. 이 모델은 1957년까지 약 76만대가 생산되어 성공한 모델로 보이지만, 창립자인 앙드레 시트로엥은 모델의 개발 비용과 공장 재개발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파산을 선언했다. 이후 시트로엥의 주인은 프랑스의 타이어 제조사인 미쉐린이 된다.

 

    시트로엥 타입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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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락숑 아방과 마찬가지로 모노코크, 앞바퀴 굴림방식, 독립식 서스펜션을 적용한 밴이다. 생산을 간단하게 하기 위해 엔진과 변속기는 트락숑 아방에서 가져왔으며 헤드램프는 2CV의 부품을 사용했다. 차체와 서스펜션의 작용 그리고 짧은 휠베이스로 인해 밴 모델로써는 뛰어난 주행 품질을 제공했다. 최고속력 자체는 100km/h 정도로 빠르지 않았지만, 구불구불한 시골 도로에서도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을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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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표면에는 독특한 주름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는 독일의 융커스 항공기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트림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모델은 1열 도어가 역방향으로 열리는 ‘코치 도어’를 적용했다. 1947년에 처음 등장한 이후 1981년까지 생산했으며, 현재도 이 모델을 이동식 카페 또는 노점 용도로 사용하는 곳이 있다.

 

    시트로엥 메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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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하리(méhari)는 본래 발이 빠른 아라비아 낙타를 가리키는 말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는 기동 낙타부대를 조직해 아프리카에서 독일군과 싸웠다. 이들을 메하리스트(Méhariste)라고 불렀는데, 여기에서 영감을 얻은 시트로엥은 1968년 컴팩트 SUV를 출시하면서 이름을 메하리라고 지었다. 소형차인 2CV의 프레임을 그대로 사용했으며, 엔진 역시 공유했지만 차체의 소재 일부에서 2CV와는 큰 차이가 있었다.

 

메하리는 공차중량이 약 530kg에 불과했는데, 차체를 ABS 수지로 제작했기 때문이다.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디자이너였던 롤란드 드 라 포이페(Roland de la Poype)의 공이 컸는데, 2차 세계대전 때 프랑스 공군 에이스로 활약했던 그는 플라스틱 산업의 개척자이기도 했다. 대부분의 메하리가 앞바퀴 굴림방식이었는데 1979년에는 4륜구동 모델을 출시하기도 했다.

 

    시트로엥 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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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A 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명칭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 모델이자, 자동차 역사 상 기념비적인 모델이기도 하다. 세계 최초로 유압식 서스펜션을 적용해 극상의 승차감을 제공하며 ‘마법의 양탄자’라는 비유를 받기도 했으며, 프랑스의 대통령이었던 ‘샤를 드골’을 테러의 위협에서 구해낸 모델이기도 하다. 유려한 디자인은 공기 저항을 줄여 연료의 소모를 줄이고 고속 주행 능력을 향상시켰는데, 이를 다듬기 위해 윈드터널을 사용하기도 했다.

 

DS는 고급스러운 모델이기도 하지만 역동성을 갖춘 모델이기도 하다. 운전석과 승객석을 유리로 나눈 '프레스티지 버전'과 가죽 시트 및 크롬 장식으로 고급화 한 '팔라스 버전'을 출시한 것은 물론 몬테카를로 랠리 무대에 참가해 1.3~2.0L 클래스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아방가르드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DS는 그 이름대로 아직까지도 시트로엥의 ‘여신’으로 자리잡고 있다.

 

    시트로엥 C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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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 XM의 후속 모델로 2005년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 등장한 C6는 당시 프랑스의 대통령이었던 자크 시라크가 양산 모델 출시 전 공무용으로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관심을 끌었다. 이후 2007년에 취임한 사르코지 대통령도 사용했다. 일반적인 세단 모델과는 조금 다른 형태로 리어가 다듬어져 있어 아방가르드를 반영하고 있으며, 시트로엥의 장기인 유압식 서스펜션을 적용해 승차감도 우수했다.

 

판매는 부진했다. 2007년에 7,600대를 판매한 것이 최대였으며, 단종 때까지의 총 생산 대수도 2만대 정도에 그쳤다. 그러나 보행자와 충돌했을 때 보호를 위해 보닛이 약간 돌출되는 기능을 적용해 유로엔캡 보행자 테스트에서 최초로 별 4개를 획득하기도 했다. 당시 영국의 유명한 자동차 프로그램에서 시트로엥 C6와 BMW 5 시리즈를 직접 비교했는데, 노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하는 C6에 높은 점수를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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